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치문을 나가면 이제 바티칸에서 빠져나간다. 유럽의 국경들이 다 그렇지만, 국경 치고는 굉장히 단순하다.가이드분의 추천을 받아 L'Insalata Ricca 라고 하는 피자리아(Piazza Risorgimento)에 왔다. 와보니 가이드분은 또 다른 가이드분과 맥주를 마시고 계셨던.먼저 시원하게 생맥주로 시작.가이드님이 추천해주신 메뉴로 직행. 피자 파스타 샐러드라고 하는 단순한 조합인데, 조금 많이 시켜버리긴 했다.봉골레는 홍합이 정말 많이 들어있어서 좋았고, 샐러드에도 장식 수준이 아니라 제대로 고기가 들어가 있었다. 한국처럼 고기에 인색하지 않은 점이 참 좋았다.양이 많을 것 같아 피자는 심플한 버전으로 주문했는데 탁월한 선택이었다.결국 샐러드는 조금 남겼지만 전체적으로 맛있었다.밥을 먹고 옆에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