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 요새로 가는 길. 전의 세나도 광장에서 본 돌바닥이 이어지는 느낌이다.
멋진 정원과 나무, 건물.
까페에서 조금 걸어 몬테 요새로 왔다.
먼저 본 건 거대한 세인트 폴 성당 유적.
1640년에 지어졌을 당시 아시아에서 가장 큰 가톨릭 교회였던 곳으로, 아시아 포교를 위해 유럽에서 많은 후원을 받아 세워졌으나, 1835년 태풍 중의 화재로 소실되었다고 한다.
마카오의 항구로서의 가치가 홍콩에 밀리게 되면서 세계적으로 마카오의 중요도가 감소했고, 성당은 재건되지 않았다.
뒤로 들어가면 올라가볼 수도 있는데, 굳이 올라가보진 않았다.
성당 앞에 서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이런 광경. 탁 트여있어서 해방감이 있다.
올라가는 길이 있길래 올라가 보았는데, 몬테 요새로 가는 길이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중. 마치 마야 문명에 설치된 최신식 에스컬레이터라는 느낌이라 기분이 오묘했다.
요새에는 박물관이 있는데, 박물관을 일단 패스하고 위로 올라가 본다.
몬테 요새 위에서 보는 마카오. 마카오에서 거의 제일 높은 곳이고 사방이 탁 트여 있어서 전망이 좋다.
오래된 느낌의 집들. 약간 슬럼화된 느낌마저 난다.
중국까지 보이는 경치. 저 강(바다지만) 너머는 중국이다.
마카오는 이미 중국에게 반환되었지만, 포르투갈의 요새였던 시절에 쓰던 포가 여전히 그대로 남아있다.
이 포 주위에서 사진을 많이 찍길래 우리도 찍어보았는데 이상한 포즈 잡는게 꽤 재미있었던.
마카오 박물관. 입장료는 15MOP이고 굳이 박물관을 가지 않아도 요새는 올라올 수 있다.
시간이 남으면 들러볼까 했는데 위에서 놀다가 문을 닫아서 결국 가지 못했다.
슬슬 땅거미가 지고 저녁이 오고 있다.
차분하고 여유로운 느낌의 사진이 찍혔다. 즐거웠다.
슬슬 저녁을 먹으러 내려가기로 했다.
6시까지만 운영하지만 박물관이나 요새는 그 전에 입장이 마감된다. 다섯시 반이면 입장이 끊어지는 듯.
정말 기묘한 느낌의 에스컬레이터. 정말 마야의 유적에 있는 에스컬레이터라는 느낌이다.
박물관 & 요새 입구.
다섯시 반 이후에는 입장은 안 되고, 출장만 가능한 것 같다.
석양에 물든 몬테 요새를 마지막으로 보고, 밥을 먹으러 세나도 광장 쪽으로 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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