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 여행 - 3. 힐튼 런던 유스턴 (Hilton London Euston)

역

3박을 했던 힐튼 런던 유스턴은 유스턴 역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어서 좋은 입지를 가진 곳이었다. 대영박물관이나 대영도서관에 걸어서 접근할 수 있고, (우리는 버스를 탔지만) 걸어서 접근할 수 있는 지하철 노선도 많아서 접근성은 좋은 곳이었다.

호텔 건물은 1824년에 지어진 리젠시 양식의 타운하우스 건축물이라고 한다. 정면에서 볼 때는 커 보이진 않았는데, 167개의 객실을 가진 꽤 큰 호텔이었다. 200년이 넘은 건물답게 배리어 프리따위는 없기 때문에 캐리어를 들고 로비의 계단을 올라가야 하지만 1800년대 건물에 묵어보는 데 의의를 두기로 했다.

로비

로비에서 볼 수 있는 시계. 이렇게 보면 계단밖에 없을 것 같아 보이지만 다행히 엘리베이터는 있는 건물이었다.

엘리베이터를 필요도 없는 이미지

하지만 엘리베이터를 탈 필요도 없는 1층 방으로 배정받았다. 더블 게스트 룸으로, 더블 사이즈 침대와 도로를 향해 난 창, 그리고 커튼으로 분리 가능한 테이블이 있는 작은 공간이 있었다. 다행히 커튼을 이중으로 칠 수 있어서 밖의 소음은 크게 신경쓰이지 않는 수준이었다.

창문이 있긴 한데 이미지

창문이 있긴 한데, 프라이버시를 위해서 불투명한 창으로 막아두어서 뷰는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방의 바로 앞이 바로 앞이 인도이긴 하다.

재미있게도 창문은 밖에서 이미지

재미있게도 저 창문은 밖에서 보면 이렇게 튀어나와 있다.

호텔

기본 어메니티로 생수를 주는데, 신기하게도 스파클링 워터였다. 유럽은 탄산수가 많다고는 하지만 호텔 어메니티까지도 탄산수인 부분은 조금 재미있었다.

리모델링 화장실 벽은 이미지

리모델링 된 화장실. 벽은 대리석 소재에 수전과 도기도 다 거의 새 것이고, 어메니티는 힐튼 공통의 크랩트리 앤 에블린 제품이다.

샤워 부스와 원형 거울 밝은 욕실

유리로 된 샤워 부스가 있고, 욕조는 없다.

전반적으로 깔끔한 화장실이긴 하지만, 이 방의 가장 큰 문제도 화장실에 있었는데 화장실 문을 한 번 닫으면 열리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화장실에 갇혀버렸기 때문에 밖에 누군가 없었으면 시체로 발견될 뻔 했지만 다행히 여자친구가 직원을 불러서 문을 열어주었다. 화장실 문을 고쳐달라고 했더니 문짝을 뜯어서 고쳐야 하는데 객실에 있을때 작업을 하기는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런 룸을 쓸 수는 없기에 바꿔달라고 컴플레인했지만 오늘은 만실이라서 바꿔줄 수가 없고 대신 내일 바꿔준다고 한다. 돌아보면 여기서 컴플레인을 더 했어야 했던 것 같은데, 이미 비행기타고 오느라 기력을 다 소진했기 때문에 그냥 알겠다고 하고 말았다. 재미있는 점은 그 다음날에 호텔 앞을 지나가면서 이 방에 누군가 묵는다는 걸 알게 되었을 때였는데, 뭐... 배드 럭이라고 할 수 있겠다.

보라색 카펫 테이블이 놓인 조식당

다음날 아침 조식을 먹으러 간 조식당. 특이하게도 조식당이 지하1층에 있었다.

우측 음료대 보이는 조식당 안쪽

그리 크지는 않은 공간이다.

토마토 베이컨 소시지 놓인 트레이

메뉴는 딱 잉글리시 브랙퍼스트에 들어갈 것들이 있다. 소시지, 베이컨, 토마토, 죽이 있고

베이크드빈 버섯 계란 해시브라운 트레이

해시브라운, 서니사이드업, 베이크드빈즈, 구운 버섯까지 핫밀 코너로 구성되어 있다.

오렌지 자몽 파인애플 물 주스 디스펜서

오렌지, 자몽, 파인애플 주스와 물 코너. 옆에는 뜨거운 물과 커피와 티도 준비되어 있다.

시리얼·우유 디스펜서 코너

각종 시리얼과 우유.

크로아상과 페이스트리 진열대

패이스트리류. 종류가 많지는 않지만 크로아상은 맛있었다.

빵과 토스터기 배치된 조식 코너

식빵들과 토스터기.

햄과 치즈 슬라이스가 놓인 테이블

치즈와 햄, 버터들.

과일과 요플레가 정리된 냉장대

요플레와 야채, 과일들이 있다. 수박과 메론이 있어서 잘 먹었다.

버섯, 소시지, 크루아상 담긴 식사

아침마다 비슷하게 먹었는데, 버섯 구이가 맛있어서 버섯은 꼭 가져다 먹었던 것 같다.

심플한 침대와 책상 있는 호텔실

아침 일찍 나갔어야 했기에 짐을 싸서 로비에 놓고 나갔다 오니 새 방을 배정해 주었다.

창밖 보이는 중정과 건물 외벽

2층 코트야드 뷰의 조용한 방이었다.

창문 너머 보이는 높은 적벽돌 건물

주위에 비슷한 높이의 건물이 많아서 높은 층을 받는다고 별달리 달라질 건 없을 분위기여서 대충 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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