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 나와 셩완역 바로 앞의 홍콩 마카오 터미널로 직행.
홍콩과 마카오를 잇는 선편은 터보젯과 코타이젯이 있는데, 터보젯은 외항으로 가고, 코타이젯은 아래쪽의 타이파로 간다.
어느쪽으로 가든 크게 상관은 없지만, 마카오의 중심지와 유적, 관광지는 외항 쪽에 많다. 타이파는 새로 지은 호텔이 많은 편.
마카오 외항으로 가는 티켓을 발권. 여행사에서 티켓을 미리 사서, 바우처를 티켓 카운터에 가져가서 교환했다.
여행사에 따라 교환장소가 다른 경우도 있다는데, kkday에서 샀던 티켓은 매표소에서 바로 발권이 가능했다.
예매할 때 시간을 정하는데, 정해진 시간이 없다고 2순위였던 15분 빠른 배를 예약한 걸 보면 당일에 자리구하기가 쉽지 않은 경우도 있을 듯.
미리 예약하면 일단 좌석이 보장되고, 빨리 도착했다면 더 빠른 선편을 탑승할 수도 있어 좋다.
페리를 타러 가는 길.
일단은 마카오도 엄연히 출국을 해야 갈 수 있는 곳이라 표 검사 뒤에 출국수속이 이루어지는데, 5분 이내에 끝나고 도장같은 서류도 없어서 음? 끝난건가? 같은 느낌.
창밖으로 우리가 탈 고속선이 들어오는 게 보인다.
페리는 아니고, 보아하니 고속선인듯.
고속선 티켓. 티켓용지가 있긴 하지만 거의 영수증같이 생겼다.
우리가 탄 배. Tricat이라는 쌍동선인데, 최대 속력은 45노트, 정원은 300명의 고속선이다.
2층은 수퍼 클래스로 운영되는데, 비즈니스석같은 개념인 듯. 먼저 타고내리며 2층은 물이 거의 안 튀어서 전망도 좋다는 것 같다.
표에 자리가 없길래 자유석인가 했더니 들어갈때 선착순으로 자리 스티커를 표에 붙여주는 방식이었다.
지정석을 이렇게 타기 바로전에 지정해주는 경우는 어떤 교통수단을 막론하고 처음 본 것 같다.
페리 내부. 순항중에 돌아다닐 수 있길래 한 컷 찍었다.
나름 정원 300명짜리 배라 꽤 커다랗다는 느낌.
어제 샀던 체리콕과 감자칩을 가져와서 먹었는데, 가는동안 다 먹긴 했는데 배가 꽤나 흔들리는 바람에 멀미 증세가 나서 조금 고통스러웠다.
어째 멀미를 거의 안하는데 홍콩에 와서 자주 멀미한다는 느낌.
마카오에 하선해서 찍은 배. 여기까지 오는데 75분정도 걸린 듯 하다.
별로 안 걸리는 것 같아 좋았던.
세관과 입국관리소를 거쳐서, 마카오에 '입국' 했다.
입국은 정말 빠르게 이루어지는 듯. 서류도 안 내고 여권 한번 스캔하고 종이쪽지 하나 주고 끝이어서 신기. 자유도시는 이렇구나 하는걸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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