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s/20200207 Japan 57

20200207 일본 전국 여행 결산

철도 이동거리: 6,934.1km 패스 효율: 648% (256,620엔어치 기차) JR 그린샤 패스 7일권: 79,200엔 숙박비: 91,519엔 식사: 94,711엔 간식: 36,572엔 패스 외 교통비: 55,195엔 데레 라이브 관련: 79,940엔 관광: 21,480엔 쇼핑: 24,966엔 기타: 5,878엔 이게 마지막일줄은 몰랐지만,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일본을 가지 못했다는 게 믿겨지지 않는다. 다음 일본 전국 여행은 몇 년 후가 될지 지금은 짐작조차 가지 않지만, 인생에 큰 자취를 남긴 세 번째 일본 전국 여행이었다.

일본 전국 여행 - 55. LJ214 칸사이-인천 귀국

난카이난바역 플랫폼에 들어온 라피트에 탑승. 슈퍼시트, 사실상 특실을 타고 공항으로 돌아간다. 아시아나 비즈니스부터 시작해서 그린샤 패스를 거쳐 마지막까지 안락하게 이어지는 여행을 마무리하는 좌석이다. 난바역에서 산 프론토의 밀크커피를 마시며 칸사이 국제공항으로. 이제는 그리워진 일본의 풍경들. 높지 않으면서도 깔끔한 일본 주택가 특유의 스카이라인이 참 마음에 든다. 칸쿠연락교를 건너 칸사이공항역에 진입. 칸사이 국제공항에 도착해서 난카이 게이트로 나온다. 여행의 마지막을 향해 달려간다. 진에어 체크인. 시간이 꽤 남아서 카운터가 한산하다. 코로나의 여파로 한산한 국제선 터미널. 원래 굉장히 붐비던 기억이 있는데... 공항 주기장도 담아본다. 터미널을 왔다갔다하는 윙 셔틀을 타고 게이트 쪽으로 이동했다가..

일본 전국 여행 - 54. 화과자점 텐표안(天平庵) 에서의 점심

사슴을 보며 토다이지를 빠져나왔다. 슌카만요 텐표안. 화과자를 파는 곳이지만 카페에서 차와 요깃거리도 파는 곳이다. 타베로그: https://tabelog.com/nara/A2901/A290101/29001277/ 소면이 나오는 런치의 미와소면 세트. 냉・온을 고를 수 있어서 하나씩 주문해 보았다. 이쪽은 온면. 이쪽은 냉소면인데, 반찬의 종류는 같고 곁들이는 디저트의 종류가 다르다. 면 위에 곱게 올려진 표고와 새우, 곱게 썰어진 달걀지단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따로 주문한 디저트로는 오차와 모찌, 크림과 딸기를 넣은 도라야끼가 나온다. 올 때는 걸어왔지만 밥먹느라 시간을 지체하는 바람에 걸어가면 열차를 놓칠 것 같아서 버스를 타고 킨테츠 나라역으로 돌아간다. 버스 도착예정시간도 나오기는 하는데, 버스가..

일본 전국 여행 - 53. 나라(奈良)의 토다이지(東大寺)

토다이지로 가는 길. 토다이지로 가는 중에 이스이엔이라는 정원이 있다. 정원을 감상하면서 식사나 차를 마실 수도 있고, 그다지 비싸지도 않다. 하지만 들어가볼 시간은 없어서 지도만 살짝 찍어놓고 다음을 기약하기로. 입구 사이로 살짝 보이는 내부는 깔끔한 일본식 정원의 모습을 하고 있다. 전원과 후원으로 나뉘어져 있고 전원은 에도 시대인 1673년에, 후원은 메이지 시대에 조성되었다고 하며, 정원 내부에 나카무라가의 소장 미술품을 전시하기 위한 미술관도 있다고 한다. 걸어가면서 언뜻 보게 된 내부의 모습. 이스이엔을 지나 토다이지로 가는 길은 처음에는 인적이 없어 조금 당황스러웠다가, 이스이엔을 지나오니 사람들이 조금 보이기 시작한다. 돋아나는 새순을 뜯는 사슴도 구경하고 일본 화엄종의 총본산이라고 하는 ..

일본 전국 여행 - 52. 나라(奈良)의 코후쿠지(興福寺)

오늘은 킨테츠를 타고 어제와 반대 방향으로. 간만에 맑은 날씨. 킨테츠 나라선으로 나라로 가는 길에는 작은 골목에 작은 집들이 이어지는 풍경이 계속 이어진다. 광활하게 펼쳐진 오사카평원을 지나, 이코마 산지를 넘어가면 나라에 도착한다. 나라에 도착한다는 안내방송을 듣고서야 터널을 지날때쯤 선뜻 들었던 잠에서 깨어나 역명판을 찍어본다. 나라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킨테츠 나라역의 명소라고나 할까. 역에서 가까운 코후쿠지(興福寺)로 향하기로 하여, 계단을 올라 도로로 올라오니 여기저기 사슴들이 많이 나타난다. 기지개를 켜고 있는 귀여운 사슴. 하지만 결국 센베 주는것은 못 해 보았다. 코후쿠지에 도착해 길을 따라 걸어가다 보면 먼저 보이는 동금당(東金堂:とうこんどう). 726년에 쇼무 천황이 큰어머니인 겐..

일본 전국 여행 - 51. 데레 7thLive 쿄세라 돔 공연 2일차 & 쿠시카츠 우치아게

어제 쓴 티켓과 오늘의 티켓. 오늘의 자리도 썩 좋지 않은 듯 하다. 킨테츠닛폰바시 역으로. 오사카메트로 닛폰바시역 바로 아래에 위치하고 있는데, 역 이름앞에 킨테츠를 붙여 쓴다. 오늘의 목적지인 돔 마에역까지 가려면 킨테츠로 오사카난바까지 한 정거장, 그리고 한신난바선으로 두 정거장이라 세 정거장인데, 열차는 직통이지만 요금은 따로 내야 해서 세 역 간 요금이 370엔정도 나온다. 오사카난바까지 걸어가면 좀 싸긴 하지만 여행을 하다보면 시간이 금이다보니 그냥 돈을 써서 시간을 샀다. 하지만 그렇게 시간을 아끼려는 노력도 부질없이 손가락만 빨면서 지나가는 킨테츠 특급을 구경한다. 이렇게 되면 돈으로 한번에 가는 편안함을 산 셈 쳐야 정신승리라도 할 수 있다. 사실 회장에서 가장 가까운 역이 돔 마에역이니..

일본 전국 여행 - 50. 신사이바시 & 오코노미야키 쿠이신보 「くいしんぼ」

간단하게 호텔 조식을 먹고 방을 나선다. 신사이바시에서 쇼핑할 겸 한바퀴 돌면서 이곳저곳 돌아다녔다. 사진을 찍은 건 결국 마지막에 갔던 유니클로 신사이바시점밖에 안 남았지만... 신사이바시 근처의 오코노미야키 쿠이신보 「くいしんぼ」. 추천을 받아 간 가게다. 메뉴판. 오코노미야키가 메인이지만, 파생형으로 양식야키, 네기야키, 모던야키같은게 있고, 야키소바, 오무소바, 소바메시 등 소바를 베이스로 한 요리와 텟판메뉴 베이스의 일품요리 등이 있다. 주문할 때는 네기야키가 뭘까 싶긴 했는데 쓰면서 보니 일본식 파전일듯. 오코노미야키의 양배추 대신 파가 들어간다고 한다. 먼저 카루비쿠시야키부터. 대충 갈비꼬치구이인데 정말 부드럽고 달짝지근하면서 감칠맛이 도는 게 맥주 한잔이 떠오르는 맛이었지만 라이브를 맨정신..

일본 전국 여행 - 49. 데레 7thLive 쿄세라 돔 공연 1일차 & 우치아게

티스토리가 편집기를 엉망으로 만들어둔 탓에 한동안 글을 쓰지 못하고 있다가 Markdown과 HTML편집기를 이용해서 글을 쓰게 되었다. 일단 다시 숙소로 돌아가서 정비하기 위해 난바로 돌아간다. 라이브를 위해 쿄세라 돔으로 왔다. 세이부돔과 나고야돔에 이은 세 번째 돔 공연. 물판장의 대부분의 물건들은 이미 우리키레. 필요한 것들은 대부분 이미 아소비스토어에서 구매한지라 딱히 살 것은 없긴 했다. 아는 분을 몇 분 보고 친목질 하다가 입장. 5th 마쿠하리 이후로 좌석운이 따라주질 않는 듯한 스탠드 좌석. 나고야같은 중앙무대나 토롯코라도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그런 것은 없었다. 공연이 끝나고 난바로 돌아와 타코야끼를 사먹으러 왔다. 이걸 아예 저녁으로 먹는 경우도 있는 것 같지만 그렇게까지 하기는 조금 ..

일본 전국 여행 - 48. 교토 유바・두부 전문점 유반자이 코마메야

다시 오야마자키역으로.카와라마치행 열차를 타고 교토로 간다. 카와라마치행 이외에도 아라시야마행 열차가 오기 때문에 행선지를 유의할 필요가 있다.차이가 많이 나는 건 아니지만, 카츠라에서 내려서 특급으로 갈아탄다.카라스마까지 4분 차이라지만 준급은 전역정차, 특급은 한큐에 도착하기 때문에 갈아탄다.교토 다이마루 백화점을 뚫고 지나가서 도착한 유반자이 코마메야.(ゆばんざい こ豆や)1시가 조금 넘어 도착. 점심영업은 2시 반까지인데, 라스트 오더는 2시라고 한다.테이블석과 다찌가 있는데 다찌로 안내받았다.여자친구가 유바를 제대로 먹어본 적이 없다며 유바 정식을 두 개 주문했는데, 정식같은 경우는 사진도 없이 손글씨로만 되어 있어 알아보는데 꽤 애를 먹었다.메인 요리를 선택할 수 있는데, 고기와 생선의 두 가지..

일본 전국 여행 - 47. 산토리 야마자키 증류소 투어 & 시음

미니어쳐 앞에 둘러모여 개략적인 설명을 듣고 시작한다.하쿠슈 증류소에서는 모여앉아서 설명을 들었지만 여기에서는 서서 소개를 듣고 바로 공장으로 출발.내용 자체는 산토리 하쿠슈 증류소 투어와 거의 비슷하다.먼저 볼 수 있는 건 당화조. 가마에서 건조한 뒤에 제분한 보리를 물에 넣어 용해시키고, 효소를 이용해 전분을 당분으로 바꾸는 장치다.다양한 맛을 내기 위해 스테인레스제 발효조 이외에도 목재로 된 발효조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그 다음은 발효조. 당화조에서 얻어진 맥아즙과 효모를 발효조에 넣고 발효시킨다. 맥주와 거의 동일한 과정을 거치는 곳이다.3일정도 발효시킨 뒤에는 증류실로 옮겨 증류하는데, 두 번 증류해 60도정도의 위스키 원액을 얻어낸다.야마자키 증류소는 2013년 증설해 16기의 증류기를 보유..

일본 전국 여행 - 46. 산토리 야마자키 증류소 돌아보기

이비스 스타일즈 오사카 난바 조식. 예약할때 포함해서 결제했는데 별도 결제시 1300엔이라고.괜찮은 수준의 조식 뷔페였다.와쇼쿠 코너도 따로 있다.적당히 가져왔던 아침.오늘의 첫 목적지를 향해 호텔을 나선다.닛폰바시역 입구. 수십년은 된 듯한 역 입구가 맞아준다.사카이스지선은 한큐와 직결하는데, 센리선과 교토 본선에 직결하고 있기 때문에 교토 방면으로 가기 위해서는 교토 본선에 직결하는 편성을 타야 한다.사실 어자피 아와지역에서 준급열차로 갈아탈 거라서 딱히 의미는 없었던 것 같기도 하고쿄토카와라마치행 준급열차. 어자피 오야마자키역에는 준급 이상의 열차만 야마자키 증류소와 가장 가까운 오야마자키역에 하차. JR의 야마자키역에서도 갈 수 있고 그쪽이 조금 더 가깝긴 하다.JR 쿄토선 건널목을 건너가면 바로..

일본 전국 여행 - 45. 쿠마모토 명물 말 육회 바사시(馬刺し)

이번 여행의 최남단을 뒤로 하고 신칸센을 타러 간다.신오사카행 사쿠라에 탑승.가장 남쪽이라 자리는 상당히 비어있다.겨울임에도 여섯시쯤 되어서야 해가 넘어가기 시작한다는 게 홋카이도에서 남쪽으로 많이 왔다는 걸 실감나게 한다.50여 분을 달려 쿠마모토에 도착했다.잠깐이지만 역시 편했던 사쿠라의 그린샤를 뒤로 한다.세월의 흔적이 살짝 생긴듯한 쿠마몬이 맞이하고 있다.쿠마모토 역 안의 식당가에 있는 말고기요리관 스가노야(菅乃屋) 쿠마모토역점. 쿠마모토에 내린 이유다.타베로그는 https://tabelog.com/kumamoto/A4301/A430101/43013019/쿠마모토는 지금까지 네 번쯤 와서 말고기를 먹으려고 했지만 번번히 실패했던 기억이 있지만, 이번엔 드디어 성공.그동안 와서 먹었던 카츠레츠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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