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s 517

칸사이 여행 - 6. 데레서머 라이브

뒤척이다가 2시쯤 땀을 잔뜩 흘리고 일어나서 마츠야가서 키무가루동을 먹습니다. 김치갈비동이라고 해야 하나. 고요한 아침. 아지가와를 건너서 아무도 없는 라이브 회장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일이 있었지만... 어떻게든 물판을 끝냈습니다. 물판을 하고 점심을 먹으러. 정신이 반쯤 나간 상태로 먹으러 갔던 점심. 접시가 철판이고 생고기랑 밥을 얹어 준다. 신기했음. 접시가 매우 뜨겁지만 보온은 확실히 되는 느낌. 맛있는지도 모르고 잘 먹었던 거 같다. 밥을 먹고 굿스마일X애니메이트 콜라보 까페로. 덴덴타운 애니메이트 근처에 애니메이트 까페가 있다. 원래 아키바에서만 하는 줄 알았는데 오사카에서도 하길래 또 왔음. 밥은 먹었으니 커피와 디저트. 그리고 특전. 프로듀서 명함은 꽤 잘 뽑힌 듯. 저렇게 만들어..

칸사이 여행 - 5. 교토의 저녁

저녁을 먹으러 왔습니다. 이름은 텐푸라코메후쿠(天ぷら米福) 안주? 밑반찬? 모듬 사시미. 일본에서 모듬 사시미를 먹는 건 처음인듯. 3인분을 시키니 딱 세점씩 정갈하게 나온다. 텐푸라. 이건 모듬 하나만 주문했던 것. 제대로 튀겨져 있었다. 오징어회도 살아서 움직일정도는 아니지만 신선했고 소바가 나왔던 거 같은데 사진의 상태가...? 밥을 먹었으면 디저트를 먹어야죠 맛챠 파르페 먹으면서 친목질. 그리고보니 여기 두명이 구 제국대학 출신임 하... 신나게 친목질을 하고 카와라마치역으로 돌아가서 한큐를 타고 교토로 갑니다. ? 뭐 어쩌라는건지 뭔가 방금전까지만 해도 아무것도 없었는데 어디서 특급이 툭 하고 튀어나옴. 다이어가 꼬이거나 사상사고나면 보통 보통만 운행하는데 이게 사고 이후 처음으로 운행하는 특급..

칸사이 여행 - 4. 키요미즈데라(청수사)와 교토대 캠퍼스 투어

카와라마치에서 키요미즈데라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 카와라마치 근처에 안내소가 있는데, 여기에서 버스 지도를 하나 구할 수 있었다. 구글맵으로 되긴 하는데 가끔 이상하게 나와서... 키요미즈데라로 올라가는 키요미즈미치. 꽤 많이 걸어올라가야 한다. 키요미즈데라 입구. 키요미즈미치를 바라보면 꽤 높이 올라왔다는 게 느껴진다. 좀더 올라가면 교토 시내가 한눈에 보일듯한 풍경. 입구. 저기부터는 입장료를 받는다. 소원 걸어두는? 곳도 있고 본당에 올라서 본 풍경. 그리고 키요미즈데라 하면 보통 생각하는, 그리고 많이들 찍는 장면. 봄이나 가을에는 꽃과 단풍으로 정말 아름답게 물든다고 한다. 세 개의 물줄기가 떨어져내리는 폭포. 한바퀴 둘러보고 하산한다. 키요미즈미치를 내려와서. 후시미미나리를 갈까 하다가 친구가..

칸사이 여행 - 3. 교토의 정통 톤카츠 카츠쿠라 본점

일단 카와라마치 역에 트렁크를 보관해두고 작년의 기억을 더듬어서 카츠쿠라를 찾아갔다. 예전같군요. 작년에 먹었던 건 야고로돈 로스카츠였던가... 츠케모노와 소스통. 샐러드에 뿌리는 유자드레싱과 소금, 보통 소스, 진한 소스가 있다. 츠케모노의 깨는 고소함을 더하는 듯. 유자드레싱, 진한 소스(濃い口ソース), 돈카츠 소스. 돈카츠 소스는 레드와인과 사과, 대추로 만든 것이고 진한 건 사과와 자두같은 과일과 11가지 조미료가 들어간 소스라고 한다. 깨를 갈아준다. 깨를 갈면서 나는 고소한 냄새도 정말 좋다. 그냥 소스와 진한 소스를 조금씩 뿌려본 결과. 오늘은 진한 소스로... 三元豚ロースかつ膳 160g을 시켜보았다. 三元豚는 별건 아니고 돼지 세 종류를 교배시킨 잡종이라고 함. 속살을 살짝. 보리밥도 아주..

칸사이 여행 - 2. 폐관을 앞둔 우메코지 증기기관차박물관

일어나서 우메코지 증기기관차박물관을 가보기로 했다.(2015년 8월부로 폐관) 버스를 타고 나나죠오미야(七条大宮)로... 교토수족관앞에서 내리면 우메코지 박물관으로 갈 수 있다. 가는길에 있는 전차. 입구사진은 생략하고, 11시에 증기기관차 탑승이 가능하다고 해서 빠르게 표를 샀다. 문제의 증기기관차. 다행히 11시 30분 표도 팔고 있었기 때문에 그걸 살 수 있었다. 증기기관차 두 대가 나란히 주행한다. 반대쪽 검수고에는 전부 증기기관차들이 들어차 있다. 한대는 저기에 정차해 있고, 또 한대는 승객들을 태우고 뒤로 쭉 갔다가 다시 돌아온다. 이녀석은 검수고에 있다가 나와서 전차대에서 두 바퀴쯤 돌고 다시 들어갔다. 기관차의 전차대로의 주행장면. 탑승. 곧 은퇴한다는 381계도 보고 돌아옴. 사실 증기기..

2015년 7월 두 번째 일본 전국여행 결산

여행 일정: 16박 17일 항공권: 피치항공 인천-오사카 왕복, 신치토세-도쿄 편도. 사용 패스: JR 전국패스 14일 열차로 이동한 거리: 10,790km 항공기 포함 이동거리: 13,330km JR패스로 탑승한 열차 운임+요금: ¥329,760 THE IDOLM@STER M@STERS OF IDOL WORLD 2015 양일 티켓 20만원 응모 CD 구입액 약 20만원 라이브를 위한 여행이었다기엔 돌아다닌곳이 너무 많고, 그냥 전국여행이라고 하기엔 이번 여행에서 라이브가 남긴 지분이 너무나도 큰 여행이었습니다. 이번에도 결국 돗토리와 시마네현을 못가게 된 점은 아쉽군요. 야마나시나 코치나 야마가타나 니이가타도 못 가보긴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갈 이유가 생각나지 않음. 야마나시는 일본에 있는동안 칸토에..

칸사이 여행 - 1. 출국 ~최악의 입국심사와 토리키조쿠~

국제선은 인천공항이라는 관념이 박혀있지만 오늘은 김포공항이다. 김포공항에서 국제선은 2003년 이후로 처음인듯... 그리고 오랜만에 대한항공. 날씨는 쾌청한 편. 그래도 메이저 항공인데 기내식의 상태가... 저녁시간인데도 상당히 부실한 기내식이 매우 아쉬웠다. 솔직히 피치에서 밥시켜먹는게 더 싸고 정신건강에 이로울듯. 이런식이면 다시는 칸쿠가는데 국적기를 타지 않겠습니다. 착륙한것까지는 좋았는데 입국심사 대기열에서 3시간 넘게 기다리는 바람에 9시반이 넘어서야 겨우 공항을 빠져나왔다. 칸사이는 그냥 피치타고 2터미널에서 버스타는게 훨씬 낫다는걸 여기서 느낌. 2터미널은 저번에 갔을때 737한대에 입국심사대가 둘셋은 열려있었는데 여기는 줄이 엄청나게 긴데도 입국심사대가 고작 6개뿐. 일본인용 게이트는 네개..

일본 전국 여행 - 53. 오사카의 라멘과 오므라이스, 그리고 귀국.

아침에 감기걸려서 골골대다가 늦게 일어났다... 원래 수족관 가려고 했는데 못가서 미안할 따름 ㅠㅠ 어쨌든 여긴 도톤보리의 시작점입니다. 정확히는 저 반대쪽부터가 시작점. 도톤보리! 여기도 토요일에 마츠리를 했기 때문에 곳곳에 이렇게 등화가 걸려있었다. 유명한 도톤보리의 돈키호테와 관람차. 물론 지금은 운행하지 않는다. 그나저나 날씨가 꽤 좋은 편이었다. 아침이라 정말 한산하다. 밤에 그렇게 사람이 많은데... 밤에 사람이 많은건 8월에 알았지만. 난바 골목. 여기도 밤엔 사람이 엄청나게 많은데 아침엔 거기가 맞나 싶을정도로 한산. 아침을 안 먹은데다가 몸도 별로니 라멘이나 먹도록 하겠습니다. 꽤 유명한 이치란. 킨류라멘은 안 먹어봤지만 별로라는 얘기가 많아서 제꼈습니다... 바주얼도 맛도 무난. 계란 ..

일본 전국 여행 - 52. 아키바를 들러 오사카로

연어가 고향으로 가는것처럼 덕후는 아키바로 옵니다... 딱히 할 게 있는 건 아닌데... UDX건물도 찍어보고 마침 러브라이브 극장판 광고를 하고 있다... 작중에선 여기가 아마 UTX였나... 어쨌든 작중에서도 나왔었고 절찬 상영중! 지금에 와서는 이미 다 끝난 이야기지만 아키바를 여러번 와보긴 했는데 보행자천국은 처음이다. 매주마다 왕복 8차로를 막아버리고 이렇게 쓰는게 대단하긴 한듯. 카레를 먹어보겠습니다. 저 고릴라를 치토게라고 하는 사람이 있는데... 치토게 까지 마셈 불쌍하잖음 고고카레의 돈카츠 카레. 밥 오오모리를 하긴 했는데 엄청나게 많다... 아 그래 이게 카나자와 카레라고 합니다. 별로 중요하진 않지만. 튀김 상태도 괜찮고. 밥이 너무 많았다. 겨우겨우 다 먹긴 했는데 고문수준... 이..

일본 전국 여행 - 51. 아이돌 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성지순례(3) - 산겐자야, 하라주쿠

도큐 덴엔토시선을 타고 산겐자야역에 하차해서 세타가야선으로 갈아탄다. 세타가야선도 도큐의 노선인데, 환승할인같은건 없다.(...) 대신 전구간 150엔(현금 144엔) 균일요금제. 그래봐야 총연장이 5km밖에 안 되지만. 산겐자야역은 단선 홈으로 되어 있다. 덴엔토시선 후타코타마가와-시부야 구간이 지상 구간이었을 때는 그 노선의 지선이었는데, 지하화되면서 이 노선은 혼자 덜렁 남게 되었다. 전부 10편성이 있고 각 편성마다 도색이 다른색이라고. 역 수도 10개, 편도 운행시간이 20분이 채 안되는 짧은 노선이다. 도쿄도내에서 단 두 노선만 존재하는 노면전차 중 하나. 노면전차지만 도로병행구간은 없다. 뭐 어쨌든... 열차를 찍어봅시다. 아 그냥 열차찍으러 온 건 아니고 성지순례하러 왔습니다. 만족. 칼피..

일본 전국 여행 - 50. 아이돌 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성지순례(2) - 아키하바라, 시부야.

이 글은 일본 전국 여행 - 44. 아이돌 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성지순례(1) 과 같이 보면 좋습니다. 언제나와 같은 토요코인의 아침. 아키바로 갑니다. 오늘은 그제 못다한 성지순례를 하기로. 2쿨 1화. 아키바의 공연을 위해 뉴제네를 태우고 온 프로듀서. 주차금지인데 잘만 대는... 돈키호테 건물. 위 사진과 반대쪽에 있다. 전부 2쿨 1화 아키바쪽 장면. 이번엔 시부야로 이동해서 2쿨 오프닝 장면을 담았다. 2화의 오프닝에 나온, 시부야역 남쪽 육교에서 긴자선 철교와 수도고속도로 배경으로 나오는 컷들. 이제 15분정도 이동하면 11화 아스타리스크편에 나오는 곳이 있다. 전부 같은 곳. 근처에는 시부린의 고등학교도 있다(...) 물론 고등학교 안에 들어가는 것은 금지되어 있으므로 멀리서 사진만 찍고 왔..

일본 전국 여행 - 49. 스미다강 불꽃놀이

도쿄 메트로 아사쿠사역으로 와서, 스카이트리 반대편쪽 강가에 자리를 잡았다. 오늘은 스미다강 불꽃놀이(스미다가와 하나비마츠리-隅田川花火大会라고도 하고 隅田川花火祭り라고도 하고-)가 있는 날이다. 세시쯤 회장 근처로 이동해서, 자리를 잡고 기다렸다. 혹시 이 글을 보고 갈 사람이 생긴다면, 마실것을 최대한 챙기고 회장에 최대한 빨리 도착하기를 권한다. 서있던 건물 옆에 건물주 아는 사람들 모여서 옥상에서 불꽃놀이 보는건 꽤나 부럽더라... 불꽃을 쏘기 시작한다. 첫 불꽃은 아닌데, 아직 날이 밝아서 궤적찍기는 힘들었음. 자리는 나쁘지 않은데 전선이 시야를 꽤 방해한다... 하지만 포토샵과 함께라면 아무것도 두렵지 않...아...요... 지금보니 흔적이 좀 남았다. 가장 잘 나온 사진. 작업한거 몇 개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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