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s 517

방콕 여행 - 9. 아르노(Arno’s)의 티본 스테이크

저녁으로 뭘 먹을까 하다가 고른 스테이크집. 태국에서 한 번은 스테이크를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먹을 수 있었다.입구에 들어가면 이렇게 고기를 고를 수 있는 냉장고가 있는데, 여기에서 고기를 고르면 구워주는 구조로 되어 있다.직접 눈으로 고기를 골라서 구워달라고 할 수 있다는 게 장점.드라이 에이징한 종류가 많은데, 그 중에서 안심과 등심을 모두 맛볼 수 있는 티본스테이크로 골랐다.숙성 기간이나 부위 등에 따라서 가격이 달라지는 구조.그 외에도 고깃국, 치킨이나 돼지고기도 팔고 있다.해산물 코너도 따로 있어서 랍스타와 관자, 연어 스테이크 등도 맛볼 수 있다.테이블 위에 기본적인 소스들이 세팅되어 있는데 고기 자체가 맛있어서 손도 안 댔다.사이드 메뉴들. 크리미 갈릭 스피나치를 주문했다.기독교와 ..

방콕 여행 - 8. 콘래드 방콕 수영장 & 호텔 주변 산책

상당히 만족했던 콘래드 방콕의 수영장. 두 메인 빌딩 사이에 끼어있는데 호텔 7층에서 접근할 수 있고, 바도 하나 있어서 뭔가 마시거나 먹을 수도 있다.선베드도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다. 두 타워가 햇빛을 가려줘서 정오쯤이 아니라면 강한 햇볓이 내려쬐지는 않을 듯.쟈쿠지인가 했더니 메인 풀보다 차가웠다는... 작은 서브 풀.직원이 와서 자리를 세팅해주고 가신다.메인 풀은 온수가 계속 공급되기 때문에 괜찮았다.밤이 어두워져서 수영을 끝내고 들어왔다.밥을 먹고 주변 산책. 주위에 꽤 많은 대사관들이 있어서, 치안은 걱정 없겠다 싶은 곳이다.플롱칫 역에서부터 호텔을 지나가는 길을 따라서 미국 대사관부터 시작해서 많은 나라의 대사관들이 위치해 있다.네덜란드 대사관의 조형물들. 밤에 보니 살짝 무섭긴 했다.네덜란드..

방콕 여행 - 7. 더 터치 마사지 & 프렌치 카페 타르틴의 에그 베네딕트

아침을 먹고 방에서 뒹굴다가 마사지를 받으러 한 시가 넘어서야 나왔다.콘래드 근처에 있는 더 터치 마사지. 좋다는 평도 있고 나쁘다는 평도 섞여있는 곳인데 결론만 놓고 보면 괜찮았다.마사지 가격. 태국 전역에서 평준화되어있는 듯 하다.발과 어깨 마사지를 받았는데 남자 마사지사의 발마사지가 상당히 시원해서 좋았다.여자친구는 여자 마사지사였는데 별로 힘 안 들이고 주물럭거리는 수준이었다고. 다시 호텔로 돌아간다.스타벅스를 꽤 찾았던 것 같은데 호텔 바로 앞에 있었다! 이런...하지만 여긴 결국 못 가 봤다.살짝 감기기운이 있어서 쇼핑몰 앞에서 산 이부프로펜 액상을 먹고 잠깐 쉬었다.역시 호텔에 딸린 쇼핑몰에서 사온 과일. 나는 맛있었는데 여자친구는 별로라고.호텔에서 조금 있다가 호텔 앞의 프렌치 카페인 카페..

방콕 여행 - 6. 암파와 수상시장 & 반딧불 투어

매끌렁 강을 건너 암파와 시장으로 간다.암파와 수상시장.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주말에만 열고, 반딧불 투어 보트도 시장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주말에만 할 수 있다.갖가지 과일을 파는 가게들. 사람이 정말 많다. 소매치기도 자주 일어난다고 해서 짐에 집중하느라 사진을 열심히 찍지는 못했다.매끌렁 강의 지류를 따라 시장에 형성되어 있다.시장골목 하나 뒤로 들어가면 나오는 작은 골목과 집들. 아기자기하게 예쁘다.작은 길을 걸어 내려가다 보니 매끌렁 강에 도착했다. 강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길의 끝을 지키고 있다.간간히 강을 따라 보트가 지나다닌다.맛있어 보여 사 봤던 옥수수 구이.보이는것처럼 맛있진 않았다.과일 가게에 쌓아둔 과일들이 상당히 예쁘다. 하나 사볼 까 했으나 살짝 꺼림칙해서 말았다.밥을 먹으러 온 곳..

방콕 여행 - 5. 반얀트리에 뒤덮인 왓 방쿵 사원

다시 버스로 돌아간다.가는 도중에 목격한 조금 충격적인 코인 세탁기.버스를 타고 왓방쿵에 왔다.1700년대 아유타야 시대에 버마와의 전쟁을 하면서 군사기지로 쓰였다고 한다. 경내에 당시의 군인들을 본딴 무에타이를 하고 있는 조각들이 가득하다.공주였던 사람이라는데 무섭게 생겼던.사원 입구. 황금 불상이 있는데, 안에서는 사진을 찍을 수 없어서 밖에서 살짝 담아 본다.반얀나무로 뒤덮여있던 사원.딱히 할 게 없어서 꽃도 찍어보고넓은 마당 겸 주차장도 담아 본다.한쪽에서는 말을 키우고 있는데, 털의 윤기가 대단하다.한 마리의 백마는 살짝 야윈 듯 한 모습.조금 돌아보다가 버스에 올라 다음 목적지인 임파와 수상시장으로 가 본다.

방콕 여행 - 4. 매끌렁 위험한 기찻길 시장

셔틀을 타고 플롱칫 역으로.15분마다 다니는데 호텔과 역과의 거리가 살짝 애매해서 꽤 도움이 된다.콘래드 호텔 전용석도 있어서 퇴근시간에도 여유있게 탈 수 있다는 게 장점.자본주의의 맛이 느껴지는 버스 좌석이었다.플롱칫 역 입구.역에 갈 때는 이 위치에 내려줘서 들어가기 아주 편한데, 내려오는 계단은 꽤 멀리 있어서 애매한 게 단점.방콕의 BTS.잘못 타서 한 정거장 뒤로 갔다가 돌아왔다. 다행히 여유있게 나온데다 배차가 짧아서 금방 갈아탈 수 있었던.클룩을 통해 예약한 단체 투어. 항상 일본에서만 돌아다니다 보니 버스 투어를 하는 건 처음이었다.다행히 한국어가 되는 가이드분이 있어서 의사소통에 큰 문제는 없었다.가이드분의 설명을 들으며 매끌렁으로. 매끌렁은 방콕의 서쪽에 위치해 있고, 버스로 약 2시간..

방콕 여행 - 3. 콘래드 방콕 디럭스 코너 룸 & 조식

공항을 빠져나와서 그랩을 잡아 호텔로 간다.한 번 이용해본적이 있어서 이용하기 편하긴 했는데 신규유저 쿠폰같은 걸 못 받은 건 아쉽다.오는 차들을 보면서 내 차가 맞는지 하나하나 확인하는게 쉽지 않은 일이었다.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꾸며진 콘래드 방콕의 로비.은은한 조명과 크리스마스 트리가 어우려져 있다.여름 날씨라 굉장히 이색적인 느낌이지만, 방콕에도 크리스마스는 있었다.2층에서 본 장식.2층에 있는 크리스마스 트리. 마치 천장에서 햇빛이 쏟아지는 듯한 착시를 준다.방으로 가는 길. 엘리베이터에서 가장 먼 방 중 하나였다.기본 룸으로 예약했는데 업그레이드 받아서 디럭스 코너 룸으로. 들어가니 커튼이 자동으로 오픈되는 게 인상적이었다.플로어에서 가장 넓은 방인데, 이런 방이 층마다 네 개 있다. 25층이라 ..

방콕 여행 - 2. 인천- 방콕 아시아나 OZ 741 비즈니스

라운지에서 쉬다가 탑승하러 이동. 1터미널의 튀어나온 곳 맨 끄트머리라 이동하는데 살짝 오래 걸렸다.오늘의 비행기는 테일넘버 HL7626의 A380-841으로 아시아나에서 두 번째로 들여온 A380이다.2014년 도입되었으니 기령은 약 5년정도.두 번째 타는 A380 비즈니스. 스태거드 방식의 비즈니스 스마티움인데 180도 눕혀지는 게 큰 메리트.아시아나의 보잉 777, 에어버스의 A380과 A350이 이런 방식인데 꽤 편리하다.처음에 예약할 때는 A330이어서 미끄럼틀에 매달려가나 했는데 도중에 A380으로 바뀌면서 좌석이 업그레이드되어 다행이다.나중에 보니 귀국 이틀 뒤부터는 777로 기종이 바뀌어 있었는데 두 기종 모두 타 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친게 살짝 아쉽긴 하다.자리는 스태거드 형식이라 좌우로..

방콕 여행 - 1. 인천공항 아시아나 비즈 라운지 & 실버크리스 라운지

오늘은 인천공항에서 체크인. 대한항공이 2터미널로 옮긴 이후 아시아나 체크인 장소가 1터미널 서편에서 동편으로 옮겨왔는데, 비즈니스 체크인 구역은 좀 더 고급스럽게 바뀌었다.퍼스트가 없어진 관계로 A380에만 달려있는 비즈니스 스위트와 비즈니스로 운영 중.어자피 패스트트랙이 없는 인천공항에서는 체크인 좀 편하게 해도 보안검사 오래 기다려야 하는 건 똑같다.곧 크리스마스라고 트리가 꾸며져 있다. 분위기는 괜찮은데 살짝 휑한 느낌이...꽤 길었던 보안검색을 마치고 면세품을 챙겨 아시아나 비즈 라운지로.이곳에 티켓에 있는 바코드를 대면 게이트가 열리는 형식이다.티켓. 요즘은 아시아나 라운지에 비즈 티켓 없으면 들어오기 꽤 힘들어진 듯.먹을게 많지는 않았지만 아침부터 아무것도 안 먹은 참이라 적당히 먹었다.먹을..

2020년 2월 7일, 세 번째 일본 전국 여행

원래는 기나긴 편도신공의 마무리이자, 삿포로 눈축제와 겨울의 홋카이도가 가고 싶어서 기획한 여행이었는데, 데레 7th가 여행 다음주여서 전국 여행이 되어버렸다.JR패스를 쓰는 건 2015년 이후로 5년 만이다. 그간 홋카이도 신칸센 빼고는 바뀐 건 없는 듯 하지만 그린샤 패스를 쓸 계획이라 조금 다른 느낌일 것이다.10박 11일 여정으로 조금은 휴식 쪽에 촛점을 맞춘 여행이 될 듯.

칸사이 여행 - 12. 귀국

우지역으로 돌아왔다.보통열차는 이 역에서 추월당하는 듯.미야코지쾌속으로 교토까지는 17분밖에 걸리지 않기 때문에 쾌속을 타는 편이 훨씬 빠르다.전망자리. 우지를 떠나니 비가 꽤 온다.카모가와를 건너 교토역으로 진입.마지막 JR패스 사용처인 칸사이공항까지 바로 이어주는 특급 하루카. 오후 4시차에 외국인들이 바글바글해서 자리가 없다는 소문에 살짝 걱정했는데 여유있었다.물론 텐노지 이후로는 입석도 있었던 것 같지만...하루카가 정차하는 0번 플랫폼의 벽화. 츠우텐바시와 키요미즈데라를 형상화해둔 것도 있고야사카신사와 기온 수양벚, 그리고 야사카탑. 이쪽으로는 가본 기억이 없다.카모가와 근처의 치온인과 긴카쿠지, 히에이 산까지 부조를 통해 꽤나 잘 표현한 작품인 듯 하다.도카이도 신칸센을 살짝 부러워하면서 교토..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