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s 527

홍콩 & 마카오 여행 - 10. 세인트 폴 성당 유적과 몬테 요새

몬테 요새로 가는 길. 전의 세나도 광장에서 본 돌바닥이 이어지는 느낌이다. 멋진 정원과 나무, 건물. 까페에서 조금 걸어 몬테 요새로 왔다. 먼저 본 건 거대한 세인트 폴 성당 유적.1640년에 지어졌을 당시 아시아에서 가장 큰 가톨릭 교회였던 곳으로, 아시아 포교를 위해 유럽에서 많은 후원을 받아 세워졌으나, 1835년 태풍 중의 화재로 소실되었다고 한다.마카오의 항구로서의 가치가 홍콩에 밀리게 되면서 세계적으로 마카오의 중요도가 감소했고, 성당은 재건되지 않았다. 뒤로 들어가면 올라가볼 수도 있는데, 굳이 올라가보진 않았다. 성당 앞에 서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이런 광경. 탁 트여있어서 해방감이 있다. 올라가는 길이 있길래 올라가 보았는데, 몬테 요새로 가는 길이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중..

홍콩 & 마카오 여행 - 9. 마카오 몬테 요새 근처의 까페 싱글 오리진(Single Origin)

세나도 광장을 빠져나와 여자친구가 이끄는 까페로 향한다. 별로 많이 걷진 않았는데 꽤 힘들어져서 일단 쉬어가기로. 싱글 오리진이라고 하는 작은 2층 까페. 2층에 아무도 없어서 좋았다. 역시 평일엔 거리에 사람이 별로 없다는 마카오답다. 아이스 라떼와 애플 시나몬 파이. 그리고 내가 주문한 맛챠 아포가또. 지금까지 아포가또는 많이 마셔봤지만 맛챠 아포가또는 단연코 처음이다. 아포가또의 소프트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만 먹어도 정말 맛있었다. 골목길을 보며 원기를 회복했다. 나갈때즈음 해서 사람들이 좀 들어오던데 둘이서 조용한 공간을 전세내고 있을 수 있어 좋았던.

홍콩 & 마카오 여행 - 8. 마카오, 세나도 스퀘어

베네치아를 나와서 옆에 있는 시티 오브 드림즈라는 곳으로. 이쪽도 비슷한 리조트인데, 하얏트라던가가 들어서 있어서 좀더 비싸다는 느낌이다.여기에서 그랜드 엠페러 호텔로 가는 셔틀을 타고 마카오 섬으로 되돌아가기로 했다. 버스. 중국의 영향을 받아 선룽 버스를 많이 쓰는듯.그리고 타이파에서는 정말 신호등을 거의 못 본 것 같다... 바다를 넘어 마카오 본섬으로. 아까 본 건물들이 다시 보인다. 근처의 공원에 앉아서 잠깐 쉬다가 마카오의 상징적인 장소인 세나도 광장으로 갔다. 원래 꽤 넓은 광장인데, 크리스마스라고 여기저기 무대나 조형물들이 많이 들어차있어서 해방감이 떨어졌다.반팔을 입고 크리스마스 트리를 본다니 느낌이 너무 이상하다... 무슨 무대같은 걸 만들어 놔서 많이 돌아다니지 못했다. 크리스마스 일..

홍콩 & 마카오 여행 - 7. 더 베네치아 마카오

마카오 외항을 나오면, 각 호텔로 이어지는 셔틀버스 탑승장이 있다.호텔 이용객을 태우는 용도도 있지만, 마카오의 대부분의 호텔엔 카지노가 있으니까... 이 승객을 태우려는 목적이 강하기에 대부분은 그냥 탑승할 수 있다. 홍콩과 마카오의 다른 점이라면 홍콩은 영국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2층버스가 대부분이지만 마카오는 평범하게 1층짜리 버스가 대부분이라는 점. 마카오의 호텔들. 저마다의 개성을 가득 뽐내고 있다. 베네치아 호텔은 타이파쪽에 있어서, 타이파와 마카오 사이의 바다를 넘어야 한다. 20분정도 달려 도착한 베네치아 호텔.세계에서 가장 큰 카지노이자 아시아에서 가장 큰 단일 건물의 호텔이라고 한다. 세계에서 일곱번째로 큰 연면적의 건축물이라고.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낯익은 하늘과 낯익은 풍경...어디서..

홍콩 & 마카오 여행 - 6. 페리를 타고 홍콩에서 마카오로

카페에서 나와 셩완역 바로 앞의 홍콩 마카오 터미널로 직행.홍콩과 마카오를 잇는 선편은 터보젯과 코타이젯이 있는데, 터보젯은 외항으로 가고, 코타이젯은 아래쪽의 타이파로 간다.어느쪽으로 가든 크게 상관은 없지만, 마카오의 중심지와 유적, 관광지는 외항 쪽에 많다. 타이파는 새로 지은 호텔이 많은 편. 마카오 외항으로 가는 티켓을 발권. 여행사에서 티켓을 미리 사서, 바우처를 티켓 카운터에 가져가서 교환했다.여행사에 따라 교환장소가 다른 경우도 있다는데, kkday에서 샀던 티켓은 매표소에서 바로 발권이 가능했다.예매할 때 시간을 정하는데, 정해진 시간이 없다고 2순위였던 15분 빠른 배를 예약한 걸 보면 당일에 자리구하기가 쉽지 않은 경우도 있을 듯.미리 예약하면 일단 좌석이 보장되고, 빨리 도착했다면 ..

홍콩 & 마카오 여행 - 5. 셩완의 홍콩스러운 카페 Hoi on Cafe에서의 아침

7시쯤 일어나서 침대에서 바둥거리다 8시쯤 나와서 다시 셩완역으로 밥을 먹으러.오늘은 마카오를 갈 예정이기 때문에 페리 터미널 앞의 Hoi on Cafe에서 아침을.호이온으로 읽는 건지는 모르겠다. 홍콩은 일단 합석이 기본이라는 느낌. 어제 갔던 카우키도 그랬지만 여기서도 당연스럽게 합석을 하고 있었다.앉고보니 테이블에 전부 중국어 메뉴만 있어서 조금 당황했지만 카운터에 가서 영어 메뉴를 부탁해서 받았다.영어 메뉴에는 친절하게도 사진까지 첨부되어 있기 때문에 고르는 게 어렵지 않은 듯. 주 고객층은 회사원들인지 9시가 되니 다들 빠져나가고 조금 한가해졌다. 주위를 둘러보니 햄이 들어간 라면같은걸 많이 먹는데 그걸 시도해볼 엄두는 나지 않아서 평범한 영국식 아침 세트 하나와 버터 번 두개를 주문.오른쪽 접..

홍콩 & 마카오 여행 - 4. 센트럴의 고기국수집, 카우키(Kau Kee)

피크 타워에서 센트럴에서 내리려고 했다가, 내릴곳을 지나쳐 IFC몰 앞에서 내린 김에 찾아가 본 IFC의 애플스토어. 9시가 지나 셔터를 반쯤 내리고 폐점을 준비하고 있었다. 미국이나 일본의 애플스토어 직원들의 옷은 파란 티셔츠지만, 홍콩 직원들은 빨간 티셔츠라는게 새로웠다. IFC를 나와 셩완 방면으로. 홍콩의 명물인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타 보았다. 한번정도 끝까지 타 보고 싶었는데, 결국 못 타본 에스컬레이터. 오전에는 하행, 10시 이후에는 상행으로만 운행한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나가다가 굉장히 홍콩이라는 느낌을 주는 거리가 있길래 한 컷. 에스컬레이터를 내려와서 평범한 거리로 나섰다. 생선 비린내가 꽤 많이 나서 어시장 거리라고만 짐작. 좀 더 아래로 내려가니 급수차를 끌고와서 물청소를 하..

홍콩 & 마카오 여행 - 3. 피크 트램과 피크 타워

다시 지하철을 타러.교통카드인 옥토퍼스를 사러 자판기에 갔는데, 일본처럼 당연히 자판기에서 나올 줄 알고 갔다가 헛물먹고 결국 창구에 가서 구입했다. 쿠마몬과 콜라보한 옥토퍼스 카드.사고싶어서 물어보았지만 전부 매진이라고 해서 결국 사진 못했지만 결국 옥토퍼스 카드는 돌아오는 길에 공항에서 환불했으니 크게 의미없는 일이 된 듯. 특이하게 벽마다 컬러 테마가 있고, 열차에서 보이는 벽면은 단색으로 역 전체가 칠해져 있다.내릴 역을 확인하기 쉽게 만드려는 방법인 듯. 센트럴 역에 도착. 피크 트램을 타기 위해 여행사에서 공지한 출구로.출구로 나오면 가이드가 티켓과 패스트트랙 입장 스티커를 나누어준다. 바우처를 보여주고 교환받은 피크 트램 티켓. 우리는 편도로만 구입했는데, 왕복으로 구매하게 되더라도 두 장을..

홍콩 & 마카오 여행 - 2. AEL을 타고 공항에서 메트로파크 호텔 코즈웨이베이로

출국장을 빠져나와서, 홍콩 역으로 가기 위해 공항철도를 찾아보는데 나오자마자 앞으로 가니 그냥 있었다. 들어갈 때는 개찰이 없는 구조. 정산은 내리는 역에서 하게 되는데, 굉장히 신기하다고 생각했다.내리는 역에 따라 운임은 달라지지만, 타는 역은 공항 하나 뿐이므로 이것으로 운임이 결정되는 구조.공항에서 내린 사람들이 표 뽑는 과정 없이 바로 탈 수 있게 만든 점은 상당히 좋은 점인 듯 하다. 열차 내부.독일과 스페인 회사의 합작차 11편성이 운행되고 있다고 한다. 공항에서 홍콩 역까지 걸리는 시간은 24분 남짓.상당히 금방 지나가기 때문에 공항이 굉장히 가깝다는 느낌을 준다. 인천국제공항철도로 서울역에서 김포공항 가는 수준의 시간에 플랫폼도 접근성이 굉장히 좋기 때문. 첵랍콕 국제공항은 홍콩 본섬과 좀..

홍콩 & 마카오 여행 - 1. 출국 & 마티나 라운지

출국. 일본을 벗어나 처음으로 홍콩 여행을 가 보았다.조금 일찍 갔는데 체크인 시간보다 이르게 도착했더니 체크인 카운터를 veitjet이 쓰고 있어서 K카운터를 한바퀴 돌았던... 카운터가 홍콩익스프레스로 바뀌고 조금 있다가 체크인. 빠르게 체크인할 수 있었다. 마티나 라운지는 처음 방문해 본다.사람이 굉장히 많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가급적이면 여유로운 아시아나를 주로 다녔는데 이날은 굳이 샤워도 필요없을 것 같아 이쪽으로. 탑승권도 찍어두고 음식은 상당히 괜찮았다.아침과 점심 메뉴가 달라지는게 포인트. 디저트. 샤워는 전혀 기대 안 했는데, 샤워실도 사용할 수 있었다. 샤워실 안.남녀 샤워실로 구분되어 있는데 각각 하나 뿐이라 대기해야 한다면 꽤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샤워를 하고 싶다면 어지간..

인천-하네다 대한항공, 아시아나, 피치 밤비행기 3종 항공사별 비교

도쿄 여행을 다녀오면서 한 가지 더 이룬 게 있는데, 바로 인천-하네다를 운행하는 모든 항공사를 타봤다는 것이다.그래서 간략하게 비교를 해 보려고 한다. I. 대한항공 (17.07.07 기준)1. 출발 전 공항 서비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장점은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서울역이나 코엑스에 있는 도심공항터미널에서 출국심사까지 가능하고, 특히 아침에 짐을 맡겨둔 뒤에 일이 끝나고 홀가분하게 공항으로 갈 수 있다는 것도 큰 메리트.특히 공항에서 저녁시간대에 카운터와 보안검색대에 길게 늘어선 줄을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는 건 아직 패스트 트랙이 없는 인천공항에서 가장 빠르게 출국장으로 진입할 수 있는 방법이다. 2. 인천 → 하네다 대한항공 인천 → 하네다 KE719편은 20:30발 22:50착..

Travels/Tips 2017.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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