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s 532

서유럽 여행 - 40. 베네치아의 수상버스, 산마르코 광장

베네치아 산타루치아 역은 터미널 역이라 두단식 승강장으로 되어 있다.역 안에 시설은 그리 많진 않아서 조금 둘러보고 나온다.사실상 베네치아의 관문이라 사람들이 엄청 많다.역 앞에서 기차도 있지만, 외부에서 오는 버스도 대부분 여기까지 운행하기 때문에 베네치아의 교통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이다.산타루치아 역의 정면. 이탈리아 국영철도 FS(Ferrovie dello Stato Italiane)의 옛 로고가 중앙에 달려 있다.이후로는 지상 교통수단이 아닌 수상 교통수단만이 존재한다.수상버스 1일권을 구매해서 바포레토를 타러 간다. 이곳의 1일권은 일자별이 아닌 개시 후 24시간 유효해서 우리처럼 낮에 와서 낮에 가는사람은 하루치를 이득볼 수 있다.배를 타고 호텔로 출발한다.베네치아 대수로 위에 건설된 4..

서유럽 여행 - 39. 로마 테르미니역에서 고속철도를 타고 베네치아로

로마에서의 마지막 날 아침. 아침을 먹고 짐을 싸서 방을 나오기 전 한 컷.택시를 타고 테르미니 역으로 간다.우리를 역까지 태워다준 택시의 뒷모습. 로마에서는 우버는 거의 안 타고 택시를 많이 탔던 것 같다.로마의 중심역인 로마 테르미니역. 디오클레티아누스 목욕탕(Thermae Diocletiani)에서 따온 이름이다. 굉장히 터미널이라는 느낌이 드는 역이지만 터미널의 어원인 terminus와는 다른 이름이었다. 광장이 굉장히 넓고, 광장에서 바라보는 역의 모습이 웅장하다.역에서 상당히 떨어졌음에도 16mm렌즈에 다 담기지 않을 정도로 역의 입구가 거대했다.32면의 플랫폼이 있는 유럽에서 가장 큰 기차역 셋 중 하나로, 파리 북역과 뮌헨 중앙역과 동수의 플랫폼이 있고 뮌헨, 제네바, 비엔나로 가는 국제 ..

서유럽 여행 - 38. 로마의 야경: 콜로세움, 조국의 제단, 트레비 분수

택시를 타고 콜로세움으로 왔다. 걷기는 좀 멀고 택시타면 금방인 거리. 역시 택시를 타는게 좋다.밤의 콜로세움과 개선문. 공사중인건 아쉽지만 로마 하면 생각나는 그런 구도가 아닐까.콜로세움을 한바퀴 돌아 콘스탄티누스 개선문까지 와서 한 컷 찍고 간다. 삼각대가 없어 상당히 흔들렸는데, 겨우 한장 건졌다.버스를 타고 조국의 제단 앞으로. 밤에는 국기를 상징하는 꽃들의 색이 훨씬 잘 보인다.조금 걸어서 캄파돌리오 언덕 쪽으로 이동한다. 산타 마리아 대성당으로 가는 계단을 올려다보면 낮과는 또 다른 느낌인데, 벽 전체에 조명이 비추어져서 굉장히 따뜻한 느낌을 준다.그리고 캄피돌리오 언덕으로 올라가는 계단으로 올라간다. 밤이 되니 낮과같은 인파는 사라지고 조용한 분위기가 되었다.캄피돌리오 광장에서 한 컷. 이곳..

서유럽 여행 - 37. 베드로 대성당, 산탄젤로성(성천사성)의 야경

원래 가려고 했었던 산타 마리아 인 코스메딘 성당. 진실의 입이 있는 곳인데, 입장이 5시 50분 마감이어서 아쉽게 돌아와야 했다.버스를 타러 가는 중에 보인 정복자 헤라클레스 신전. 고대 로마 건축의 가장 잘 보존된 사례 중 하나로 원형 디자인과 코린트 양식의 기둥이 유명하다고 한다.석양이 지는 테베레 강. 유럽 도심들의 강들은 한강과 비교하면 정말 작다.조금 뒤에 온다고 했던 버스가 안 와서 강변에서 꽤 오래 기다렸는데, 풍경이 아름다워서 기다리는 수고가 덜했다.버스에서 내려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다리를 건너 바티칸 시국으로 가 본다.한 폭의 그림 같았던 천사의 성과 산탄젤로 다리.베드로 대성당으로 가는 길. 아직까지는 이탈리아이고, 오벨리스크가 있는 광장부터 바티칸 시국이다.광장은 언제나 출입할..

서유럽 여행 - 36. 로마의 랜드마크 콜로세움과 콘스탄티누스 개선문

호텔에서 조금 쉬다가 다시 캄피돌리오 광장으로 왔다.포로 로마노와 콜로세움의 통합 티켓을 사려고 다시 포로 로마노로 와서 티켓 파는곳을 찾아봤는데, 결국 확인해보니 얼마전부터 온라인으로 사전예약해야 들어갈 수 있는것으로 바뀌었다고 한다.콜로세움도 마찬가지여서, 현장에서는 티켓을 팔지 않고 무조건 인터넷으로 2일 전까지는 사전예약을 해야 입장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래도 암표상은 있어서 아까 낮에 왔을땐 암표상들이 조금 있었는데, 거의 폐장 시간이 다 되어 왔을 땐 그것마저 없어서 결국 밖에서만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콜로세움 옆에 있던 콘스탄티누스 개선문. 312년 밀비우스 다리 전투에서 콘스탄티누스가 막센티우스를 물리치고 승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개선문으로 높이는 21m, 폭은 26m이며..

서유럽 여행 - 35. 로마의 티라미수 맛집 POMPI와 two sizes

휴식을 겸해 로마에서 유명한 티라미수집들에 방문해보기로 했다.먼저 들른곳은 POMPI라는 곳으로, 스페인 광장 근처에 있다.클래식과 딸기(Fragola)의 포스터.1960년에 이곳 본점이 오픈했고 그 이후로 몇 군데 지점이 생겼다고 한다.티라미수 하나에 5유로.맛은 클래식이 가장 유명하지만 피스타치오, 딸기, 헤이즐넛, 바나나, 카라멜솔트, 피나콜라타, 망고맛까지 다양한 종류의 티라미수를 맛볼 수 있다.케이크도 몇 종류 팔고 있다. 몽블랑이 맛있어 보였지만 너무 많이 사는것 같아서 미뤄뒀는데 다음 기회는 없었다.젤라또도 여러 종류 팔고 있어서 오늘의 젤라또는 이곳에서 먹기로 했다.젤라또와 티라미수. 티라미수는 포장할 수 있는 형태로 나와서 가져가기로 하고 젤라또만 먹었는데 꽤 달았다.외관에서 오래된 맛집..

서유럽 여행 - 34. 애플 스토어 로마, 스페인 광장과 스페인 계단

밥을 먹고 걸어가던 중 굉장히 깔끔하고 유려하게 흰색으로 마감된 건물이 있어 보는데, 애플 로마의 건물이었다.겉에서 보면 오래된 로마의 건물같은데 들어가면 대리석으로 마감되어 있고, 박물관같은 느낌으로 구성되어 있다.이 애플 스토어는 코르소 거리에 위치한 마리뇰리 궁전(Palazzo Marignoli)을 리노베이션해서 만들어졌으며 정식 이름은 애플 비아 델 코르소(Apple Via del Corso)라고 한다. 1870년대에 지어진 건물로, 천년 이상의 건물이 발에 채이는 로마에서는 그렇게 오래된 건물은 아니지만, 필리포 마리냐넬리(Filippo Marignoli)의 저택, 카페 디 로마(Caffè di Roma) 등으로 사용되었던 역사가 있다.특히 카페 디 로마는 로마의 유명한 문화 및 사교 장소로 기..

서유럽 여행 - 33. 캄피돌리오 광장, 포로 로마노, Life Ristorante에서의 점심 식사

조국의 제단의 뒤쪽으로 나와서 오른쪽으로 돌면 이렇게 아라쾰리(아라첼리)의 산타 마리아 대성당으로 가는 길이 있다.7세기에 지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142개의 계단을 올라야 도달할 수 있다.좀전에 갔던 조국의 계단과 연결되어있을법도 한데, 철망으로 막혀 있다.아라쾰리의 산타 마리아 대성당으로 가는 계단 바로 오른쪽으로 난 계단이 캄피돌리오 언덕으로 가는 계단이다.이런 형태를 코르도나타(Cordonata)라고 하는데, 평범한 계단이 아닌 얕은 계단이 있는 완만한 경사로 되어 있고, 폭도 넓어서 오르내리기 쉽게 만들어져 있다. 특히 높으신 분들의 경우 말이나 심지어는 마차에 사람이 탄 채로 오르내릴 수 있는 형태의 계단으로 되어 있다.계단을 올라오면 캄피돌리오 광장이 나타난다. 정면의 세나토리오 궁전(..

서유럽 여행 - 32. 조국의 제단과 제단 전망대에서 바라본 로마

버스를 타고 조국의 제단이 있는 베네치아 광장으로 이동.정식 명칭은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기념관으로, 근대 이탈리아를 통일한 사르데냐-피에몬테 왕국의 마지막 국왕이자 이탈리아 왕국의 초대 국왕인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를 기념하기 위해 지어졌다. 1885년에 건축이 시작되어 1925년에 완공되었고 흰 대리석을 사용해 만들어졌다고 한다.베네치아 광장을 빙 돌아 기념관을 올라간다. 계단을 오르다 보면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의 기마상과 제단을 볼 수 있다.실질적인 조국의 제단은 기마상 아래에 있는 무명 용사의 묘를 비롯한 중앙의 제단이다.기념관 좌우로는 분수가 각각 하나씩 자리하고 있는데, 이탈리아 반도 좌우의 아드리아 해와 티레니아 해를 상징한다고 한다.옆에서 본 기마상과 제단.이탈리아 조각가 에르네스..

서유럽 여행 - 31. 로마 포폴라 광장과 트레비 분수

밥을 먹고 출발.오늘은 로마의 유적들을 돌아볼 예정이다.테베레 강을 건너 로마 시내로 향한다.여담으로 테베레 강은 강폭이 넓어봐야 100미터라서, 한강을 보고 사는 한국인들에게는 정말 개천 수준이다.강을 건너면 거대한 문이 보인다.아우렐리아누스 성벽에 있는 도시 성문인 포르타 델 포폴로인데, 이 문을 지나면 포폴로 광장으로 이어진다.라틴어 비문 "FELICI FAUSTOQ(UE) INGRESSVI ANNO DOMINI MDCLV"는 "주님의 해인 1655년에 행복하고 길조로운 입장을 위해"라는 뜻이다.중앙에 보이는 우뚝 솟은 구조물은 플라미니오 오벨리스크로, 높이는 36m에 달한다.기원전 1300년에 파라오 1세가 이집트 헬리오폴리스에 세우기 시작해 그의 아들인 람세스 2세가 완성하였다고 하며, 기원전 ..

서유럽 여행 - 30. 르 메르디앙 비스콘티 로마: 슈페리어 더블 룸, 조식

이쯤에서 잠시 로마에서 묵었던 호텔을 소개하려 한다.르 메르디앙 비스콘티 로마, 메리어트 본보이 가맹 호텔로 2017년 리모델링을 완료해서 깔끔한 곳이었다.로마의 고적들 한복판은 아니지만 바티칸과 가깝고 로마 시내에 걸어가기에도 좋은 위치에 위치하고 있다.특이한 점으로는 바로 앞이 이탈리아 대법원이고, 그 옆에 성천사성이 위치하고 있다는 점 정도.룸 키 디자인이 독특하다.첫날 체크인하고 나서. 이때가 8시인데도 여전히 환했다.사이드 뷰. 건물들 높이 규제가 절대적인 로마다운 스카이라인이다.적당한 크기의 로비. 가끔 붐빌 땐 좀 좁다는 느낌이 있긴 했지만 우리가 체크인/아웃 할 때는 괜찮았다.지하 조식당으로 가는 계단.마지막날 체크아웃할때의 뷰.본격적으로 방을 보면 이정도 사이즈이다. 둘이 자는데는 전혀 ..

서유럽 여행 - 29. 플레이팅이 인상적인 로마 미슐랭 1스타 Ristorante All'Oro의 디너 코스

판테온 앞에서 택시를 잡아타고 저녁을 먹으려 왔다.미슐랭 1스타를 보유하고 있는 레스토랑인 Ristorante All'Oro 오후 7시 예약이었는데, 예약 전까지 문이 굳게 닫혀 있다가 7시가 되자 자동으로 문이 열리는 시스템이었다.140유로의 디너 코스로 예약한 디너 코스, 화려한 10종류의 아뮤즈 부쉬로 시작.플레이팅이 재미있었는데, 과카몰리를 살짝 올린 타코는 디아 데 무에르토스(멕시코의 망자의 날 기념일)에 쓸법한 해골 모양의 플레이트에, 나머지도 미니 후라이팬, 강판 등 조리 본연의 과정을 떠올리게 한다던가 치아, 의자 등을 사용해 플레이팅한게 재미있었다.핑거 푸드의 맛으로는 치킨의 감칠맛을 한껏 끌어올린 치킨볼이 기억에 남는다. 바질향 강한 치즈크림과 바질향이 폭발하는 롤 쿠키, 파마산과 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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