Travels 527

도쿄・칸토 여행 - 18. 스시 긴자 오노데라(鮨 銀座 おのでら)

히가시긴자의 스시 오노데라. 외국에도 점포를 낸 꽤 유명한 곳이다.살짝 더워서 먼저 맥주부터 주문. 오늘은 와타나베상이 스시를 쥐어 주셨다.가장 먼저 이쿠라를 가득히 올린 차완무시로 스타트.이쿠라도 맛있고 차완무시도 맛있는데 섞어놓으면 더 맛있다!다음으로는 타코 야와라카니.약한 불에서 오래 삶아낸 것이라는데 문어같은 질긴 느낌이 없이 부드럽다.도미 사시미. 적당히 숙성되어 감칠맛이 좋다.방어 쇼유츠케. 방어를 간장에 절여낸 것 위에 겨자 소스를 살짝 얹어서 조화로운 맛을 이끌어낸다.방어철은 살짝 지나긴 했지만 여전히 기름지고 풍부한 맛이다.메지마구로를 시소와 텐카츠와 함께 낸 것.메지마구로는 혼마구로의 새끼인데, 살이 더 부드러워서 맛있었다.보리새우의 심장(?)-이라고 했지만 새우 남은 부분을 빚어낸 완..

도쿄・칸토 여행 - 17. 힐튼 오다이바 조식

자다가 조식을 먹으러 내려왔다. 처음에 예약할 때는 거나한 브런치 정도로 먹으려고 했는데 뒤에 스시야 예약을 잡아버려서... 자제했다.어쨌든 웜 디쉬부터. 베이컨이 딱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로 구워져있어 좋았다.다양한 빵들.소바 코너.잘 만들어진 에그 베네딕트. 어제 못 간 Eggs 'n Things를, 아니 가려고 했다는 사실 자체를 잊게 해 주었다.아주 정석적이고 모범적인 줄줄 흘러내리는 에그 베네딕트의 노른자에 만족했다.살라미와 햄, 크로아상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2차로 연어 샐러드와 팬케이크 그리고 각종 주스, 오믈렛과 테이터 탓츠까지.하나하나 실망스러운 것이 없다.마지막은 분위기를 일본으로 돌려서.전형적인 일본식 식사로 마무리했다. 특히 저 츠유에 담근 수란이 정말 맛있었다.호텔 입구.체크아웃..

도쿄・칸토 여행 - 16. 오다이바 & 긴자 산책

아쿠아 시티 오다이바.원래는 이 안에 있는 Eggs 'n Things 에 가려고 했는데, 줄이 너무 길어서 옆 건물인 덱스 도쿄 비치에 있는 bills お台場로 갔다.살짝 늦은 런치로 간단히 주문.신선한 고수와 라임을 곁들인 아보카도 토스트. 아보카도가 맛있기는 했는데 양이 너무 적었다.벌집버터를 올린 리코타 팬케이크와 바나나.하니카무 버터가 맛있긴 했지만 이미 이것보다 맛있는 수플레 팬케이크를 꽤 먹어본 것 같다.살짝 아쉬움을 느끼며 떠난다.오다이바를 돌까 하다가 신바시에 가서 쇼핑이나 좀 하기로 했다.유리카모메 1일권을 끊어버려서 약간 충동적으로 결정해 버렸다.패스가 이렇게 안 좋습니다...비가 내리는 긴자 거리를 걸어본다.긴자 거리를 돌아다니며 쇼핑을 하다가 저녁을 먹으러 왔다. 메뉴는 ア・ヴォート..

도쿄・칸토 여행 - 15. 이사 & 힐튼 오다이바

근처의 빵집에서 간단히(사실 별로 간단하지 않아 보이지만) 사온 빵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짐을 챙긴다.버릴 건 버리고 넘겨줄건 넘겨주고, 가져갈것과 버릴 것을 나누어 짐을 정리한다.오늘은 여자친구가 1년동안 살던 집에서 퇴거하는 날. 이번 여행은 이걸 위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부동산 회사에서 집에 와서 집을 확인하고, 원상복구가 되었는지, 쓰레기는 없는지 확인한 후에 오케이하고 집을 떠난다.많은 걸 버리고 떠나왔지만 항상 그렇듯이 좀 더 가져올 껄(내 것도 아니면서) 하는 후회감이 남는다.이사하는 날은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이었다.택시를 탈까도 생각해 보았으나, 이타바시에서 오다이바까지 택시를 타기에는 지갑의 사정이 좋지 못하였다.2016년에 집으로 돌아갈 때는 이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덜하진 않았..

도쿄・칸토 여행 - 14. 밤의 요코하마 차이나타운

2시간정도 열차를 타고 내린다.요코하마에 도착.케이힌토호쿠선을 타고 츄카가이로 간다.사쿠라기쵸행이라 한번 더 갈아타야 했다 ㅠ이시카와쵸역. 모토마치츄카가이로 가는게 좀 더 빠르긴 한데, JR패스를 들고있으니 좀 걷기로 했다.츄카가이의 입구. 토요일 저녁답게 늦은 시간에도 시끌벅적하다.이 인파를 헤치고 택시가 지나간다. 이런 길을 계속 지나가야 한다니 극한 직업임에 틀림없다.기념품점. 교환학생때도 여기에 왔던 기억이.소룡포 가게. 초입에 있는 가게를 가려다 예전에도 갔던 것 같아 조금 안으로 들어와서 들어와 보았다.차이나타운의 명물인 소룡포. 튀기다싶이 구워낸 만두 안에 아주 뜨거운 육즙이 들어 있다.처음 먹을 때 입천장을 데여서 조심하면서 먹었지만 여지없이 또 살짝 데여버리고 말았다.소룡포 제조 공정을 ..

도쿄・칸토 여행 - 13. 카와즈(河津) 벚꽃 구경

바다를 한참 보다가 다시 벚꽃을 보러 돌아간다.축제하면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타코야끼.탐스러운 여섯 알을 받았다. 잘 먹겠습니다.은어구이, 타코야끼, 야키소바, 꼬치구이 등의 정말 축제 하면 떠오르는 음식들.다시 벚꽃 구경.벚꽃과 자연을 함께 담아 본다.개학 시즌인듯.사쿠라도오리의 끝까지 걸어왔다.사람도 별로 없고, 분위기도 다운되어 있다.다시 돌아가 벚꽃 위로 지나가는 열차도 담아본다.일본의 밤은 빠르게 찾아와 여섯시가 되니 라이트업이 시작된다.라이트업된 벚꽃들.슬슬 다시 열차를 타러 돌아간다.역의 상점에서 에키벤을 사려고 했는데 문을 닫았다. 여섯시 까지라고.할수없이 차내 판매 도시락을 먹어야겠다고 생각하며 일단 열차를 타러 간다.카와즈 역 플랫폼.역명판.오늘의 마지막 도쿄행 특급, 슈퍼 뷰 오도리코..

도쿄・칸토 여행 - 12. 카와즈의 사쿠라

시모다를 떠나는 열차에 오른다. 특급으로도 갈 수 있지만, 시간표가 안 맞아서 보통차를 타기로 했다.도큐의 마크를 빼닮은, 아니 똑같은 이즈큐의 마크.실제로 이즈급행철도는 도큐전철의 자회사이기도 하다.보통이라 도중에 마치아와세를 기다리기도 하며 카와즈로 간다.간간이 핀 벚꽃이 예쁘다.열차 내부. 보통열차이지만 그래도 크로스시트로 되어 있다.카와즈가와를 따라 펼쳐진 벚꽃들. 사실 아까 찍은 쪽이 더 아름다웠던 것 같다.카와즈 역에 하차.역 앞부터 벚꽃의 향연이 펼쳐져 있다.거리는 온통 축제 분위기다.카와즈는 2월에도 벚꽃이 피는 것으로 유명한데, 왕벚나무의 벚꽃보다 분홍색이 진한 카와즈의 이 벚꽃들을 카와즈자쿠라라고 한다.그래서 1981년 부터 매년 2월 10일 전후부터 3월 10일 전후에 걸쳐 카와즈 벚..

도쿄・칸토 여행 - 11. 이즈급행철도의 끝, 시모다 한바퀴

이즈큐시모다역에 도착. 역앞에는 택시들과 각 료칸에서 나온 송영버스들이 기다리고 있다.시모다는 1853년에 일어난 쿠로후네(黒船: 흑선) 내항 사건으로 인해 개항한 도시라 군데군데 그에 대한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한국으로 치면 강화도에 운요호를 전시해두는 느낌인데 개항으로 인해 열강의 반열에 들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잘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다.사실 목적은 시모다 로프웨이를 타 보는 것이었는데 공사로 운휴...미리 찾아보고 왔어야 했는데 일단 대충 망한 듯 하다.잠시 티켓대행을 위해 시모다에 하나뿐인 패밀리마트로.스키야 1.5km같은게 써있으면 무조건 깡촌이다. 역 근처에서 맥도날드도 아니고 스키야 1.5km는 좀 너무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로프웨이로 올라갈 수 있는 산. 이제는 올라..

도쿄・칸토 여행 - 10. 토치기에서 이즈반도로

에메랄드빛의 키누가와를 보면서 도쿄로 향한다.하류로 흘러내려오는 키누가와와 함께 여행을 마무리한다.날씨가 맑아서 대충 찍어도 사진이 그림같이 나온다.다이야가와(大谷川)멀리롤 산에 쌓인 눈이 보인다.아직 도치기만 와도 겨울이 남아있는 느낌이다.오늘도 열차 안에서의 아이스크림.오오미야에 일단 하차.빠르게 올라가 신칸센으로 환승. 7분정도 환승시간을 잡아뒀는데, 꽤 여유있었다.오오미야에서 도쿄까지 신칸센으로 이동한다.어자피 속도는 재래선과 별로 차이가 없지만, 중간 정차가 없어 가장 빠르다.도쿄 역에서 도시락을 사서 목적지까지 갈 슈퍼 뷰 오도리코에 승차.전망석을 예매했다가 취소하면서 조금 꼬였는데, 다시 예매해서 전망석에 앉아 갈 수 있었다.고기도시락.그럭저럭 먹을 만 했는데 살짝 남겼다.사이다 입니다.아타..

도쿄・칸토 여행 - 9.키누가와 관광 호텔

방은 화양실로. 다다미도 깔려 있고 침대도 있어서 원하는 곳에서 잘 수 있다.어지간한 호텔 방보다 넓다는 점이 좋았다.오츠키카시가 준비되어 있어서 차를 끓이고 여유를 즐긴다.첫 접시니까 얌전하게 이것저것 가져왔는데, 직접 구워주는 소고기가 제일 맛있었던 것 같다.니혼슈도 하나씩 시켰는데 대게를 까느라 니혼슈는 뒷전이었다.호텔을 예약한 이유였던 대게 무한리필의 흔적. 게 껍질을 이만큼이나 갔는데 저 뒤에있는 접시만큼 살을 발라냈다.정말 버리는 부위가 많은 음식이다...간단한 후식으로 마무리. 그래도 굉장히 많이 먹고 취해서 기분좋은 상태로 방에 갔다.밥을 먹고 오니 방에 나란히 깔린 이불에 기분이 좋아진다.밥을 먹었으니 온천.대욕탕도 나름 잘 갖추고 있다. 옥내탕도 있고 노천탕도 있고.온천 후의 야식 타임..

도쿄・칸토 여행 - 8. 오오미야역의 규탕 리큐 & 키누가와 온천

오늘의 점심은 오오미야 역내의 규탕 리큐. 센다이까지 가지 않아도 먹을 수 있다는 점을 높게 쳐주고 싶다.예의 장조림.오토오시같은 장조림을 먹고 있으니 두꺼운 규탕 정식이 나온다.일본에서 흔치 않게 미소시루가 아닌 진한 곰탕을 제공하는데 이것도 감칠맛이 좋고 맛있다.오랜만에 먹는 리큐의 규탕. 센다이는 아니지만 센다이 생각이 날 정도로 괜찮았다.기차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밥을 급하게 먹고 내려왔더니 지연 ㅡㅡ가게에서 계산한 시점에 건널목 사고가 나서 모든 열차가 멈췄다.처음엔 5분 지연이더니 15분까지 지연되는 바람에 분노조절장애를 겪을 뻔 했다.그래도 더이상 지연되지 않고 열차가 홈에 들어온다.토부 이세사키선 직통 특급 키누가와. JR열차가 토부선에 직통하는 유일한 케이스이다.열차는 예전 나리타익스프..

도쿄・칸토 여행 - 7. 사이타마 철도 박물관

스타벅스에서 시작하는 아침. 간단히 샌드위치와 빵을 주문했는데 양이 많았다.일본 스타벅스는 한국보다 먼저 빨대 없이 마실 수 있는 리드를 도입했지만 빨대는 여전히 우월한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하고 있다.휴지심으로 커피를 마시는 경험은 정말 끔찍하다.아침을 먹고 사이타마 뉴 셔틀을 타고 철도박물관으로.사이타마 뉴 셔틀은 오오미야역에서 철도박물관역까지 한 정거장이 와이드패스 사용가능 범위인데 박물관 오라고 저격하는 듯 하다.뉴 셔틀의 역명판. 4년만에 오는 철도박물관이다. 지난번에 왔을 때는 시간을 꽤 많이 들여서 일본 전국 여행 - 38. 히로시마에서 도쿄까지, 그리고 사이타마 철도박물관을 가다(1) 일본 전국 여행 - 39. 사이타마 철도박물관을 가다(2) 일본 전국 여행 - 40. 사이타마 철도박물관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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