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에서 잠시 로마에서 묵었던 호텔을 소개하려 한다.
르 메르디앙 비스콘티 로마, 메리어트 본보이 가맹 호텔로 2017년 리모델링을 완료해서 깔끔한 곳이었다.
로마의 고적들 한복판은 아니지만 바티칸과 가깝고 로마 시내에 걸어가기에도 좋은 위치에 위치하고 있다.
특이한 점으로는 바로 앞이 이탈리아 대법원이고, 그 옆에 성천사성이 위치하고 있다는 점 정도.
룸 키 디자인이 독특하다.
첫날 체크인하고 나서. 이때가 8시인데도 여전히 환했다.
사이드 뷰. 건물들 높이 규제가 절대적인 로마다운 스카이라인이다.
적당한 크기의 로비. 가끔 붐빌 땐 좀 좁다는 느낌이 있긴 했지만 우리가 체크인/아웃 할 때는 괜찮았다.
지하 조식당으로 가는 계단.
마지막날 체크아웃할때의 뷰.
본격적으로 방을 보면 이정도 사이즈이다. 둘이 자는데는 전혀 불편함이 없었고, 침대 옆에 발 깔개도 깔아주어서 기분이 좋았다.
화장실. 왼쪽에 있는 건 비데인데, 전동식 워시렛이 아닌 수동으로 닦는 비데는 처음 본 것 같다.
수건도 비데용이 따로 있어서, 좀 빳빳한 수건을 잘 골라내서 써야 했다.
냉장고에는 물과 콜라, 주스가 있었는데 따로 요금을 받지는 않았다.
본격적으로 조식. 다양한 종류의 햄과 치즈, 연어가 기본으로 준비되어 있다.
메리어트 티타늄을 달고 있어서 무료였는데 꽤 만족하면서 즐길 수 있었다.
요거트와 시리얼류. 요거트 종류가 다양한 게 부러웠다.
과일 코너. 멜론과 수박이 단연 맛있었다.
핫푸드는 살짝 부실했는데, 스크램블과 소시지, 베이컨과 삶은 계란 그리고 구운 양송이, 베이크드 빈즈, 당근 정도가 있었다.
부드러운 스크램블과 구운 양송이가 맛있었다.
대신 다양한 종류의 빵으로 커버.
식사용 빵만 해도 8종류가 넘는 가짓수가 있다.
반대편에는 크로아상과 디저트 빵들이 가득하다.
가장 맛있었던건 역시 이 와플머신으로 바로 구워낸 와플.
인건비 비싼 유럽답게 직접 반죽을 넣어 구울 수 있게 되어 있었다.
정석처럼 구워내는 것이 쉬운일은 아니다.
한 상 차려본 1일차의 조식.
이 호텔의 하인즈 케첩이 정말 달았다는 기억이 남아있다.
커피도 직원들이 내려주시는데, 이게 또 직접 내려먹는 커피보다는 훨씬 맛있었다.
2일차는 기본 스크램블과 핫푸드에 멜론과 수박의 과일 위주로 먹었다.
3일차는 간단하게 샐러드와 스크램블, 빵, 삶은 계란으로. 이 뒤에 와플도 더 먹었다.
이날은 커피를 직접 내려 마셨는데 역시 이탈리안 직원이 직접 내려주는 커피가 훨씬 맛있었던 것 같다.
역시 커피에 진심인 이탈리아답다.
전반적으로 고기가 부족한게 조금 아쉽지만 괜찮은 식사였다.
이전에 묵었던 힐튼 런던 유스턴 보다는 훨씬 괜찮았기에 맛있다고 잘 먹었던 것 같다.
돈을 좀 더 내면 이렇게 주문도 할 수 있는데 뷔페에서 추가주문을 하기에는 아쉬워서 주문해보지는 않았다.
지도. 로마의 주요 위치에 금방 갈 수 있는 좋은 위치였던 것 같다.
3박 750불정도에 묵었는데, 조식 무료임을 생각하면 로마에서 굉장히 잘 묵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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