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덕을 올라오면 라멘집 하나와 칼 007기 격추 위령비, 그리고 세계의 각 국가까지의 거리가 씌여 있는 표지판이 있다. 사할린까지 43km, 도쿄까지 1,106km, 앵커리지까지 4,845km,오키나와까지 2,849km. 오키나와까지의 거리만으로 보면 일본은 매우 넓은(사실은 좁고 긴) 영토를 가지고 있는 나라다. 국토 면적만으로도 독일과 비슷한 수준이니. 올라가자마자 보이는 것은 구 일본군의 망루이다. 설명이야 사진에 있고... 시기를 고려하면 좋은 시기라고는 할 수 없겠지. 열강들의 각축장 한가운데에서 러시아 제국의 태평양함대를 감시하던 최일선이라고 할 수 있다. 이쪽은 지금도 러시아와의 마찰이 있는 상태고, 러시아 중폭격기가 핵무장 상태로 날아오는 경우도 가끔 있어서 여전히 중요한 군사 지역.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