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s 527

일본 전국 여행 - 7. 오사카의 몽슈슈 도지마롤

일어났더니 열시 반. 원래 더 일찍 일어나서 나갈 생각이었는데 너무 잘 자버렸다. 오늘부터 JR패스의 개시이므로 가까운 니조역에 가서 JR을 타고 가기로 했다. 니조역 근처에 있던 리츠메이칸 대학의 캠퍼스 건물.이 앞에 있던 오락실에 들러서 투덱 행각을 시작했다. 니조역 행선판. 내가 탈 쪽에는 회송 열차만이 보인다...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버스를 타지 않은 것이 후회가 된다. 교토역으로 와서 신칸센으로 환승. 교토에서 오사카를 가는 가장 빠른 방법은 역시 신칸센을 타는 것이다.교토-신오사카 17분. 도카이도 신칸센의 노조미는 JR패스로 태워주지 않기 때문에 차가 자주 없는게 문제긴 하지만 그래도 빠르다. 도카이만 안 태워주는건 아니고 도카이나 니시니혼이나 큐슈 3사 전부 신칸센 최고등급 열차는 J..

일본 전국 여행 - 6. 야키토리야 토리키조쿠에서의 저녁

금각사에 갔다가 요도바시카메라를 구경하러 왔다. 교토역 앞에 크게 요도바시 카메라가 있는데, 어지간한 전자기기를 대부분 취급한다. 아이폰 케이스들도 구경하고, 안마의자 체험 같은걸 하다가 배가 고파져서 밥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밤의 교토역. 모든 메뉴를 280엔(+세금)에 판매하고 있는 토리키조쿠.기본적으로 주는 나마비루가 선토리 프리미엄 몰츠라는 점에 놀란다.가장 좋아하는 맥주이기도 하지만, 한국에서도 생맥주를 3000원에 파는곳은 정말 찾기 힘드니까. 양배추는 한번 시키면 무제한 오카와리-리필-가 가능하다. 모래주머니로 시작해서 규쿠시타레(소고기 꼬치 양념구이)와(물론 이것도 280엔이다) 쿠즈네(완자) 모모토리키 시오. 다리살을 이용한 전형적인 닭꼬치이다. 가라아게도 있고 카와타레(껍질 구이)도...

일본 전국 여행 - 5. 교토 킨카쿠지

밥을 먹고 나서 금각사로 향한다. 네 버스 놓쳤구요다행히 금각사 바로 문앞에 내려주는 버스가 바로 왔다. 교토의 하늘은 참 아름다웠다.하루 전까지 날씨가 별로였는데 이날 날씨가 참 좋았다고. 도시샤 대학.1920년에 설립되었는데, 캠퍼스 내에도 문화재가 있는 수준이다. 어쨌든 금각사에 도착. 입장권의 역할을 겸하는 부적. 킨카쿠지(金閣寺) 전경. 구름이 많이 껴서 사진이 잘 나오지 않아 조금 아쉬웠다. 구름이 없는 쪽의 하늘과 같이 담아서. 뜰 내를 통해 뒤로 돌아가면 금각사를 조금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경내의 鏡湖池(きょうこち)연못에 있는 잉어들... 동전을 던져보았지만 통 안에 넣는 건 실패했다. 금각사가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로 가는 길에 보이는 安民沢(あんみんたく)라는 연못과 사이몬지 가문의..

일본 전국 여행 - 4. 교토의 톤카츠 카츠쿠라

카와라마치 산죠의 아케이드. 비올때라도 이 안에 있으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일본은 많은 아케이드가 도로의 횡단보도 위까지 연장되어 있어서 편리하다. 카츠쿠라 산죠본점. 교토의 꽤 유명한 돈카츠집으로, 교토뿐 아니라 도쿄의 신주쿠에도 체인을 낸 상태이다. 타베로그는 이쪽. http://tabelog.com/kyoto/A2601/A260201/26001918/ 깨를 갈고 츠케모노를 덜어둔다. 카츠쿠라에서 만들었다는 특유의 츠케모노이다. 밥은 이렇게 솥에 덜어서 주며, 덜어먹을 수 있고, 리필 가능하다. 밥뿐만 아니라 양배추와 미소시루도 가능. 아카미소시루. 미소시루도 맛있다. 아카미소의 진한 맛을 좋아하는데, 여기에서부터 시작된 게 아닐지. 로츠카츠 특대 사이즈. 특대라는 이름에 비해서는 양이 조금 적은 ..

일본 전국 여행 - 3. 나고야에서 교토로

나고야역에서 오가키행 쾌속을 탑승. 재래선에 투자 안 하기로 유명한 JR 도카이지만, 나고야 근교라 그런지 비교적 최신형인 313계라서 의자도 괜찮고 냉방도 잘 되고 있다. 나고야를 빠져나와 달린다. 전형적인 시골 마을... 치고는 집들이 많은 편이긴 하다. 대도시인 나고야 근처니까 그러려니. 오가키역에 도착. 마이바라행 보통을 타기 위해 기다린다.오가키에서 마이바라로 가는 구간은 대부분이 보통열차로, 특급열차가 아닌 이상은 이 구간을 직통운전하는 쾌속이나 신쾌속도 모든 역에 정차한다. 마이바라행 보통열차. 여기서부터는 JR 니시니혼의 영역으로, 도카이도 본선과 호쿠리쿠 본선이 접속한다.여기서부터는 주요 역에만 정차하는 신쾌속을 탈 수 있다. 신쾌속으로 마이바라에서 교토까지는 한시간 정도가 걸린다. 운임..

일본 전국 여행 - 2. 츄부 국제공항에서 나고야역에

츄부 센트레아가 하네다나 나리타나 칸사이와 다른 점은 JR선이 영업하지 않는 공항이라는 점이다. JR 도카이가 메이테츠 공항선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기는 하지만 딱히 공항선 근처에 있는 선로도 없고 해서 공항으로 들어오는 JR도카이 열차는 없다. 그래서 공항을 빠져나가려면 버스를 타던가 메이테츠를 타야 한다. 그래서 일단 메이테츠의 특급 뮤 스카이를 타고 나고야역으로 가기로 했다. 나고야 역까지 30분정도가 소요되며 가격은 운임 870엔, 뮤 티켓 360엔이 필요하다. 문제는 빌려간 유심을 아이폰에 넣었는데 인증서를 안 받았더니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서 난민이 되었다는 것이다. 반대편에는 피카츄 극장판 로드쇼 기념의 랩핑열차가. 뮤 스카이는 전석 지정석으로 탑승시 μ티켓이 필요하며, 공항에서 나고야역까지 ..

일본 전국 여행 - 1. 인천공항 노숙에서 츄부공항까지

출발 전날, 서울역 환전센터에서 환전을 한다. 환율우대율이 90%까지 되는 서울역 공항철도 지하 2층의 우리은행 환전센터. (2016년 현재는 서울역 민자역사 2층의 매표소 옆으로 이전했다) 물론 저렴한만큼 대기자도 많다. 내일 오기에는 오전 6시에 여기에 있을 수 없는 몸이라...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이 좋기는 한데 단점이 있다면 당일 체크인만 가능하다는 점이 아닐까. 인천공항이 24시간 운영하는 공항인데다 출국장 내부가 잘 되어있는만큼 24시간 전부터 체크인 가능같은 식으로 운영하면 좋지 않을까 싶다. 대기인수 110명... 맥도날드에서 시간때우기... 짐을 들고 공항으로. 아침에 가도 되기는 한데 아침에 일어날 자신이 없어서 그냥 밤에 가서 노숙을 하기로 했다. 공항철도는 계양까지는 그래도 입석승차..

2016년 8월 6일, 후쿠오카 공항세 내는 여행 결산

구글은 이번 여행을 부산광역시발 서울특별시행 여정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단지 부산에서 후쿠오카를 거쳐 집에 온 것입니다. 20만원으로 후쿠오카 입출국 도장도 받고... 지출금액:대전-구포 16800원부산-후쿠오카 83000원후쿠오카-인천 11050엔공항-하카타 왕복 520엔이로하스 108엔맥도날드 640엔 총 약 235298원 앞으로 일반판매 안 깝치겠습니다...

후쿠오카 당일치기 - 3. 후쿠오카에서 출국

지하철 하카타역은 하카타 버스터미널과 직결되어 있습니다. 물론 여기를 오려고 한 건 아니고 버스터미널을 나가면 오늘의 목적지가 있습니다. 네 저기 보이는 표를 사려고 왔습니다. 당연히 못 샀죠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편의점에서 같이 온 동행을 먼저 보내고 좀더 하다가 안되는거같아서 나옴 목마르길래 이로하스나 하나 사서 나옵니다. 시간이 조금 있는데 뭐 온 목적이 사라졌으므로 패배자는 얌전히 맥도날드나 쳐먹기로 합니다. 갈때는 하카타역 버스터미널에서 국제선까지 직행버스를 탑니다. 요금은 260엔으로 동일. 그거 조금 가는데 3000원이나 받다니 정말이지 있을 수 없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직행 안오길래 쾌속 탔더니 또 하카타 시내를 들쑤시면서 감... 그리고 공항에 도착했더니 입국장으로 바로 가는 고가..

후쿠오카 당일치기 - 2. 후쿠오카로 입국

구포역앞에서 바로 김해공항까지 가는 1009번 버스를 탑승. 이른 아침이지만 거의 만석이다... 경전철은 내려서 국제선쪽으로 꽤 걸어가야 하지만 버스는 국제선터미널 바로 앞에 내려주기 때문에 좋다. 확장중인 곳도 들어가보고... 현재는 관광사 집객장소로 사용되고 있었다. 온전한 항공권을 남기는 경우는 쉽지 않은데 오랜만에 찍었다. 짐이 없기때문에 앞쪽 통로열을 예약했는데 괜찮은 선택이었던듯. 국제선 터미널이 작다고 하는데 정말 작았다... 공항에 너무 일찍 온 것 같은 느낌이지만 뭐... 그리고 2번 게이트에서 탑승이었던 것 같은데 9와 3/4 승강장도 아니고 1번이랑 3번 사이에 2번 탑승교가 없다. 설마... 응 버스 공항에서 버스타보는게 정말 몇년만인지 기억도 안 난다. 인천 없던 시절에 김포에서나..

후쿠오카 당일치기 - 1. 부산으로

후쿠오카 당일치기인데 일단 일이 있어서 대전으로 갑니다. 대전역에서 차를 빌려서 광란의 상영회 후 탈출. 대전에서 경부선 막차 무궁화... 입석밖에 없었는데 다행히 신조차라 편안하게 있을 수 있었다. 제발 내일로 시즌에 경부선 막차같은거 타지 맙시다... 새벽 열차인데 22분 지연... 보선작업을 하는지 부산국에 입국한 뒤부터 자꾸 가다서다를 반복했다. 샤워를 하고싶었는데 샤워를 할 공간이 없었다... 가장 저렴하게 샤워를 할 수 있는 곳이 모텔 대실이었음; 샤워 맛사지 써있는데 들어가니까 아줌마가 나오더니 나랑 자면 샤워할 수 있다고 해서 도망치듯 나왔습니다... 문제는 김해공항에도 샤워시설이 없음... 공항에서 샤워좀 하고싶은데 역앞에서 허기를 달랩니다. 부산에 왔으면 역시 대지구빠를 먹어야죠. 뚝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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