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s 517

일본 전국 여행 - 24. 코세이선(!)을 타고 나고야로

계속해서 나고야로 갑니다. 날씨만 좋았으면 꽤 괜찮게 나왔을텐데. 날씨구지네요 후쿠이 시 쪽은 이렇게 신칸센이 깔려있다(?) 사실 후쿠이 시내쪽은 이미 신칸센 노반을 깔아두고, 에치젠 철도가 사용중이다. 이쪽도 시내 구간을 고가화하고 있는데, 고가화 중에 신칸센 노반을 기반으로 영업 중. 후쿠이역. 창 밖으로 보이는 게 신칸센 노반(에 지어진 에치젠철도 후쿠이역)이다. 후쿠이까지만 해도 비가 오진 않았는데 츠루가역쪽으로 넘어오자마자 비가 ㅡㅡ 츠루가역에서 한참 안움직이더니 강제하차 ㅡㅡ 츠루가-마이바라간 운행을 중지하고 있습니다 ㅗㅗ 신호고장으로 앞차는 90분 이상 지연되었다는 듯 하고 더이상 진행이 안 되는 상황 츠루가역에서 난민됨 ㅡㅡ 이거 비와코선이 죽었는데 코세이선도 멀쩡하지 않을 것 같은데 그래..

일본 전국 여행 - 23. 태풍을 거쳐 나고야로

언제나 비슷한 토요코인의 밥. 그래도 계속 먹는데 안 질린다. 뭔가 정통에 가까운 맛도 아닌데 ㅋㅋ 왠지 빵이 맛있어보이길래 빵도 가져옴 참깨소스... 정말 좋아합니다. 사실 지금 출발하면서 매우 걱정이 되는 것은 시코쿠와 킨키지방 일대가 쑥대밭이 되었다는 점인데, 아침을 먹으면서 본 뉴스에는 간사이 공항쪽 항공기가 대부분 결항되었다는 속보가 줄줄히 뜨고 있었다. 솔직히 이때부터 느낌이 좋지 않기는 했음ㅋㅋ 어딜가나 똑같이 생겨먹어서 이제 찍는 재미도 없지만 아침의 토야마역. 밤에는 잘 보이지 않는 것들이 아침이 되면 보인다. 저쪽이 토야마 전기철도 토야마역. 노면전차를 이런식으로 신칸센 역과 접속시켜놓았다. 개통은 했지만 완공은 되지 않았습니다. 아직 여기저기가 공사중이고, 뭔가 조금 부족해보이는 느낌..

일본 전국 여행 - 22. 카나자와에서 만난 인도 카레

삼각대 꺼내놓고 제대로 찍은 야경은 아니지만 그래도 볼만하다. 이제 카나자와역을 뒤로 하고 저녁을 먹으러 가 봅니다. 길이 이쁘다. 카나자와는 독특한 매력같은게 있다. 말로 표현하기는 어려운데, 도시 전체적으로 꽤나 깔끔하고 정돈된 느낌을 준다. 제 2의 교토라고도 한다는 듯. 역에서 멀리 벗어나지는 않았지만, 도시 전체적으로 정갈한 느낌을 준다. 길 뿐만 아니라 건물들도. 카나자와는 카레로도 유명하다. 뭐 도쿄에서도 고고카레같은건 쉽게 먹을 수 있지만 직접 카나자와에 와서 먹는데 의의가 있는 것. 카나자와 카레라는 단어가 퍼진 건 오래되지 않았지만, 다들 30년쯤의 역사정도는 가지고 있어서 도전해볼만 하다. 일본어 위키도 있는 수준이고. 닫음ㅋㅋ 어쩐지 느낌이 쎄하더라니... 급히 타베로그로 다른데를 ..

일본 전국 여행 - 21. 호쿠리쿠 신칸센을 정ㅋ벅ㅋ

난민이 되었습니다. 원래는 나고야에서 저녁을 먹고 토야마로 가려고 했는데, 계획이 다 어그러짐ㅋㅋ 욕망의 규카츠... 나고야를 들렀다 가는건 도저히 시간이 안 될 것 같아서 바로 토야마로 갑니다. E2계로 운영되는 아사마. 뭐 이걸 탈 건 아니고... 새로 생긴 호쿠리쿠 신칸센이나 타러 갑니다. 앞의 아사마는 나가노까지는 같은 선로를 쓰지만.. 원래 내일 탈 예정이었는데, 일정을 좀 바꿔서 바로 토야마로 가는 것으로. 도쿄-우에노-오미야-나가노-토야마-카나자와까지 450km를 2시간 30분에 주파합니다. 도쿄를 출발하니까 비가 오네요 ㅗㅗ 근데 나가노에 오니까 하늘이 맑아짐. 띠용 햇살이 막 비치네요. 어디는 태풍으로 고통받고 있다는데. 나가노까지 거의 직통 수준으로 온 셈. 작년에는 바로 옆의 선로에서..

일본 전국 여행 - 20. 시부야의 모토무라 규카츠(牛かつ もと村)

이케부쿠로행 나리타익스프레스. 역명판. 역명판에 뭐가 많이 들어가면 저렇게 되는군요. 처음알았...는데 작년에도 분명히 왔을텐데 정신이 나간 상태라 못 본 것 같기도 측면로고와 정면샷. 노반이 스카이라이너와 같이 깔려있다. 이쪽은 표준궤이긴 한데, 한쪽은 표준궤 한쪽은 협궤 이런 식. 많이들 봤을 차내 내부... 가만히 있는데 갑자기 왠 한국인이 와서 뜬금없이 옆호차 티켓 들고 '한국인이시죠? 이 자리 제 자리인 것 같은데요' 시전한건 덤. 제발 표랑 호차좀 잘 봅시다. 게다가 외국인한테 시전했으면 어쩔려고 대뜸 한국말로 물어보시는지... 여동생의 도시를 지나쳐 간다. 치바 모노레일 내청코랑 콜라보 중이던데 물론 타보진 않았습니다. 티켓. 역이름이 긴 티켓 중에 하나일듯? 열차는 요코스카선으로 가다가 시..

일본 전국 여행 - 19. 다시 도쿄로

아침. 저 오니기리 맛있더군요. 삿포로에 있는동안 잘 썼던 호텔. 이제 도쿄로 갑니다. 이걸 타고. 789계 타고싶었는데 제일 빠른게 9시반 ㅂㄷㅂㄷ 삿포로는 구름이 많이 있었는데, 밖으로 조금만 나오니 하늘이 깨끗해졌다. 날씨긔 급격한 변화는 굳이 신칸센을 안 타도 이렇게 느낄 수 있는 듯. 치토세역. 쾌속이지만 지정석이 있다. U시트라고 함. 밖에도 씌여있고... 이미 알고 계실 분들도 있겠지만, 치트를 써서 도쿄로 좀 빨리 가보겠습니다. 신치토세공항역. ANA/AIR DO/바닐라에어/피치 모두 ANA의 자회사들이다. 이쪽은 ANA계열에서 점거하다시피 한 듯. 전용 체크인 입구도 있음. 인천에선 안 되지만 일본 내에선 자동 체크인이 된다. 홋카이도 저가항공사 에어도(AIR DO). ANA의 자회사이다..

일본 전국 여행 - 18. 일본 최북단, 왓카나이, 소야미사키(4)

버스를 타고 왓카나이를 떠난다. 왓카나이까지는 약 50분 정도. 끝없이 대자연이 펼쳐진다. 겨울에 오면 흰색밖에 볼 게 없을 것이다. 그래도 여름은 다양한 종류의 식물군이 보인다. 특이점은 바람이 세서 그런지 툰드라마냥 일정 이상 높이의 나무는 보기 힘들다는 것. 연중 평균온도가 7도인 데다가, 기록된 최고 온도가 31도라고 한다. 올라오면서 침엽수림같은 걸 본 것 같기도 하고. 어쨌든 홋카이도는 전체가 냉대 기후니까 뭐... 타고 온 버스. 왓카나이역전터미널행 이라고 씌여 있다. 편도 50분, 아마 일본에서 가장 오랫동안 탄 버스가 아닐까. 버스정류장 앞의 철도북단점에는 이렇게 항만쪽으로 연결된 돌자국이 있다. 아마도 일본의 영토가 사할린까지의 영역을 가지고 있었을 때의 산물이겠거니... 역 옆에는 상..

일본 전국 여행 - 17. 일본 최북단, 왓카나이, 소야미사키(3)

언덕을 올라오면 라멘집 하나와 칼 007기 격추 위령비, 그리고 세계의 각 국가까지의 거리가 씌여 있는 표지판이 있다. 사할린까지 43km, 도쿄까지 1,106km, 앵커리지까지 4,845km,오키나와까지 2,849km. 오키나와까지의 거리만으로 보면 일본은 매우 넓은(사실은 좁고 긴) 영토를 가지고 있는 나라다. 국토 면적만으로도 독일과 비슷한 수준이니. 올라가자마자 보이는 것은 구 일본군의 망루이다. 설명이야 사진에 있고... 시기를 고려하면 좋은 시기라고는 할 수 없겠지. 열강들의 각축장 한가운데에서 러시아 제국의 태평양함대를 감시하던 최일선이라고 할 수 있다. 이쪽은 지금도 러시아와의 마찰이 있는 상태고, 러시아 중폭격기가 핵무장 상태로 날아오는 경우도 가끔 있어서 여전히 중요한 군사 지역. 사실..

일본 전국 여행 - 16. 일본 최북단, 왓카나이, 소야미사키(2)

왓카나이에 왔으니 왓카나이역에서 왓카나이동을 시켜봅니다. 들어오기 전에 끊은 소야미사키행 왕복 버스 승차권. 버스터미널과 역이 건물을 공유하고 있어서 역안의 소야버스의 매표소에서 표를 끊을 수 있다. 예전 정보를 찾아보면 하루에 세네편 있었다는 정보도 있는데, 예전에 비해서는 버스편이 많이 증편된 듯 하다. 그래도 삿포로에서 당일치기 일정을 잡으면 선택권이 하나뿐인 것도 사실. 왓카나이-삿포로 간 버스도 운행하는듯. 편도 6200엔. 여름엔 탈만할지도 모르겠다. 왓카나이동B. 조개를 어떻게 튀긴거랑 게살이 들어가 있었다(는 설명을 읽었었다) 사진찍은 시간을 보면 알겠지만 튀김이 들어간 탓인지 15분 걸려 나왔고, 버스 출발까지는 5분이 남아있었다. 3분만에 전부 해치우고 겨우 버스탐. 소야미사키로 가는 ..

일본 전국 여행 - 15. 일본 최북단, 왓카나이, 소야미사키(1)

오늘의 이동 경로. 일찍 나가야 해서 아침의 시작이 조금 이르다. 흔한 비즈니스 호텔밥이긴 한데 어제 사서 냉장고에 넣어뒀던 이쿠라를 같이 먹으면 매우 고급 식단이 된다. 이쿠라는 생은 아니고, 약간 소금이 들어가서 절여진 모양. 그래도 상당히 신선한 편이었다. 사실 둘이서 한끼에 다 먹기에는 양이 좀 많은데, 다시 보관하기도 뭐하고 해서 그냥 다 먹어버렸다. 삿포로역. 하늘이 정말 구름 한 점 없이 깨끗하다. 하늘이 너무 파래서 왓카나이 가지 말까 하는 생각도 좀 하긴 했는데 그래도 가야지요! 특급 수퍼 소야 1호 왓카나이행. 7:48 출발, 12:53 도착. 미지의 세계로 갑니다. 일본인들도 못가본 사람이 많을 듯. 아사히카와까지는 정말 사람이 많다. 지정석차도 꽉꽉 들어차고 자유석은 입석이 생기는 ..

일본 전국 여행 - 14. 삿포로 스프 카레

다시 나에보역으로 와서 혹시 모를 노반 확장같은거에 대한 준비도 되어있는듯? (아마 그럴일이 없겠지만...) 삿포로로. 한정거장이지만 JR은 공짜니까. 삿포로부터 스스키노까지는 이렇게 지하로 연결되어 있다. 신호등도 없으니 걸어다니기도 편하고... 이런식으로 쭉 연결되어 있음. 그래서 저녁을 먹으러 왔습니다. 가라쿠라는 스프카레집. 이번에도 어김없이 대기... 메뉴판. 저거 말고도 더 있었던 것 같다. 옆의 둘은 이걸 시키고 밥에 치즈토핑을 추가한 것. 먹어보면 왜 스프카레라고 하는지 알 수 있다. 평범한 카레가 아닌 거의 스프처럼 퍼진 카레. 재료들을 통채로 넣고 스프처럼 끓여서 그런 이름이 붙은듯. 고기...아마 양고기로 기억하는데. 다먹고 스스키노 아케이드를 좀 돌아다녔다. 스스키노에 왔으니 니카 ..

일본 전국 여행 - 13. 삿포로 맥주박물관

삿포로 라면공화국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면 이런 간판이 있다. 삿포로 포켓몬 센터. 어릴때의 기억같은건 거의 남아있지 않지만 여전히 포켓몬은 잘 나가고 있는 컨텐츠이다. 일본 곳곳에 이렇게 포켓몬센터가 있기도 하고... 피카츄 인형이 잔뜩! 포켓몬을 좋아한다면 아마 놓칠 수 없을 것이다. 러브라이브는 정말 어디를 가도 있다... 오락실엔 왠만하면 인형뽑기가 있고, 인형뽑기에는 러브라이브 피규어가 있는 경우가 많으니. 아 근데 이 수건은 좀 탐나던... 사실 더 흥분한건 이쪽이었... 미키쨔응... 피규어도 이렇게 있고 아이마스 가챠같은 걸 하는데 765는 야요이 뺏지를 하나 뽑고 데레가챠는 스티커같은게 나와서 도부했습니다... 씹덕같네요. 이쯤 보고 다시 역으로 내려가서 밥을 먹었으니 술을 마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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