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s 517

서유럽 여행 - 1. 대한항공 KE 907 ICN - LHR 이코노미

한 달 만에 2터미널에 왔다. 사람이 훨씬 많아진 느낌이다. 티케팅을 하고, 출국장을 나와서 바로 앞의 248번 게이트에 있던 오늘의 기체를 확인하러 방문. 공교롭게도 한 달 전 샌프란시스코에서 인천으로 올 때 탔던 HL8011 기체다. 기종은 777-3B5ER으로 2015년 5월에 도입되어 7년정도 된 후기 77W 중 하나로 비교적 신형 기재다. L라운지가 열었다는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갔지만 닫혀 있어서 마티나 라운지로. 올해 두 번째 방문인데 여전히 리큐어는 없고 생수도 없다. 보딩 패스. 샌프란시스코에서 올 떄 결국은 프레스티지를 탔지만 처음에 예약한 자리가 29J였는데, 처음 예약한 자리에 결국 앉게 되어버렸다는 운명과 같은 일을 겪게 되니 재미있다. 라운지에서 시간을 보내다 탑승하러 가니 비가..

샌프란시스코 여행 - 17. SFO-ICN 대한항공 KE24 프레스티지

대한항공 KE24편은 올 때와 다르게 보잉 777-3B5ER 기종으로 운영된다. 레지넘버는 HL8011로 2015년 5월에 도입되어 7년정도 된 후기 77W 중 하나로 비교적 신형 기재다. 2022년 7월 1일자부터 KE23/24 인천-샌프란시스코를 운항하는 기재가 A332에서 B77W로 바뀌어 운영되는 덕에 프레스티지 스위트를 타보는 기회를 얻었다. (대한항공의 A332는 프레스티지 슬리퍼로 운영된다) 게이트는 A6 게이트가 배정되어 있는데 A6/A7을 같이 쓰는 구조인 것 같았다. A6은 퍼스트/비즈니스용, A7은 이코노미용으로. 타기 직전에 물어봐서 바꾼 7A자리. 프레스티지 중에서는 가장 앞자리인데, 뒤쪽의 프레스티지와는 문으로 차단되어 있고, 앞쪽은 퍼스트로 차단되어 있어서 굉장히 안락한 자리였..

샌프란시스코 여행 - 16. 샌프란시스코 공항으로, 에어프랑스 라운지

어젯밤처럼 흐린 아침날씨. 우버를 타고 샌프란 공항으로 왔다. 대한항공 카운터가 한쪽을 다 사용한다. 프레스티지로 업그레이드했기 때문에 SKY PRIORITY 카운터로 속행. 줄도 없고 빠르게 처리된다. Global Entry에 포함된 혜택인 TSA PreCheck 을 이용해볼 시간이다. 비즈니스 승객도 이 라인을 사용할 수는 있는데, TSA PreCheck 은 가방에서 물건도 안 꺼내도 되고, 신발도 벗지 않아도 되는 차이가 있다. 당연히 일반 줄보다는 훨씬 빠르다. 15분정도는 빨리나왔다는 체감. 면세점 구경을 조금 했지만, 술값들이 별로 저렴하지 않아서 구매하진 않았다. 차라리 대한항공 면세점가가 더 저렴했다. 면세점을 대충 둘러보고 라운지로. 대한항공은 에어프랑스-KLM의 라운지를 사용한다. 델타..

샌프란시스코 여행 - 15. JW Marriott San Francisco

마지막날 묵은 JW메리어트 샌프란시스코. 로비가 살짝 숨겨져 있다. 왼쪽의 계단을 올라가면 나오는데, 구조적으로는 거의 무조건 차를 타고 올 걸 상정하고 만든 듯 한 느낌이다. 로비에 있는 조형물. 체크인 로비는 3층이고, 바로 옆이 레스토랑이다. 체크인. 사실 JW메리엇을 선택한 이유는 라운지 억세스때문이기도 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라운지 운영을 하지 않고 있었다. Luxury 등급이라기엔 아쉬웠던 대응이다. 라운지가 닫은 대신 1000포인트와 호텔에서 사용할 수 있는 $25크레딧을 줬는데, 이거 가지고는 딱히 저녁을 해결하기는 힘들긴 해서 아쉬웠다. 라운지가 닫아서 조식도 없다고 하고. 1시~4시에 가면 웰컴드링크, 4시~7시에 가면 와인, 7시~9시에 가면 간단한 디저트를 주는 식이었는데 세시간마다..

샌프란시스코 여행 - 14. 체이스 센터, 오라클 파크, 기라델리 샵

체이스 센터에 와 보았다. 2022 NBA 파이널 우승팀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홈 구장이기도 하다. 갔을때는 6월 말이라 이미 시즌은 끝난 상태였지만. 맞은편에는 우버 HQ가 있다. 경기장 앞에 있는 농구코트. 시즌은 끝났고 행사도 없어서 경기장은 닫혀있었다. 한산한 기념품점 탐방. 크게 살만한 기념품이 없어서 한바퀴 돌아보고 나왔다. 경기장 뒷편으로 가면 베이뷰인데 여기 뷰가 참 좋았다. 원래 바로 앞에는 공원이 조성될 예정이었는데 아직도 지지부진하다는 것 같고 금요일이었는데, 우버HQ도 코비드떄문에 전부 재택중이라 굉장히 한산했다. 따로 투어 프로그램도 없다는 듯 하고. 노면 경전철을 타고 오라클 파크로 이동.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가 있는 날이라 사람들이 꽤 많다. 티켓사는 사람이 있는걸로 ..

샌프란시스코 여행 - 13. Heist 에서의 아침, JW Marriott 샌프란시스코, Red Chilli 의 파키스탄 카레

아침을 먹으러 나왔다가 본, 강도당한 월그린스. 깨진 유리창을 합판으로 막아두고 경찰이 잔뜩 와 있는게 새삼 샌프란시스코 치안을 실감나게 한다. 오늘 아침은 옐프에서 평점이 괜찮았던 Heist에 와 보았다. 메뉴. 주문은 가게의 이름을 건 The Heist로 했다. 커피를 주문하면 미국에서 으레 그렇듯이 블랙커피를 준다. 필터로 내린 커피라 그런지 산미가 있는데 꽤 맛있어서, 역시 산미있는 원두는 에스프레소가 아니라 필터로 내리는 것이 맛있는 건가 하는 생각을 했다. The Heist. 스크램블은 굉장히 부드럽고 치즈가 많이 들어가 입안에서 쩍쩍 붙는다. 알알이 돌아다니는 타입이 아니라 떡진 계란같은 느낌으로 만드는 듯 하다. 포테이토에는 케이쥰소스가 뿌려져 있는데 이게 아주 좋은 포인트를 준다. 버터밀..

샌프란시스코 여행 - 12. 피어 39 포그 하버와 기라델리 스퀘어의 아이스크림

피어 39에 저녁을 먹으러 왔다. 오늘 갈 곳은 포그 하버(Fog harbor)이라는 레스토랑이다. 해안가에서 보는 샌프란시스코 중심 마천루들의 모습. 칵테일 새우 애피타이저($19)로 시작. 칵테일 소스와 함께 나오는데, 양이 적긴 했지만 새우가 크고 통통해서 코스의 시작으로 괜찮았던 것 같다. 치오피노(Cioppino)라고 하는 해산물 스튜($39). 서버에게 게를 먹고싶은데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Whole crab은 살을 직접 발라야 해서 먹기 힘들다며 이걸 추천해주었다. 게와 생선살, 새우, 조개, 홍합 등을 토마토 스튜로 끓여낸 것이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된 요리라고 하는데, 이탈리아 이민자들이 만들어낸 스튜라고 한다. 사실 해산물을 토마토 스프에 끓여냈으니 맛이 없을 수 없지만, 아쉬웠던 점은..

샌프란시스코 여행 - 11. 롬바드 가,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 크리시 필드

정말 지옥같은 오르막을 오르고 또 올라간다. 이때부터 왜 케이블카를 안 탔나 하는 후회가 들기 시작한다. 비슷한 디자인으로 줄줄이 늘어서 있던 파스텔 톤의 집이 꽤 동화적으로 귀엽다. 끝없이 올라가는 샌프란시스코 거리. 끝까지 올라와 보면 베이브릿지가 보이는 상당히 트인 시야를 볼 수 있다. 금문교 방향. 알카트라즈 섬이 보이는 뷰다. 여기에서 도로를 벗어나 살짝 들어가면 이나 쿨브리스 공원(Ina Coolbrith Park)이라는 작은 공원이 있는데, 공원의 크기는 작지만 샌프란시스코의 마천루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멋진 뷰를 가지고 있다. 대중교통도 없고 주차장도 없는 것 같지만, 등산한 보람을 느끼게 해주는 공원이었다. 조금 더 걸어서 롬바드 가(Lombard street)으로. 러시안 힐에 있..

샌프란시스코 여행 - 10. Mel's drive-in에서의 아침, 치폴레, 샌프란시스코 산책

아침은 Mel's Drive in에서. 여기도 어제 갔던 Sear's Fine food처럼 하루종일 영업하는 곳인데, 아침에는 아침 메뉴들을 판다. 오늘 주문한 건 프렌치 토스트. 프렌치토스트와 선택 가능한 계란, 소시지 하나를 주는 메뉴였다. 계란은 서니사이드업으로 주문했는데 괜찮은 조합이었던 것 같다. 다만 이게 $14라는걸 생각하면 조금 아쉽다는 느낌은 있다. 명세서를 가져다 달라고 했는데, 명세서에서 바로 Scan to pay를 통해 결제할 수 있는 옵션이 있어서 편리했다. 회장 앞에서 나누어주고 있던 Mel's 의 리플렛. 조금 급해서 간판 찍을 여유도 없이 회장으로 돌아왔는데, 리플렛을 나누어주고 있어서 이거라도 남겨 본다. 오늘은 오후 세션이 없어서 세션을 끝내고 호텔로..

샌프란시스코 여행 - 9. Macy's 백화점 캐리어 쇼핑, Morton steakhouse

지내다 보니 여기저기에서 받은 스웩(SWAG: 각종 회사에서 주는 마케팅용 기념품들)을 잔뜩 받아서 도저히 캐리어 하나에는 담지 못할 것 같아서 캐리어를 사러 갔다. 그 전부터 조금 알아보고는 있었는데, 마침 미국 독립기념일인 7월 2일주라서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할인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일단 Westfield에 있는 샘소나이트 가게와 Macy's 백화점, 그리고 다양한 상품을 저렴하게 파는 미국판 다이소같은 느낌의 Ross까지 돌아보기로 했다. 정말 마음에 드는게 없으면 리버모어에 있는 프리미엄 아울렛을 다시 가야하나 하는 생각까지 했는데, 다행히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Westfield에 있던 샘소나이트는 몇 번 방문했었는데, VALOR 2.0이라는 이름의 가장 기본형 하드케이스가 $23..

샌프란시스코 여행 - 8. Sear's Fine Food 아침식사, 잇푸도 라멘

아침을 먹으러 Sear's Fine Food에 들렀다. 근처에서 평점이 괜찮았던지라 방문해 보았다. 75년이 넘은 가게로 아침부터 저녁까지 영업하는데 메뉴는 달라진다고 한다. 시그니쳐는 스웨디시 팬케이크라고. 메뉴. 가장 왼쪽에 있는 18 스웨디시 팬케이크와 에그 베네딕트를 주문했다. 먼저 나온 에그 베네딕트. 감자전같은 해시브라운과 같이 준다. 잉글리시 머핀 위에 소시지를 올리고 수란을 올린 뒤에 홀랜다이즈 소스를 얹언 낸다. 수란은 살짝 작은 편이고, 적당히 익어서 노른자가 흐르는 정도여서 좋았다. 스웨디시 팬케이크는 이게 정말 스웨덴식인지는 모르겠지만 얇고 작게 구워낸 팬케이크를 18개를 만들어 쌓아낸 것이었다. 이름에 with syrup이 들어가지만 메이플 시럽은 유료라는게 충격이었던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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