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s/20170512 Minamiōu 14

미나미오우 여행 - 13. 귀국

아침. 호텔에 머무는동안 계속 만족스러웠다. 특별히 감자 고로케가 맛있었다. 마감시간이 지나 사람이 없는 식당. 2층이어서 전망은 그다지 좋지 않았지만 즐거웠던.다행히도 비가 거의 그친 것 같다. 공항으로 가기 전 잠깐 SEIYU성우에 들러서 즌다모찌를 구입. 센다이 외곽이지만 나름 규모가 크다. 돌아가는 길에 다시 본 호텔. 이번 여행은 TEP(토호쿠 익스프레스웨이 패스)덕분에 꽤 편하게 여행했던 것 같다.쉽게 말하면 하이패스 무제한권인데, 통행료 징수 줄도 안 서도 되고 현금계산 할 필요도 없어서 좋았던. 공항으로 가는 마지막 길. 반납하기 전에 주유를 하는데 평균연비가 거의 20km/L쯤 나와준 덕분에 야마가타 북부까지 돌아다녔음에도 불구하고 3천엔정도밖에 나오지 않았다.기름이 싸기도 하고... 주..

미나미오우 여행 - 12. 마지막 밤

라이브가 끝나고 센다이역으로.역 근처 주차장은 밤에는 꽤나 저렴해진다. 물론 낮에 비해 그렇다는 것이지만... 센다이역 북쪽에서 서쪽으로 이어지는 츄오도오리.비가 오고 있었기 때문에 비도 피할 겸 먹을 것을 찾으러 들어가 보았다. 이미 8시가 넘어 꽤 많은 상점이 문을 닫은 상태.게다가 북쪽에서는 버스를 타고 센다이역으로 온 라이브 참가자들이 하나둘씩 보여가던 상황이어서, 급한대로 빨리 먹을 것을 찾기로 했다. 더이상의 규탕은 먹고싶지 않아서, 텐카잇핀(天下一品)이라는 라멘 체인으로.전국 체인이라는 것 같다. 소스통들. 고기추가 라멘 1050엔.약간 부실해보이기는 하다. 이쪽은 850엔짜리 미소라멘.오히려 이쪽이 더 나아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신칸센을 타고 도쿄로 떠나는 한명과 마지막 우치아게. 교..

미나미오우 여행 - 11. 신데렐라 걸즈 미야기공연(デレ5th 宮城公演) 2일차

어제는 정말 라이브와 운전의 피로도가 몰려서 호텔에 오자마자 쓰러져 자 버렸다.정신을 차리고 나서 먹은 아침. 호텔 조식이 꽤 괜찮았다. 호텔의 대욕탕.어제의 료칸을 생각하면 초라한 수준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 탕을 혼자 독점하고 있으니 피로가 좀 풀리고 기분이 좋아지는 느낌. 대충 정리를 하고 돈키호테에 들렀다.우산이 98엔(세금포함 105엔)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와서, 우산뿐만 아니라 과자라던가 밀크티 큰 페트병같은걸 주섬주섬 담았다. 이번엔 센다이 역으로 가서 애니메이트에.문제는 가서 사려고 했던 「Jet to the future」 이나 「キラッ!満開スマイル」 가 없어서... 애니메이트를 포기하고 위층의 게이머즈에서 구입. 그리고 나서 점심을 먹으러 왔는데... 센다이는 정말 규탕밖에 없는 것 같다...

미나미오우 여행 - 10. 신데렐라 걸즈 미야기공연(デレ5th 宮城公演) 1일차

차를 타고 오다보니 어느덧 오늘의 회장인 세키스이하임 아리나에 도착.차를 타고 네비게이션을 따라 오다 보니 어느 순간 갑자기 경기장이 생겨나는 마법을 경험할 수 있었다. 내리니 정말 비바람이 몰아치는 중이었는데, 비가 정말 너무 많이 와서 모든게 다 젖었다.굿즈는 전부 매진세례인데다가 이런 날씨에 뭔가 산다는 것 자체도 불가능해보이길래 포기.이런 환경에도 새벽부터 줄서서 굿즈를 산 사람들이 있다고 하는데 정말로 존경스럽다.늦어서 개연 시간 10분 남은 중에 신분증 검사를 한다고 줄은 엄청나게 길게 늘어서 있고...생애 최악의 라이브 날씨+환경이었던 것 같다. 오늘의 자리. 32열이었는데 심각하게 멀지는 않아서 괜찮았던 것 같다.성우 얼굴과 머리로 분간은 되는 수준. 후기는 여행기 글에 쓰면 너무 씹뜨억같..

미나미오우 여행 - 9. 센다이역에서의 규탕 리큐(牛タン 利久)

료칸 전용 주차장을 흐르던 개천. 어제는 가운데쪽만 얕게 흐르고 있었는데, 비가 온 탓에 물이 상당히 불어나 있었다. 료칸에서 나가는 길. 가게와 가장 가까운 패밀리마트. 료칸에서 가장 가까운 역인 아카쿠라온천역 근처에 있는데, 그래도 2km정도이다. 아침을 먹었는데도 불구하고 배가 고파져서, 구매.메론빵 안에 크림이 들어있었다. 후루카와에서 마트를 들러 보급하려고 했는데 마트를 들르긴 했지만 시내가 막히는 바람에 상당히 지체되어서회장에 들러 물판을 하고 가려고 했던 계획을 포기하고 바로 점심을 먹으러 간다. 차도 있는데 굳이 센다이역까지 오지 않아도 되었을 것 같지만... 규탕 리큐 센다이역점. 기본 찬이 나오고 메인인 규탕. 역시 센다이 규탕은 맛있다.규탕의 도시라고 할 법 하다.문제는 규탕밖에 없다..

미나미오우 여행 - 8. 료칸에서의 아침

아침부터 대욕장에서 목욕.당연하지만 이 대욕장 또한 넓은 탕을 독점하는 즐거움을 주는, 전세탕이다.전부 전세탕이었기 때문에 카메라를 들고가서 찍을 수 있었던. 밖은 비가 내리고 있다. 그리고 이때부터 여행을 마칠 때까지, 비는 멈추지 않았다. 씻고 방에서 뒹굴다 전화를 받고 내려가니 준비되어있던 조식. 연어, 계란말이, 오뎅, 명란젓, 간 무. 아침부터 사시미를... 화로에서 구워지고 있는 재료들. 아침부터 이렇게 살살 녹는 소고기를 먹어도 되는 걸까... 낫또. 좋아하긴 하는데 다 먹진 못하고 남겼다. 디저트. 아침을 먹고 또 탕에 들어간다. 어제 밤에 왔었지만, 역시 밤과 낮의 분위기는 꽤나 다른 듯 하다. 비도 오고 있어서, 조금씩 들이치는 빗방울을 맞으며 뜨거운 온천에 몸을 담갔던 경험은 참 좋았..

미나미오우 여행 - 7. 료칸 온천 순례

안마의자에 누워서 졸다가 다시 온천을 하러 왔다. 오니쿠루미(鬼胡桃)노천탕.역시 밖을 조망하면서 온천을 할 수 있다. 이쪽은 숙박 고객만 사용 가능하다고 써 있던 ゆ宝の湯.히가와리가 가능한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써 있었다. 다만 벌레가 있어서 일단 내일 사용하기로 하고 다른 쪽으로 어떻게 찍어도 사진이 잘 나온다. 마지막 노천탕인 古木林.예전에는 전체를 물로 채워두었던 것 같은데 현재는 욕조 두개만을 놓아둔 식으로 되어 있다.안쪽 탕은 조금 물이 미지근해서 밤이 깊어지니 조금 추워질 정도... 마지막으로 씻으러 온 소욕장.소욕장이라지만 어지간한 욕조보다는 크다. 다만 조금 갑갑하게 느껴지긴 한듯. 방에 와서 내일의 루트를 정리하고 라이브 공지를 체크한 뒤에 잡니다.

미나미오우 여행 - 6. 샤쿠나게장(しゃくなげ荘) 료칸의 가이세키

료칸의 저녁으로 나온 가이세키.저녁먹으러 오라는 전화를 받고 아래층으로 내려가니 방 하나에 이미 상이 차려져 있었다. 해물 전골 밑에 불을 켜고 광어 사시미와 무 무침, 광어, 참치 사시미, 문어.전부 맛있었는데 특히 저 문어는 부드럽게 녹아내리는게 정말 기억에 남는다. 새우와 생선 토막을 쪄내어 소스에 함께 낸 것. 맛있는 음식은 맛있는 술과 함께. 먹고있으니 가져다주신 차완무시. 전골이 끓으면, 먹는다. 샤브샤브도 끓여서 고기를 넣어 먹고 담백했던 캐비어와 게살. 역시 먹고있으니 나온 사과 그라탕.사과의 씨 부분을 파내고, 그 부분에 그라탕을 만들어 통채로 먹는 것. 관자구이와 츠케모노. 대략 식사가 끝나가면 미소시루와 밥을 가져다주시는데, 밥은 저 통에서 적당히 덜어먹을 수 있다. ごちそさまでした。..

미나미오우 여행 - 5. 야마가타 아카쿠라 온천(赤倉温泉)마을의 료칸 샤쿠나게장(しゃくなげ荘)

긴잔온천에서 나와 산길을 달려 예약해둔 료칸으로 향했다.긴잔온천에서 약 30분 정도. 旅館 しゃくなげ荘라는 곳. 료칸 입구에 친절하게 이름까지 쓰여 있다.하루 네 방만 받는 작은 료칸인데, 그래서 그런지 좀더 세심하고 한사람 한사람을 기억해주시는 듯 하다.원래 네시에 도착하려고 했는데, 비행기 + 점심때문에 일정이 지연되는 탓에 다섯시쯤 도착한다고 전화했었는데,받으셨던 분이 안내해주시면서 외국인이라 조금 걱정하셨었는데 일본어가 잘 통해 다행이라고 해주시고 야마가타 사투리가 표준어가 아니라 미안하다는 말도 해주시고 참 좋은 분이셨다. 방에 들어가니 준비해주신 다과 화장실.샤워실은 방에 없다. 다만 한층만 내려가면 욕장과 온천이 즐비해서 굳이 필요없다는 느낌. 침실. 안마의자가 참 좋았다. 방.깔끔하고 잘 ..

미나미오우 여행 - 4. 긴잔 온천

오이시다역에서 30분가량 달려 도착한 긴잔온천.야마가타현에서 꽤나 유명한 온천인데, 긴잔온천(銀山温泉)이라는 이름은 500년 전에 발견된 은광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온천 마을의 입구. 들어가자마자 그림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중세 일본의 정취가 묻어나는 작은 온천 마을의 정취. 그렇게 길게 이어져있지는 않지만, 마을이 끝나는 곳에는 공원이 있다. 온천장들. 히가와리(당일치기)도 가능하긴 하지만, 시간이 좀 늦은 관계로 간단하게 까페만 들렀다 돌아가기로 했다. クリエ라는 까페. 아침부터 밤까지 영업하지만, 저녁에 있는 사람은 대부분 료칸 투숙객이고, 료칸에서의 저녁은 료칸 숙박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저녁 시간에는 닫는 것 같다. 2층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경치를 감상. 마시멜로가 올라간 코코아...

미나미오우 여행 - 3. 야마가타현과 오이시다역

북쪽으로 올라간다. 왕복 2차선 국도. 야마가타키타(山形北) 바이패스 도로이다. 가로등이 전혀 없어서 밤에는 정말 무서울 듯. キヨそば라는 소바집에 도착. 여자친구가 내려서 확인하고 왔는데, 오늘 영업은 마감되었다고... 그래서 또 차를 타고 이동. 일본에서 처음으로 건널목을 차로 건너본다.3초간 정지해야 하는데 깡촌이라 그런지 완전히 안 멈추고 가는 차량이 많다. 오이시다역.2면 3선의 부실한 역이지만 나름 신칸센 정차역인데, 야마가타 신칸센이 이 역을 지난다.역 앞에 회사원들이 모여 있길래 뭔가 해서 시간표를 보니 신칸센 열차가 곧 들어올 시간이길래 계단을 올라가 보았다. 신조발 도쿄행 츠바사 150호.야마가타 신칸센은 풀규격 신칸센은 아니지만, 협궤를 표준궤로 개궤하고 열차 폭을 좁게 만들어 재래선..

미나미오우 여행 - 2. 야마가타로 가는 길

센다이 공항에서 받아보는 첫 비자. 여담으로 안즈의 「働いたら負け」 티셔츠를 입고 있었는데, 입국심사 심사관이 티셔츠를 보고 아주 재미있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이것저것 물어보고 그랬음.세관에서는 라이브 왔다고 하니까 빠르게 패스당한...그리고 나서는 공항에서 뭔가 사진찍을 시간도 없이 렌트카 업체의 하이에이스에 실려 렌트카 지점으로 와 버렸다. 오늘 빌리는 차는 도요타 프리우스 1.8. 2015년 12월에 출시된 4세대이다.저번에 경차인 리프를 빌렸다가 왕복 2차로에서 트럭도 못 따는 치욕을 맛보고 역시 차는 큰게 좋다는 지론을 가지게 된 탓이 큰듯. 옵션으로 4일 7000엔으로 고속도로 패스도 구매. 토호쿠 지역의 고속도로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게다가 카드가 ETC에 들어가기 때문에 요금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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