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s 517

미나미오우 여행 - 3. 야마가타현과 오이시다역

북쪽으로 올라간다. 왕복 2차선 국도. 야마가타키타(山形北) 바이패스 도로이다. 가로등이 전혀 없어서 밤에는 정말 무서울 듯. キヨそば라는 소바집에 도착. 여자친구가 내려서 확인하고 왔는데, 오늘 영업은 마감되었다고... 그래서 또 차를 타고 이동. 일본에서 처음으로 건널목을 차로 건너본다.3초간 정지해야 하는데 깡촌이라 그런지 완전히 안 멈추고 가는 차량이 많다. 오이시다역.2면 3선의 부실한 역이지만 나름 신칸센 정차역인데, 야마가타 신칸센이 이 역을 지난다.역 앞에 회사원들이 모여 있길래 뭔가 해서 시간표를 보니 신칸센 열차가 곧 들어올 시간이길래 계단을 올라가 보았다. 신조발 도쿄행 츠바사 150호.야마가타 신칸센은 풀규격 신칸센은 아니지만, 협궤를 표준궤로 개궤하고 열차 폭을 좁게 만들어 재래선..

미나미오우 여행 - 2. 야마가타로 가는 길

센다이 공항에서 받아보는 첫 비자. 여담으로 안즈의 「働いたら負け」 티셔츠를 입고 있었는데, 입국심사 심사관이 티셔츠를 보고 아주 재미있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이것저것 물어보고 그랬음.세관에서는 라이브 왔다고 하니까 빠르게 패스당한...그리고 나서는 공항에서 뭔가 사진찍을 시간도 없이 렌트카 업체의 하이에이스에 실려 렌트카 지점으로 와 버렸다. 오늘 빌리는 차는 도요타 프리우스 1.8. 2015년 12월에 출시된 4세대이다.저번에 경차인 리프를 빌렸다가 왕복 2차로에서 트럭도 못 따는 치욕을 맛보고 역시 차는 큰게 좋다는 지론을 가지게 된 탓이 큰듯. 옵션으로 4일 7000엔으로 고속도로 패스도 구매. 토호쿠 지역의 고속도로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게다가 카드가 ETC에 들어가기 때문에 요금소에..

미나미오우 여행 - 1. 센다이로

오늘은 차로 인천공항을 가본다. 방화대교 영종대교를 건너 아시아나 라운지에 도착.원래 공항에 출발 40분전까지만 가는 주의였는데 라운지 카드가 생기고 나니 일찍 가게 된다...이번에도 어자피 일찍 가야 하는데 그럴바에 조금 더 일찍 가서 아침을 먹고 가려는 생각으로 타게 된듯. 아시아나 라운지를 주로 가는데, 음식 종류가 아주 다양하진 않지만 먹을 게 있고, 무료로 샤워실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물론 아침에는 샤워 대기줄이 길어서, 7시쯤 가자마자 예약했는데도 8시가 넘어서야 들어갈 수 있었다. 시푸드밀 -SFML- 이 돋보이는 항공권.근거리 국제선은 대한항공한테 삼각김밥으로 당한 뒤로 항상 시푸드밀을 주문하고 있다.주문은 전화해서 24시간전까지 신청하면 가능. 라운지 전경. 탑승시간 즈음 해서 게이트로..

오키나와 여행 - 5. 국제거리 즈톤즈의 버거, 귀국

일단 밥을 먹으러.어제 못 간 버거집을 가보려 한다. 종점인 슈리역에서 탄 전망석. 엄청난 급커브와 급경사...일반철도로는 상상하기 힘든 수준의 굴곡이다. 국제거리의 즈톤즈(ズートンズ)버거. 역시 타베로그에서 구경하다가 가게 된 버거이다.여러가지가 있지만 특제 수제 베이컨 버거가 있어서 주문. 음료는 구아바 주스. 한국에서 한때 유행하다가 지금은 찾아볼 수 없게 되었는데 꽤 맛있었다.타베로그는 이쪽. https://tabelog.com/okinawa/A4701/A470101/47002146/ 스낵파인.파인애플을 말린 녀석이라는데 시간이 없어서 다음을 기약했다. 공항으로 갑니다. 1터미널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LCC터미널로 와서 빠르게 체크인을 했는데...뭔가 비행기가 3시간 지연되서 그 안에 갖혀 있었다...

오키나와 여행 - 4. 슈리 성 공원

언제나 그렇듯이 토요코인 조식을 먹고 모노레일을 타고 슈리 성 쪽으로 가본다.이날은 아침부터 추적추적 비가 내리었다. 모노레일 선로. 철차륜이 아니기 때문에 상당한 급곡선과 급경사에도 대응된다. 뭔가 이상한 길로 왔는데 계단이 너무 많다... 이미 땀이 나기 시작한다... 긴팔 입고 왔는데 현재 온도가 20도입니다... 다시 내려가는 길인데 사람도 없고 고즈넉하고 바다도 보이길래 잠시 쉬어간다. 카메라가 죽은게 못내 아쉬운 풍경이지만... 저 멀리로 바다가 보이는 조용한 곳이 좋았다. 계속 걸어서 입구 근처까지. 여기까지 보고 슈리성을 들어갈까 했는데 다시 비가 오는 데다가 성 안 관광객들도 너무 많았던 바람에... 패스하고 버스를 타고 돌아간다. 나름 30분쯤 걸은 길을 버스로 3분만에 와버리니 약간은..

오키나와 여행 - 3.오키나와 이자카야 우리즌(うりずん)

호텔에 와서 잠시 샤워를 하고 호텔 근처에 있던 이자카야 うりずん으로 향했다.약간 급하게 찾은 곳인데 퀄리티는 꽤 좋았다고 생각. 먼저 오토시(자릿세 개념의 안주)와 오키나와의 오리온 맥주.술맛을 잘 안다고 하긴 힘들지만 맛있었다. 오키나와 소바를 먹어보고 싶었는데, 팔길래 시켜봐야겠다고 생각.이것저것 보면서 추천 메뉴를 알려달라고 하니 두루텐이라고 하는 고로케 비슷한 걸 추천해 준다. 가게가 생긴 뒤로 부동의 인기 넘버 원이라고. 그래서 시켜보았습니다!타이모(토란과 비슷한 오키나와 특유의 고구마)에 돼지고기, 어묵, 표고 버섯을 섞어 반죽한 후 튀긴 고로케라고 한다.고구마 고로케라니 엄청난 것... 스테이크를 먹고 싶은 생각도 꽤 있었기 때문에, 시마부타(오키나와 섬의 돼지고기를 이렇게 부르는 듯 하다..

오키나와 여행 - 2. 입국 & 국제거리 구경

미세먼지 없는 하늘을 얼마만에 보는지! 제주도 밑으로 내려가니 하늘이 정말 깨끗해지는게 보인다.저는 중국이 너무 좋아서(이하생략) 오키나와 공항.자위대(공자, 해자, 육자)의 기지로 사용되기 때문에 착륙하면서 F-15J라거나 P-3이라거나 C-130같은 것들로 눈요기를 할 수 있다.어디와는 다르게 촬영도 꽤나 자유롭게 허용되는 듯. 오키나와 공항 LCC터미널. 공항이라기보다는... 승객들을 짐짝 처리하는 화물 터미널이라고 생각해야 편한 것 같다.칸사이 피치 터미널처럼 컨테이너 건물에 비행기 승하기시에는 스텝카를 이용하는 방식. 다만 피치 전용은 아니고 피치와 바닐라가 함께 쓴다.입국 수속은 내국인을 포함해 4개가 열려 있지만 전용 터미널인데다 국제선 발착이 많지는 않아서 금방금방 빠져나올 수 있었다.다만..

오키나와 여행 - 1. 오키나와로

표가 너무 싸서 가는 여행이라서 캐리어도 없이 1박 2일의 여행을 시작한다.가진 짐은 카메라와 아이패드, 아이폰과 속옷 한 벌이 전부. 심지어 카메라 충전기도 가져가지 않았다.짐 무게을 재어보니까 5.2kg밖에 안 나와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체크인했다. 조금 일찍 가서 면세점에 들렀다가 스카이허브라운지에.이것저것 음식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다. 샐러드와 비빔밥 재료들까지.조금 아쉬운 점이라면 핑거 푸드가 조금 부족했던 점이었을까. 조금씩 덜어와서 먹어본다.피치는 기내서비스가 전부 유료이므로 적당히 배도 채우고 마실것도 마시고 가면 비행기에서 그냥 자면 되는 부분. 메인으로 생각하고 먹은 비빔밥. 원래 넣으라고 있는 건 아닌데 불고기를 넣어서 좀 더 나았던 것 같다.프렌치프라이는 꿀같은게 얹어져 있었는데 ..

키타큐슈 여행 - 8. 텐진에서의 밤 & 귀국

다시 텐진으로 돌아와서, 애니메이트 후쿠오카텐진점에.에버모어의 발매는 내일이지만, 보통 하루 전에 플라잉겟이 가능해서 와 봤더니 역시 있었다. 애니메이트에서 산 앨범들. 이걸로 데레 5th 갑니다. 잠시 스타벅스에서 휴식.어디에서든 같은 맛을 내 주니 좋다. 맛챠 크림 프라푸치노. 저녁은 하카타역 하카타시티 9층의 오코노미야키야 お好み焼き・鉄板焼き こて吉 KITTE 博多店. 이것저것 토핑을 잔뜩 추가했는데 규 스지(소 힘줄)의 맛이 좋았다.먹고 호텔로 가서 파워잠듬. 코쿠라역의 신칸센구치 방향. 이쪽으로 좀 가면 바다 방향인데, 반대쪽과는 달리 굉장히 한적하다. 키타큐슈공항행 버스 탑승. 시간대가 안 맞아서 각정을 탔는데 아주 늦지는 않게 도착할 수 있었다. 키타큐슈 공항으로 가는 다리. 멀리 공항이 보..

키타큐슈 여행 - 7. 혼슈와 큐슈가 만나는 곳, 시모노세키

오랜만에 온 혼슈. 12월에 도쿄에 갔으니 두달 만이긴 하지만...그리고 JR 니시니혼의 범위에 들어온 것을 알려주는 마냥 115계 구경이 가능하다. 시모노세키역은 산요/산인 본선의 교차점이고 칸몬 터널에서 나오면 바로 있는 역이기도 해서 JR니시니혼과 JR큐슈의 경계 역으로, 키타큐슈 레일 패스의 범위는 이 역까지 닿는다. JR시모노세키역. 2014년에 새로 완공한 건물이라고 한다. 역을 나오면 크게 써있는 「ようこそしものせきへ」。 사실 가장 놀란 것은 역앞에 있던 부산문이었다.부관훼리가 여기로 오기 때문이기도 한 걸까. 부산에 시모노세키문같은게 있으면 당장 방화가 일어나버릴텐데- 라는 생각이 얼핏 들었다. 큐슈로의 관문이기 때문일까, 화물열차가 굉장히 자주 지나다닌다. 역 근처에 있던 씨몰 시모노세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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