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s 527

겨울 아키타 - 1. 설국으로

새벽 다섯시... 여행을 시작한다. 사실 이날이 로손 콜라보를 시작하는 날이라서 카시마 태피스트리 사러 나온...건 아니지만 그냥 지나칠 순 없으니 일단 하나 사고... 이 융켈을 하나 사면 태피스트리 하나를 주는데 미조노구치에서 난부선을 타고 무사시코스기로 갑니다. 여기서 환승 처음해보는데 엄청 헤메고... 요코스카선-소부선 직통 에어포트쾌속 나리타공항행. 도쿄역에 도착합니다. 날렵한 E7계...를 뒤로 하고 오늘은 아키타로 갑니다. 아키타신칸센 하야부사・코마치. 옆은 예전에 하도 많이 탔던 도카이도 신칸센이... 신칸센 첫차를 타는 건 처음이다. 조용한 도쿄의 아침이 밝아오는 걸 바라보면서 아키타로 간다. SSA. 이미 마음만큼은 그곳에. 청명한 하늘이 밝아오는데 너무 눈부셔서 자지도 못함... 센다..

이즈반도 여행 - 번외편 - 네부카와역 성지순례

번외편. 집에 가는 길에 네부카와가 있기 때문에, 일행과 헤어져서 도중하차를 하기로 했다. 러브라이브가 해체하러 간 역(실제로 해체한 곳은 코즈역 고속도로 밑이다) 네부카와. 도카이도 본선에서 유일한 무인역이기도 하다고. 그리고 저렇게 10량이상 통근열차 다니는 역 중에 유일한 무인역이고. 역 출구. 게이트도 없고, 저렇게 정산할 수 있는 카드기만 달랑 배치해 둠. 특급: 일반열차가 1:2의 비율 수준으로 지나다니는 곳... 특급열차를 보낸 후에 일반열차도 역을 빠져나간다. 입구측 정산기. 정말 심플하다. 칸토 대지진 당시 열차 탈선 사고가 일어나 탑승자와 역무원 112명이 사망한 사고를 기리기 위한 위령비라고 한다. 앞에 꽃이 있는 걸 보면 계속 관리해주고 있는 듯. 구름다리. 내려가는 곳. 승차 증명..

이즈반도 여행 - 5. 텐동과 소바로 마무리하는 여행

리조트를 떠나서 내려갑니다. 길 하나하나가 아름다운... 점심을 먹을 곳. 점심! 吉兆庵이라고 하는 곳이다. 타베로그는 이쪽 http://tabelog.com/shizuoka/A2205/A220503/22000636/ 텐동과 냉소바. 텐동이랑 소바의 조합은 요새 꽤 자주 접하는 거 같은데 사진찍느라 늦게들어갔더니 남은자리가 없어서 혼자앉음 ㅠㅠ 새우가 세 마리나 들어간 텐동... 맛있었다. 튀김옷도 좋았고 바삭함도 좋았던 텐동. 쉽게 먹어볼 수는 없는 퀄리티라고 생각한다. 텐동에 뿌리는 소스도 맛있어서 눈깜짝할새에 없어졌다. 소바도 탄탄한 면발이 좋았다. 메밀육수도 맛있었고... 와사비가 참 맛있었다. 이즈반도 하면 떠오르는 것 중에 하나가 고독한 미식가에 나오는 와사비 밥인데, 거길 간 건 아니지만 이..

이즈반도 여행 - 4. 바비큐 파티와 아침

저녁은 바베큐 파티. 다양한 메뉴에 저걸로 야끼소바까지 해먹을 수 있는 구성이었다. 엄청난 연기... 뭔가 일본식 바베큐는 처음 접하는듯 한데 철판에 기름을 뿌려서 고기를 구워 먹는듯(??? 근데 열기가 엄청나서 기름이 또 다 날아가서 연기가 자욱해지고... 그래도 고기는 맛있었다. 야끼니꾸가 인기인 이유를 알 것 같기도 한데. 제비뽑기 벌칙이었는데... 마지막까지 남아서 받은 상품이 퍼즐. 근데 전부 백색인 퍼즐... ㅂㄷㅂㄷ... 이 사진을 보니 아직도 손이 떨립니다 저걸 내가 어떻게 다 맞췄지 베이컨이랑 크림치즈가 남아서 해먹었던 것. 뭔가 이상한데 의외로 맛있었다. 나중에 해먹어야지. 그리고 애니를 보다가(...) 취침 아침이군요 아침은 부페. 메뉴가 많은건 아니지만 이것저것... 완전히 다른 구..

이즈반도 여행 - 3. 죠가사키 해안

숙소에 도착. 지금 보니까 숙소 사진은 이것밖에 안 찍은듯... 일단 짐을 풀고 데레스테 스테를 빼두고 차를 타고 죠가사키 해안으로 왔습니다. 이토 팔경이라고도 하는 듯 하다. 이름을 듣고 생각났겠지만 죠가사키 자매의 그 죠가사키이다. 한자도 같음. 예상치 못한 성지순례? 이런곳까지 한국어 표시가 되어 있다는 것도 신기하긴 한데... 여기까지 올 한국인이 얼마나 될 지는 잘 모르겠다. 한적한 정자. 파도 색과 절벽이 어우러진 비경. 제주도의 그것과도 비슷해 보이는데, 실제로 제주도와 비슷한 화산활동으로 생겨난 섬이라고. 끝이 보이지 않는 태평양. 작년 올해 통틀어 정말 여러번 보는 것 같다. 암벽 사이로 돋아난 나무. 찍으면 찍는대로 작품사진이 되는 매직... 정말 아름답다. 엷은 해무와 해무에 산란되는..

이즈반도 여행 - 2. 아타미 상점가의 생선조림 & 이즈코겐역으로

아타미역 앞의 상점가. 사람들도 꽤 많고 북적이는데 밥을 먹을 만한 곳을 찾기는 힘들었다.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곳. 도미조림이려나. 생선 자체는 꽤 맛있었다. 다만 살코기가 적었다는 게 흠이려나. 그외 반찬들. 밥을 대충 먹고 다음열차까지 시간이 조금 있어서 돌아다녀봅니다. 돌아다니다가 스시 10피스 1200엔인곳도 발견했는데 뭔가 아쉬운 느낌이었다. 그 외에 뭐 기념품 상점같은것도 있었는데 별로 볼 건 없다 싶었다. 다만 상점가 옆으로 난 길이 꽤 이뻤다. 역으로 귀환. 여기에도 토요코인이 있는데 토요코인은 정말 어딜 가든 있는듯... 여행할 땐 보통 도카이도신칸센은 한 번에 통과하거나 내려도 나고야에서 잠시 내리는 편이니 여기에 내릴 일이 거의 없었지만... 쿠로후네덴샤. 이즈큐의 열차로, 관광용 쾌..

이즈반도 여행 - 1. 아타미로

도큐 덴엔토시선 아자미노역. 전철을 탈 땐 항상 이 쪽으로 오는 듯 하다. 도쿄 방면. 한조몬선 직통 열차. 무사시미조노구치에서 난부선 열차로 갈아탄다. 예전에 한 번 와보긴 했는데 자주 오는듯... 종점 카와사키에 도착. 도카이도선으로 갈아탑니다. 와 이런걸 타고 아타미까지 가야 한다니 케이힌토호쿠선과 병주 코즈역에서 선행대피... 로컬열차 여행은 처음이라 선행대피가 매우 익숙하지 않다... 열차 지나갈때까지 할 게 없어서 밖에 나와서 사진찍고 251계로 운행되는 슈퍼 뷰 오도리코 이즈큐시모다행. 선두차량은 그린샤로 앞쪽을 보면서 갈 수 있다. 패스가 없기때문에 그림의 떡... 오다와라역. 오다큐 오다와라선의 종점이기도 하기 때문에 오다큐 열차도 볼 수 있다. 종점 아타미에 도착. 도카이도선과 이토선의..

20151024 이즈반도 여행

랩에서 이즈반도로 여행을 다녀왔다. 신칸센도 없고 들어가는데 꽤 걸리는 동네라서 로컬패스로 여행해본적이 없는 나는 지금까지 가본적이 없었던 곳인데, 랩 여행으로 처음으로 가보게 되었다. 기간: 1박 2일소요 경비: 15000엔+2000엔(점심 2번)사용 패스: 없음 패스 없이 장거리 여행은 처음인듯. 사실 칸토에이리어 패스 샀어도 본전은 뽑았을텐데 단체로 가는 거라서...

칸사이 여행 - 8. 귀국

언제나와 같은 아침... 공항으로 가기 위해 칸죠선을 타고 신오사카로 갑니다. 텐노지로 가도 되는데 텐노지로 가면 왠지 입석이지 않을까 해서 신오사카로 되돌아옴. 신오사카역의 하루카 승강장은 상하행이 공용하기 때문에, 행선지를 잘 봐야 한다. 그나저나 하루카 병결은 처음 보는듯. 칸사이공항행 하루카는 칸공특급으로 표시되고, 교토행 하루카는 특급으로 표시되는 차이도 있고. 요도가와를 건너서. 아 그리고 신오사카에서 이미 입석을 세워버렸던... 텐노지로 갔으면 칸공까지 입석을... 끔찍하네요 마지막으로 바다를 건너서 공항섬으로 들어간다. 당분간 여길 볼 일은 없겠지. 들어올 떈 제대로 못 둘러봤었지만, 1터미널은 2터미널보다 훨씬 크다. 칸사이의 관문이라는게 이해가 될 정도...인데 입국 서비스를 생각하면 ..

칸사이 여행 - 7. 오사카에서의 하루

라이브 다음날은 항상 피곤한 것 같다. 일단 아침을 먹고 아침을 먹었는데 호텔 근처에서 팔던 타코야끼집의 냄새에 끌려버렸다. 타코야끼가 맛있어보여서 사버렸다... 가쓰오부시가 휘날리는건 참 아름답다. 오사카칸죠센을 타고 오사카로... 오사카역. 항상 밤에만 와서 잘 몰랐지만 기울어진 지붕이 꽤나 인상적이다. 그와중에 한와선은 죽었다고... 칸사이 공항으로 가실 분은 난카이를 이용해달라는 방송이(...) 할게 없어서 특급 승강장에서 특급 코우노토리 출발하는거나 찍고있고... 금시계와 은시계. 철도의 정시성을 상징한다고 하는데 한와선이 죽은 지금 시점에선 아무 쓸모가 없죠. 일단 밥을 먹으러 왔다. 텐푸라와 소바를 파는 곳. 소바도 탱탱하고 튀김도 바삭바삭하게 전형적인 텐푸라의 느낌으로 잘 튀겨져있고... ..

칸사이 여행 - 6. 데레서머 라이브

뒤척이다가 2시쯤 땀을 잔뜩 흘리고 일어나서 마츠야가서 키무가루동을 먹습니다. 김치갈비동이라고 해야 하나. 고요한 아침. 아지가와를 건너서 아무도 없는 라이브 회장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일이 있었지만... 어떻게든 물판을 끝냈습니다. 물판을 하고 점심을 먹으러. 정신이 반쯤 나간 상태로 먹으러 갔던 점심. 접시가 철판이고 생고기랑 밥을 얹어 준다. 신기했음. 접시가 매우 뜨겁지만 보온은 확실히 되는 느낌. 맛있는지도 모르고 잘 먹었던 거 같다. 밥을 먹고 굿스마일X애니메이트 콜라보 까페로. 덴덴타운 애니메이트 근처에 애니메이트 까페가 있다. 원래 아키바에서만 하는 줄 알았는데 오사카에서도 하길래 또 왔음. 밥은 먹었으니 커피와 디저트. 그리고 특전. 프로듀서 명함은 꽤 잘 뽑힌 듯. 저렇게 만들어..

칸사이 여행 - 5. 교토의 저녁

저녁을 먹으러 왔습니다. 이름은 텐푸라코메후쿠(天ぷら米福) 안주? 밑반찬? 모듬 사시미. 일본에서 모듬 사시미를 먹는 건 처음인듯. 3인분을 시키니 딱 세점씩 정갈하게 나온다. 텐푸라. 이건 모듬 하나만 주문했던 것. 제대로 튀겨져 있었다. 오징어회도 살아서 움직일정도는 아니지만 신선했고 소바가 나왔던 거 같은데 사진의 상태가...? 밥을 먹었으면 디저트를 먹어야죠 맛챠 파르페 먹으면서 친목질. 그리고보니 여기 두명이 구 제국대학 출신임 하... 신나게 친목질을 하고 카와라마치역으로 돌아가서 한큐를 타고 교토로 갑니다. ? 뭐 어쩌라는건지 뭔가 방금전까지만 해도 아무것도 없었는데 어디서 특급이 툭 하고 튀어나옴. 다이어가 꼬이거나 사상사고나면 보통 보통만 운행하는데 이게 사고 이후 처음으로 운행하는 특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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