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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럽 여행 - 35. 로마의 티라미수 맛집 POMPI와 two sizes

휴식을 겸해 로마에서 유명한 티라미수집들에 방문해보기로 했다.먼저 들른곳은 POMPI라는 곳으로, 스페인 광장 근처에 있다.클래식과 딸기(Fragola)의 포스터.1960년에 이곳 본점이 오픈했고 그 이후로 몇 군데 지점이 생겼다고 한다.티라미수 하나에 5유로.맛은 클래식이 가장 유명하지만 피스타치오, 딸기, 헤이즐넛, 바나나, 카라멜솔트, 피나콜라타, 망고맛까지 다양한 종류의 티라미수를 맛볼 수 있다.케이크도 몇 종류 팔고 있다. 몽블랑이 맛있어 보였지만 너무 많이 사는것 같아서 미뤄뒀는데 다음 기회는 없었다.젤라또도 여러 종류 팔고 있어서 오늘의 젤라또는 이곳에서 먹기로 했다.젤라또와 티라미수. 티라미수는 포장할 수 있는 형태로 나와서 가져가기로 하고 젤라또만 먹었는데 꽤 달았다.외관에서 오래된 맛집..

서유럽 여행 - 34. 애플 스토어 로마, 스페인 광장과 스페인 계단

밥을 먹고 걸어가던 중 굉장히 깔끔하고 유려하게 흰색으로 마감된 건물이 있어 보는데, 애플 로마의 건물이었다.겉에서 보면 오래된 로마의 건물같은데 들어가면 대리석으로 마감되어 있고, 박물관같은 느낌으로 구성되어 있다.이 애플 스토어는 코르소 거리에 위치한 마리뇰리 궁전(Palazzo Marignoli)을 리노베이션해서 만들어졌으며 정식 이름은 애플 비아 델 코르소(Apple Via del Corso)라고 한다. 1870년대에 지어진 건물로, 천년 이상의 건물이 발에 채이는 로마에서는 그렇게 오래된 건물은 아니지만, 필리포 마리냐넬리(Filippo Marignoli)의 저택, 카페 디 로마(Caffè di Roma) 등으로 사용되었던 역사가 있다.특히 카페 디 로마는 로마의 유명한 문화 및 사교 장소로 기..

서유럽 여행 - 33. 캄피돌리오 광장, 포로 로마노, Life Ristorante에서의 점심 식사

조국의 제단의 뒤쪽으로 나와서 오른쪽으로 돌면 이렇게 아라쾰리(아라첼리)의 산타 마리아 대성당으로 가는 길이 있다.7세기에 지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142개의 계단을 올라야 도달할 수 있다.좀전에 갔던 조국의 계단과 연결되어있을법도 한데, 철망으로 막혀 있다.아라쾰리의 산타 마리아 대성당으로 가는 계단 바로 오른쪽으로 난 계단이 캄피돌리오 언덕으로 가는 계단이다.이런 형태를 코르도나타(Cordonata)라고 하는데, 평범한 계단이 아닌 얕은 계단이 있는 완만한 경사로 되어 있고, 폭도 넓어서 오르내리기 쉽게 만들어져 있다. 특히 높으신 분들의 경우 말이나 심지어는 마차에 사람이 탄 채로 오르내릴 수 있는 형태의 계단으로 되어 있다.계단을 올라오면 캄피돌리오 광장이 나타난다. 정면의 세나토리오 궁전(..

서유럽 여행 - 32. 조국의 제단과 제단 전망대에서 바라본 로마

버스를 타고 조국의 제단이 있는 베네치아 광장으로 이동.정식 명칭은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기념관으로, 근대 이탈리아를 통일한 사르데냐-피에몬테 왕국의 마지막 국왕이자 이탈리아 왕국의 초대 국왕인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를 기념하기 위해 지어졌다. 1885년에 건축이 시작되어 1925년에 완공되었고 흰 대리석을 사용해 만들어졌다고 한다.베네치아 광장을 빙 돌아 기념관을 올라간다. 계단을 오르다 보면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의 기마상과 제단을 볼 수 있다.실질적인 조국의 제단은 기마상 아래에 있는 무명 용사의 묘를 비롯한 중앙의 제단이다.기념관 좌우로는 분수가 각각 하나씩 자리하고 있는데, 이탈리아 반도 좌우의 아드리아 해와 티레니아 해를 상징한다고 한다.옆에서 본 기마상과 제단.이탈리아 조각가 에르네스..

서유럽 여행 - 31. 로마 포폴라 광장과 트레비 분수

밥을 먹고 출발.오늘은 로마의 유적들을 돌아볼 예정이다.테베레 강을 건너 로마 시내로 향한다.여담으로 테베레 강은 강폭이 넓어봐야 100미터라서, 한강을 보고 사는 한국인들에게는 정말 개천 수준이다.강을 건너면 거대한 문이 보인다.아우렐리아누스 성벽에 있는 도시 성문인 포르타 델 포폴로인데, 이 문을 지나면 포폴로 광장으로 이어진다.라틴어 비문 "FELICI FAUSTOQ(UE) INGRESSVI ANNO DOMINI MDCLV"는 "주님의 해인 1655년에 행복하고 길조로운 입장을 위해"라는 뜻이다.중앙에 보이는 우뚝 솟은 구조물은 플라미니오 오벨리스크로, 높이는 36m에 달한다.기원전 1300년에 파라오 1세가 이집트 헬리오폴리스에 세우기 시작해 그의 아들인 람세스 2세가 완성하였다고 하며, 기원전 ..

서유럽 여행 - 30. 르 메르디앙 비스콘티 로마: 슈페리어 더블 룸, 조식

이쯤에서 잠시 로마에서 묵었던 호텔을 소개하려 한다.르 메르디앙 비스콘티 로마, 메리어트 본보이 가맹 호텔로 2017년 리모델링을 완료해서 깔끔한 곳이었다.로마의 고적들 한복판은 아니지만 바티칸과 가깝고 로마 시내에 걸어가기에도 좋은 위치에 위치하고 있다.특이한 점으로는 바로 앞이 이탈리아 대법원이고, 그 옆에 성천사성이 위치하고 있다는 점 정도.룸 키 디자인이 독특하다.첫날 체크인하고 나서. 이때가 8시인데도 여전히 환했다.사이드 뷰. 건물들 높이 규제가 절대적인 로마다운 스카이라인이다.적당한 크기의 로비. 가끔 붐빌 땐 좀 좁다는 느낌이 있긴 했지만 우리가 체크인/아웃 할 때는 괜찮았다.지하 조식당으로 가는 계단.마지막날 체크아웃할때의 뷰.본격적으로 방을 보면 이정도 사이즈이다. 둘이 자는데는 전혀 ..

서유럽 여행 - 29. 플레이팅이 인상적인 로마 미슐랭 1스타 Ristorante All'Oro의 디너 코스

판테온 앞에서 택시를 잡아타고 저녁을 먹으려 왔다.미슐랭 1스타를 보유하고 있는 레스토랑인 Ristorante All'Oro 오후 7시 예약이었는데, 예약 전까지 문이 굳게 닫혀 있다가 7시가 되자 자동으로 문이 열리는 시스템이었다.140유로의 디너 코스로 예약한 디너 코스, 화려한 10종류의 아뮤즈 부쉬로 시작.플레이팅이 재미있었는데, 과카몰리를 살짝 올린 타코는 디아 데 무에르토스(멕시코의 망자의 날 기념일)에 쓸법한 해골 모양의 플레이트에, 나머지도 미니 후라이팬, 강판 등 조리 본연의 과정을 떠올리게 한다던가 치아, 의자 등을 사용해 플레이팅한게 재미있었다.핑거 푸드의 맛으로는 치킨의 감칠맛을 한껏 끌어올린 치킨볼이 기억에 남는다. 바질향 강한 치즈크림과 바질향이 폭발하는 롤 쿠키, 파마산과 트러..

서유럽 여행 - 28. 여행 반기점에서 세탁, 로마의 판테온

호텔을 가서 잠시 재정비를 하고 일주일치의 빨래를 맡기러 세탁소로 향했다.여행 일정상 로마 정도에서 빨래를 한 번 해야 했는데, 후기를 찾아보다가 발견한 LAUNDROMAT - LAVANDERIA White Cloud Laundrette 라는 이름의 이 세탁소가 제일 괜찮아 보여서 이 곳에 빨래를 맡기기로 했다. 빨래를 맡기면 다음날 오후에 찾을 수 있어서 편리했던 곳으로 건조뿐 아니라 잘 개어주기까지 해서 만족했던 곳이다.구글 후기에 가보면 다들 이 세탁소에 대한 칭찬을 하고 있는 곳으로, 코인세탁소처럼 그 앞에서 지키고 있지 않아도 되어 시간을 많이 아낄 수 있었다.가게 내부의 모습. 크진 않지만, 제대로 빨래가 되었다.가격은 무게별로 측정되는 것 같은데, 두 명 분을 17유로에 했으니 호텔보다 훨씬..

서유럽 여행 - 27. 바티칸 근처 L'Insalata Ricca 에서의 점심, 시내 산책

아치문을 나가면 이제 바티칸에서 빠져나간다. 유럽의 국경들이 다 그렇지만, 국경 치고는 굉장히 단순하다.가이드분의 추천을 받아 L'Insalata Ricca 라고 하는 피자리아(Piazza Risorgimento)에 왔다. 와보니 가이드분은 또 다른 가이드분과 맥주를 마시고 계셨던.먼저 시원하게 생맥주로 시작.가이드님이 추천해주신 메뉴로 직행. 피자 파스타 샐러드라고 하는 단순한 조합인데, 조금 많이 시켜버리긴 했다.봉골레는 홍합이 정말 많이 들어있어서 좋았고, 샐러드에도 장식 수준이 아니라 제대로 고기가 들어가 있었다. 한국처럼 고기에 인색하지 않은 점이 참 좋았다.양이 많을 것 같아 피자는 심플한 버전으로 주문했는데 탁월한 선택이었다.결국 샐러드는 조금 남겼지만 전체적으로 맛있었다.밥을 먹고 옆에 있..

서유럽 여행 - 26. 성 베드로 대성당

시스티나 경당을 나오면 바로 베드로 대성당이 눈에 들어온다. 웅장한 베드로 성당 위에는 가운데에 십자가를 진 예수님과 베드로를 제외한 열두 제자가 서 있다. 베드로는 바울과 함께 성당의 앞에 서 있기 때문에 성당 위에는 중복해서 서 있지 않다고 한다.다만 사진에 들어있는 것은 사도 바울의 석상으로, 베드로의 상은 성당 왼편에 서 있다.성당으로 들어가는 줄은 따로 있는데, 바티칸 미술관을 지나 오면 성당으로 들어가는 줄은 서지 않아도 된다. 입장료는 없지만 줄은 서서 소지품 검사 등을 한 뒤에 들어오기 때문에, 이 줄이 또 꽤 긴 편이다.대성당을 들어가면 바로 이런 뷰가 펼쳐진다. 중앙에는 지안 로렌초 베르니니(Gian Lorenzo Bernini) 가 디자인한 발다친(baldachin)이 서 있는데, 청..

서유럽 여행 - 25. 바티칸 박물관 아라찌의 방, 시스티나 경당

피냐의 안뜰에서 시스티나 경당으로 이동하는 통로. 사람들이 정말 많다. 원래 이 사이에 조각관에 들러서 라오콘의 군상 실물과 여러 조각들을 봐야 했지만, 누군가 조각을 만지는 바람에 알람이 울려서 조각관에 들어갈 수 없었다. 시스티나 경당으로 가는 길에도 이런저런 조각들이 계속 전시되어 있었다. 경당으로 가는 길에도 청금석으로 장식된 그림이 있는데, 푸른색을 낼 수 있는 소재였던 청금석은 중세까지만 해도 굉장히 비쌌기 때문에 푸른 그림을 바닥에 새겨넣는다는 것은 부와 권력의 상징으로서 여겨졌다. 그림이지만 조각처럼 보이는 벽면의 장식들이 대단하다. 이런저런 조각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조각관에서 나오면 이 길로 이어지는데, 조각관을 못 간게 조금 안타깝다. 계속 가다 보면 아라찌의 방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서유럽 여행 - 24. 바티칸 피나코테카(회화관), 피냐의 안뜰

로마에서의 2일차 아침은 바티칸 투어로 시작한다. 호텔에서 급하게 나와서 택시를 잡아타고 투어에 합류해 바티칸 성벽을 따라서 걸어간다. 성벽 안쪽은 바티칸 시국이고, 바깥은 이탈리아라는게 재미있다. 마이리얼트립에서 예약한 더데이 트래블의 바티칸 반일 투어로 김솔지 가이드님의 안내로 진행했는데, 바티칸 박물관 공인 가이드로 설명도 잘 해주셨고 친절하셔서 즐겁게 투어를 진행할 수 있었다. 보통 여행을 할 때 투어 프로그램을 잘 하진 않는데, 유럽 여행하면서는 바티칸과 파리에서 한 번씩 투어를 진행했다. 특히 바티칸같은 경우는 사전 지식에 따라서 보이는 시야가 크게 달라지는데, 지식이 부족하거나 일일히 찾아보기 어렵다면 이런 투어를 진행하는 게 많이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어제 지나가면서 봤던 입구처럼 보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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