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s 517

히가시큐슈 여행 - 6. 오이타 명물 토리텐의 기원, 토요켄(東洋軒)을 가다

오이타를 떠나서 벳부 시내로 진입. 앞쪽에 벳부 타워가 보인다. 배가 고파져서 일단 점심을 먹으러 오이타의 명물 토리텐(とり天)으로 타베로그에서 꽤 괜찮은 점수를 받고 있는 토요켄(東洋軒)으로 왔다. 타베로그는 이쪽. http://tabelog.com/oita/A4402/A440202/44000534/ 가게의 바로 앞으로 닛포본선이 지나가지만 정작 역에서는 꽤 먼 편이다. 차가 없으면 오기 힘든 곳이라, 주차장도 세 개 이상 있고... 더운데 주차안내하는 아저씨 옷이 땀에 완전 젖어계셔서 굉장히 힘들어보이시던... 토리텐은 벳부에서 기원했다는 설과 오이타시에서 기원했다는 설이 있는데, 이 가게가 벳부에서 기원했다는 설의 창시자가 만든 가게로, 1926년부터 영업을 지속해오고 있다. 다이쇼 시대부터 계속 ..

히가시큐슈 여행 - 5. 미야자키를 떠나 오이타로

원래 오늘은 국도만 타고 가려고 했다가 사이키(佐伯)까지 무료인 고속도로를 타고 그뒤부터 국도를 타기로 했다. 차가 너무 오래된데다 네비 업데이트가 안 돼서 나오지도 않는 고속도로지만 무료에다가 (제한은 80이지만) 120을 낼 수 있으니까.... 이제 미야자키에 다시 올 일 없겠지... 고속도로를 타고가다가 무료구간이 끝나는 곳에서 국도로 진입. 경치는 참 좋다. 국도의 좋은 점은 대충 가다가 경치가 좋은 곳이 나오면 차 세우고 내려서 사진찍고 가는게 가능하다는 점이다. 고속도로는 운전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것... 물론 경치가 좋다고 무작정 세운 건 아니고... 사실 옆으로 호히 본선이 지나간다. 호히 본선은 2016년 큐슈지진으로 히고오즈역-아소역 사이의 약 27km정도가 무기한 운휴 중인데, 그..

히가시큐슈 여행 - 4. 노베오카에서의 아침

엉망진창으로 자버렸다. 쟈란에서 호텔을 고른 이유 중에 하나가 '아침이 맛있다' 였기 때문인데, 기대를 배신하지 않았다. 계란말이, 소시지, 오뎅, 그리고 저 아보카도 비슷한것과 츠케모노도 맛있었다. 고급 재료는 아니지만 하나하나가 충실하게 맛있는 느낌. 밥도 고슬고슬하게 잘 지어졌고... 미소시루와 사라다도 좋았다. 특히 오랜만의 고마드레싱이 반가웠다. 과일도 좋았고... 좋은 점수를 받을 만 한듯. 완식후에 커피를 가져다 주신다. 느긋하고 여유있는 여행... 노베오카역 시간표. 특급과 보통을 섞어서 저렇게 한 페이지에 써둔다는 것 자체가 깡촌이라는 증거라고 할 수 있을듯. 그래도 하루에 특급이 19편정도 다니니까 완전 시골까지는 아니지만... 호텔 정면에서. 날이 굉장히 좋았다. 호텔 앞 도로. Jo..

히가시큐슈 여행 - 3. 노베오카 아타고야마(愛宕山) 전망대

역에서 사진찍는걸 때려치고 차를 타고 근처에 있는 산인 아타고야마로 이동. 아타고라는 이름을 가지는 산은 일본에 굉장히 많은 편인데, 그중에서도 몇 안되는 위키백과에 등재되어 있는 산 중 하나이다. 산의 고도는 251.3m로, 전망대는 해발 200미터 부근에 설치되어 있다. 전망대 주차장. 차가 있긴 한데 이정도로 어두워서야... 사람들은 대부분 스마트폰의 불빛에 의존하고 있었다. 주차장에서 남쪽으로 봤을때의 야경. 오늘의 가장 큰 실책은 삼각대를 안 가져간 점이었다... 어떻게든 살려보려고 했는데 이정도가 최선이었던. 전망대는 3층짜리 건물로 세워져 있다. 게다가 엄청나게 어두운데, EXIF의 상태를 보면 대략 짐작이 갈 듯 하다. 보통 ISO-25600짜리 사진을 포스팅용으로 쓰지는 않는데... 아타..

히가시큐슈 여행 - 2. 노베오카(延岡)로

미야자키로 가는 오이타 자동차도. 일본에서 처음 달려보는 고속도로가 아닐까. 제한속도가 80이지만 기본적으로 110이상 내는게 매너라고. 대부분의 구간이 왕복 2차로이기 때문에 앞에서 트럭 한 대가 느리게 가면 차들이 줄줄이 쫒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공항에서 노베오카까지는 170km남짓. 그래서 밟아보았습니다. 19시 37분 도착 예정이었는데 네비가 오래돼서 중간 고속도로가 없음ㅋㅋ 결국 19시 20분쯤 도착하긴 했는데... 호텔에 대충 체크인하고 밥을 먹으려고 했는데... 저녁을 먹으려고 했었던 直ちゃん(나오쨩)이라는 곳이 50분쯤 이미 폐점한 상태... 치킨난반으로 유명한 곳이었는데 못먹고 급하게 다른곳을 찾아보았다. 믿음과 신뢰의 타베로그를 이용해서 포엠하우스...라는 곳을 찾음. http:/..

히가시큐슈 여행 - 1. 오이타로 출국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4th 라이브를 위해서 16장의 응모권을 꼴아박았지만 장렬하게 폭사하고 이플러스에 5500개의 계정을 만들어서 웹선행 응모를 하고 당첨이 되면 결제를 하러 가는 여행...이었습니다만 저기에 보이는 저 메일들은 모두 낙선 메일 뿐이었다... 다행히 가족들을 끌여들여서 가족여행을 구성했기 때문에 누구처럼 폭망한 여행만은 아니였다고 자기위로를... 곧 휴가 철이라서 사람 많을줄 알았는데 한시간 전에 가니까 오이타행은 대기줄 없이 프리패스. 그래서 큐슈 가는 사람 어지간히 없나 했더니 그건 또 아니고 비행기엔 사람이 많던. 입국장 안에 들어가는데 수하물 검사하다가 핸드캐리로 반입한 캐리어 안에 칼이 있어서 식겁;; 바로 죄송하다고 버려달라고 함. 나만 쓰는 캐리어가 아니라서 가족이 넣..

2016년 7월 27일, 히가시큐슈 온천 여행

데레마스 4th 라이브 선행물품응모에 떨어져서 아이디 5500개를 만들고 응모한 다음 결제하러 가는 여행입니다. 지진 부흥을 위해 목적지는 오이타 현. Visit Kyushu Special Campaign을 통해서 각종 온천여관과 호텔을 할인하고 있습니다. 결제하러 가는 겸 해서 쉬다 올 듯 한데 오이타현 철도는 정말이지 갈 수 있는 곳이 없기 때문에 일본에서 처음으로 차를 몰아볼 것 같습니다.

겨울 아키타 - 6. 아오모리로.

눈이 엄청나게 많이 오는 관계로 아키타 역으로 돌아와서 사진이나 찍기로 했다. 근데 세상에 동일본이 아직도 국철차를 굴리고 있을 줄은 몰랐는데... 키하 40계. 곧 대차된다는 얘기를 들었던 것 같기도 한데 아직 현역으로 굴러다니고 있었다. 우에츠선 특급 이나호 E653계. 저쪽 플랫폼에 가있을 껄 싶기도 했는데 뭐 어쩔 수 없는 것... 사실 이거 찍어보려고 여기에 서있던건데 뭔가 멋지지 않습니까. 설국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어지는 그런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사진이라고 생각... 그렇다고 신칸센을 탈 건 아니고 똑같은 길로 돌아가면 재미없으니까 특급 츠가루를 타고 츠가루를 돌아서 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키타를 떠났는데 눈밖에 안 보인다. 눈이 조금 그쳤나 싶더니 다시 오기 시작했다. 뭔가 피곤해져서 내리..

겨울 아키타 - 5. 키리탄포 나베정식

아키타 세이부백화점 안에 있던 곳. 키리탄포나베를 판다. 사실 체인이긴 한데 여기말고 다른곳을 찾을 수가 없었음... 사토 요스케라고 한다. 찾아보니 도쿄에도 지점이 있는 듯. 사실 이게 키리탄포인데 별거 없고 멥쌀밥을 치쿠와(어묵)처럼 막대기에 감아서 구운 것이다. 키리탄포 나베는 이것을 닭육수 베이스의 국물에 넣고 끓인 것. 이쪽이 나베이다. きりたんぽ鍋。아래에 불을 붙인 상태로 나왔다. 주재료는 닭고기, 버섯, 키리탄포, 우엉, 파, 미나리라고. 버섯이 잎새버섯 대신 팽이버섯이 들어간 것 같지만... 국물은 약간 쌉싸름한 맛이 난다. 나베와 키리탄포만 해서 일단. 그릇에 담아보았다. 꽤 먹을만함. 위에서 사진을 보고 예상하신 분도 계시겠지만... 면까지 주는 스케일에 매우 놀랐다... 1600엔의 ..

겨울 아키타 - 4. 아키타 시내

역에서 빠져나와서 아키타 시내를 좀 돌아다녀보려고 했는데 눈이 너무 많이 오네요. 그리고 저 로손엔 이미 카시마가 완매된 상태였습니다. 아키타의 유일한 애니메이트에 방문... 19시에 문을 닫는 아키타 클라스; 일본 상점들이 문을 일찍 닫는 편이긴 한데 이건 아예 저녁영업이 없는 수준인데? 물건도 별로 많이 없어서 기념으로 뭔가 하나 살까 했는데 그냥 나왔다. 다시 역으로 돌아옴. 사실 지금 그냥 늦가을 잠바수준만 걸치고 왔는데 눈은 따가울 수준으로 내리고 손이 얼어붙을거같아서 일단 몸을 녹인 다음에 다시 나가기로 했다. 역근처의 이상한 구조물들... 눈이 좀 그치긴 했어도 여전히 많이 오고 있다. 사실 겨울바다를 보러 가려고 했는데 그럴꺼였으면 우에츠본선이든 오우 본선을 타고 옆 역으로 갔었어야... ..

겨울 아키타 - 3. 타자와코선(2)

역이 다 비쳐보이는 정도의 신칸센... KTX가 이렇게 차체가 좋을 때는 출고된 직후밖에 없는듯. 지속적으로 잘 관리하는것도 신칸센이 부러운 이유 중 하나다. 다시 폭풍 속으로. 솔직히 이쯤되면 가다가 멈춰버리지 않을까 걱정되기 시작하는 것이다. 오오마가리에 도착. 사실은 여기까지가 타자와코선이고 여기서부터는 오우 본선이다. 오우 본선은 원래 복선이었는데 지금은 한쪽은 협궤 한쪽은 표준궤로 굴리고 있는 상황... 그리고 오우 본선과 타자와코선이 직결된 게 아니고 같은 방향으로 들어오는 구조라 여기서부터는 신칸센이 스위치백을 해서 뒤로 간다. 신칸센 중에는 유일하게 스위치백하는 구간. 플랫폼을 밟아보는데 의의가 있습니다. 눈이 많이 내리면서 바람이 한쪽으로 불면 산에서 연기가 나는 것처럼 보인다. 뭔가 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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