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장을 빠져나와서, 홍콩 역으로 가기 위해 공항철도를 찾아보는데 나오자마자 앞으로 가니 그냥 있었다.
들어갈 때는 개찰이 없는 구조. 정산은 내리는 역에서 하게 되는데, 굉장히 신기하다고 생각했다.
내리는 역에 따라 운임은 달라지지만, 타는 역은 공항 하나 뿐이므로 이것으로 운임이 결정되는 구조.
공항에서 내린 사람들이 표 뽑는 과정 없이 바로 탈 수 있게 만든 점은 상당히 좋은 점인 듯 하다.
열차 내부.
독일과 스페인 회사의 합작차 11편성이 운행되고 있다고 한다. 공항에서 홍콩 역까지 걸리는 시간은 24분 남짓.
상당히 금방 지나가기 때문에 공항이 굉장히 가깝다는 느낌을 준다. 인천국제공항철도로 서울역에서 김포공항 가는 수준의 시간에 플랫폼도 접근성이 굉장히 좋기 때문.
첵랍콕 국제공항은 홍콩 본섬과 좀 떨어져 있는 란터우 섬에 연결된 츠레자오 섬에 있어서, 바다를 세 번 건너가야 홍콩 섬에 닿는다.
란터우 섬을 거쳐 칭이 섬, 구룡 반도 남부를 거쳐 지하 터널로 홍콩 섬까지 가는데 24분. 상당히 빠르다.
홍콩 역에 도착해서 여행사에서 산 바우처 - 정가보다 약 40달러정도 저렴했던 - 을 보여주고, 티켓으로 교환받아 개찰구를 통해 나오면 지하층에 바로 셔틀버스가 있다.
셔틀 버스를 타고 바로 호텔로 갈 수 있었다.
크지 않은 셔틀 내부. 선착순인데 자리가 많지는 않아서 객이 몰리면 조금 난감할 수도 있겠다.
운행 시간은 20분 간격.
높게 솟은 건물들을 보면 비로소 홍콩에 왔다는 실감이 든다.
꽤나 교통난이 있어서, 버스로도 시간이 꽤 걸렸는데 나중에 탄 지하철로는 8분만에 호텔 근처의 역인 틴하우까지 도착할 수 있었다.
지나가면서 본 트램.
홍콩 여행 간 묵었던 메트로파크 호텔 코즈웨이베이. 홍콩 역에서 셔틀을 타면 호텔에 바로 내릴 수 있었다.
2층의 로비. 여기서 키를 받고 올라간다. 짐은 방으로 가져다 주고, 별도의 팁은 없다.
호텔 방에서의 전경. 23층이었는데도 시티뷰의 전망이 좋진 않았다.
나중에 루프탑에서 하버뷰 쪽을 봤는데, 그쪽으로의 전망은 꽤나 장관.
화장실. 비데가 없는 건 아쉬웠다.
방. 침대는 꽤나 푹신푹신해서 금방 잠들었고(워낙 많이 돌아다니기도 했지만) 다른것도 좋았다.
특히 웰컴 쿠키와 과일들은 괜찮았다. 사과나 키위를 깎아먹기 좀 어려웠던게 아쉬웠던.
호텔에서 제공한 웰컴 드링크.
데낄라와 조금 소프트한 리큐르. 이름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
마지막 날 호텔에서 바라본 하버뷰.
낮에도 멋지지만 밤에 보면 꽤 아름다울 듯 하다.
루프탑의 수영장.
반대편.
미슐랭 가이드에도 나온 호텔인데, 전체적으로 상당히 만족했다. 호텔에서 아침을 먹어보지 않은 것만이 약간 아쉽다.
물론 더 괜찮은 아침을 많이 먹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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