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s 517

키타큐슈 여행 - 6. 사세보 버거

사세보항을 지나서 시모쿄마치 방향으로 걷는다.길이 참 예쁘고 깔끔하게 되어 있었다. 걷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질 정도로. 사세보의 명물인 사세보 버거를 먹으러 그중에서도 유명한 사세보 빅 맨으로 와 보았다. 11시 30분쯤 입장했는데, 운좋게 마지막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가게 자체가 꽤 작고 테이블도 얼마 되지 않아서, 금방 자리가 차 버리는데다 나오는데 시간도 꽤 걸리기 때문에 한번 기다리게 되면 꽤 오래 기다려야 하던. 계란, 치즈, 베이컨의 향연. 콜라가 펩시인건 조금 아쉬웠지만 버거 자체는 상당히 고퀄리티였다.베이컨이 적절히 구워져서 쥬시한게 좋았는데, 어쩔수 없이 흘러내리는 육즙은 각오해야 한다.감자튀김도 갓 튀긴 상태로 바삭바삭함을 느낄 수 있다. 사세보역으로 가는 중에 본 성당. 사세보 역 ..

키타큐슈 여행 - 5. 사세보항 투어

하우스텐보스/사세보행 하우스텐보스/미도리호.두 특급열차가 병결해서 굴러다닌다. 토스역에서 아주 빠르게 내려서 사온 이로하스...열차 다시 못 탈뻔 함 ㅠㅠ 사세보에 도착! 바다쪽으로 나와보았다. 사세보항.전체적으로 리모델링한지 오래되지 않아보이는 건물들이 들어서 있었다.스타벅스도 있고... 사세보항은 메이지 시대부터 진수부가 설치되어 있고, 현대에도 자위대와 주일미군의 해군 기지로 활용되고 있는 곳이다.가끔 미국의 항모가 정박하기도 하는 곳이다. 그래서 요코스카처럼 항만을 둘러볼 수 있는 페리도 운영되고 있는데, 이날은 군함도 별로 없는 것 같고 해서 타보지 않았다. 이곳 저곳에 자위대 함선이 정박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아키즈키급 구축함 DD-117 스즈츠키. 이쪽은 선두가 가려져 있어서 모르겠..

키타큐슈 여행 - 4. 텐진의 왓파 정식당

오랜만에 타는 N700계.키타큐슈 패스로 쓸 수 있는 의미있는 신칸센 승차구간은 하카타에서 쿠마모토까지가 거의 전부이다.신토스나 쿠루메를 신칸센으로 가기엔 애매하고, 나머지도 관광지로는 딱히 의미있는 곳을 찾기가 힘들어서... 쿠마모토를 출발할 즈음에는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고 있었다. 신칸센을 탔으면 역시 아이스크림이죠!오늘은 처음 보는 맛챠아이스를 주문. 카타와레도키...후쿠오카에 들어서면 위로 지나가는 비행기가 꽤 자주 보인다. 석양과 비행기의 조합은 꽤나 아름답다. 타고온 사쿠라는 신오사카까지 운행.JR패스가 그리워지는 행선지다. 텐진을 처음으로 와서 빙빙 돌다가 저녁을 먹으러 わっぱ定食堂라는 곳에 도착.출입문에 '당기시오'라는 글자가 써있는 곳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익숙한 분위기다.홍대 하카타나카..

키타큐슈 여행 - 3. 복구중인 쿠마모토성

카츠레츠테이에서 쿠마모토성이 멀지 않았기 때문에, 소화도 시킬 겸 슬슬 걸어서 성까지 왔다.주차장에 있는 우산들이 아름다운... 들어가자마자 지진이 할퀴고 간 흔적이 여기저기 보인다. 기반이 무너져내린 성곽... 멀리서 보면 여전히 고즈넉한 운치가 있다. 다만 가까이서 보게 된다면 지진의 파괴력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니노마루쪽은 좀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지만, 이쪽도 피해가 꽤 있는 느낌.사진을 더 찍긴 했지만 쿠마모토 이야기는 이쯤에서 접고, 후쿠오카로 돌아가기로 했다. 쿠마모토성에서 쿠마모토역까지 운행되는 셔틀버스.승객이 일행을 제외하고는 한명 더 있을 뿐이었는데, 거의 택시 수준으로 편안하게 돌아갈 수 있었다. 역으로 돌아가는 길. 찍는게 늦었는데, 저 뒤쪽의 꽃으로 도색된 버스가 타고온 ..

키타큐슈 여행 - 2. 쿠마모토현 제일의 톤카츠, 카츠레이테이

일단 쿠마모토 성을 보려고 왔기 때문에 쿠마모토 노면전차로 쿠마모토 성까지 이동했다.원래는 쿠마모토 하면 말고기가 유명하기 때문에 말고기 런치같은걸 먹어보려고 했는데, 비행기가 늦어지는 바람에 쿠마모토에 도착한 건 2시가 넘어서였던 관계로대부분의 식당이 점심 영업을 마친 시간인지라 이곳저곳을 들러 보았으나 결국 말고기 런치를 먹어보는데는 실패하고 말았다.런치와 디너의 가격 차이가 꽤 나는데다가 저녁은 후쿠오카에서 먹으려고 했기 때문에 결국 말고기는 포기하고, 쿠마모토현에서 가장 맛있다는 카츠레츠테이의 톤카츠를 먹으러 가게 되었다. 기본 세팅.특이하게 깨가 담긴 통이 테이블 위에 있고, 톤카츠 소스는 원조 톤카츠 소스와 간장 베이스의 특제 와풍 소스가 있다.샐러드 드레싱도 두 가지, 그리고 츠케모노 두 가..

키타큐슈 여행 - 1. 후쿠오카로 출국

평범한 인천공항에서의 출국.왠지 모르겠지만 제주항공은 내가 탈 떄마다 탑승구를 가장 먼 곳으로 보내는 취미가 있다. 티켓.마감시간이 지켜지는 경우가 거의 없는 걸 생각하면 나에게는 그다지 의미 없는 마감시간... 탑니다.탑승동 가장 끝 출입구는 비행기 사진을 찍기에도 별로 좋지 않다. 이륙. 잘 가다가 갑자기 이키 섬 앞을 서너바퀴 뱅뱅 돈다. 45도가 넘게 롤링하면서 선회하느라 고도도 상당히 떨어져서 약간 긴장감마저 느껴질 정도. 결국 예정시간보다 꽤 늦게 착륙하게 되었다.이미 내렸어야 할 시간에 여전히 후쿠오카 상공을 돌고 있는... 후쿠오카는 특히 착륙할때 경치가 좋은듯. 도착하자마자 하카타행 버스로 갈아타고 출발.직통을 탔으면 좋았겠지만 놓쳐서 쾌속을 타고 간다. 신칸센방면 하카타역에 하차. 빠르..

와그페스 & 도쿄 여행 - 7.귀국 - 아시아나항공 OZ 103편 NRT - ICN 이코노미

아침에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정신없이 닛포리역으로. 한 타임 전 스카이라이너를 탔어야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었는데, 늦어버려서 조금 문제가 생긴 상황... 스카이라이너를 타는 건 처음이다. 항상 도쿄에 올 땐 하네다 아니면 나리타에서 NE'X였으니... 닛포리에서 나티라까지는 무정차로 운행된다. 아침도 안 먹은데다 간만에 특급을 탔으니 에키벤을 하나 사서 먹었는데 나쁘지 않았다. 늦어서 뛰어올라가느라 흔들린 사진... 다행히 일찍 도착해서 문제없이 탑승할 수 있었다. 공항 안쪽도 한번 둘러보고 싶었으나 시간관계상 빠르게 출국장 안으로 패스. 1터미널 사우스 윙은 은 ANA를 위시한 스타얼라이언스의 본거지다. 노스 윙은 대한항공 등의 스카이팀이, 2터미널은 JAL이 속한 원월드가 쓰고 있다. 아시아..

와그페스 & 도쿄 여행 - 6. 2016 WUG 페스

오늘은 여행의 목적인 와그페스가 있는 날이다.회장이 마쿠하리 멧세였는데 전철로 가기에는 너무 귀찮아서 차를 렌트하기로. 인원이 많아서 큰 차를 찾다가 끝나고 와서 공항가기도 편하고 뒷풀이하기도 좋은 하마마츠쵸에서 차를 빌렸다. 일본 면허가 있어서 일본의 카쉐어링에 가입할 수 있어서 잘 쓰고 있는 중.지금까지 몰아본 차 중에 가장 큰 차였던 것 같다... 일단 갑니다. 엄청난 곡률을 자랑하는 수도'고속도로'. 내부순환로 이상의 곡률을 자랑하는데 통행료도 엄청나게 받는다... 레인보우 브릿지를 위로 건너보는 것도 처음. 뷰가 정말 멋지다.전철로만 여행하는 사람들은 이런걸 볼 기회를 놓치는 겁니다. 빠르게 멧세에 도착했다. 개장까지 한참 남아서 여기저기 구경하고 한국인 와그너들 보면서 인사하면서 시간보냄.....

와그페스 & 도쿄 여행 - 5. 신바시의 오카무라야, 코마고메의 토키와 식당

노래방을 새벽까지 달리고 이제서야 일어났다.철도사진 찍는 사람들에게는 나름 명소. 이번엔 망원렌즈를 안 들고 오는 바람에 제대로 찍진 못했다. 신바시 명물 SL히로바.16년 1월에 여기서 스밋페를 봤었는데... 몇번 갔던 텐동집 텐동 아키바는 교자집으로 바뀌어 있었다.괜찮은 곳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래서 뭔가 일본식 장조림을 파는 곳으로... 오카무라야라고 읽어야 하나... 니쿠메시를 판다.장조림 덮밥이라고 할까... 물론 따로 나오는 정식류도 있다. 크리스마스라고 SL에도 일루미네이트가... 밥먹고 요코하마를 가서 좀 돌아다니려고 했는데 키를 들고나와버리는 바람에 다시 급하게 숙소로... 숙소에 갔다가 다시 밥을 먹으러 갑니다.도쿄 중심으로 퍼져 있는 체인인 토키와 식당 코마고메 점. 코마고메역에서..

와그페스 & 도쿄 여행 - 4. 아키하바라 & 노래방

저녁을 먹고 아키하바라로. 언제나 찍는 구도지만 츄오도리 간판대에 애니메이션 광고가 하나도 없는... 애니메이트 구경다니다가 하루가 다 가 버렸다. 모쵸! 늦게 온 사람들과 함께 갑작스런 노래방.노래방에서 음식을 시켜먹어본건 처음이다. 이런 곳에서 나오는 음식은 그냥 구색만 갖출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의외로 먹을만했다. 여기가 한국인지 일본인지 잘 모르겠네요... 음... 새벽 4시까지 노래부르다가 방에 들어가니 토요일이 없어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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