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카미스와역으로 되돌아왔다.
열차 시간까지 한 시간 정도 남아서, 예의 그 족탕에 발을 담그고 있기로.
역 안에 족탕이 있으니 열차를 기다리는 것도 지루하지 않아 좋았다.
역에서 산 족욕용 수건. 발 닦을 물건이 없기도 했고, 스와에 왔던 기념으로 하나 질러버렸다.
역시 뜨끈한 물에 몸을 담그고 시원한 걸 마시는 건 최고의 휴양이다.
이번 음료는 이로하스 배. 갈아만든 배의 하위호환같은 맛이 났다.
열차 시간이 다 되어 정리하고 플랫폼으로.
이 근처의 츄오선은 단선이라, 한 번에 세 열차가 교행을 한다.
먼저 우리가 탈 보통열차가 도착.
그리고 나서 마츠모토로 가는 아즈사가 들어온다. E353계.
그리고 나서 신주쿠로 가는 슈퍼 아즈사가 역으로 들어오고, 역순으로 역을 빠져나간다. 우리가 탄 열차는 가장 마지막으로 출발.
스와에서의 일정은 이것으로 마무리.
30분정도 걸려 코부치자와역에 도착했다.
잠시 역 밖으로 나와서 동네를 둘러보는데, 역 앞에 역을 제외하고는 정말 아무것도 없었다.
역 안에서 도시락을 구매했다. 귀엽게 생긴 E353계 도시락.
타마고산도도 먹고싶었지만... 너무 잘 먹고 다녔기에 이번엔 패스.
약간은 외로움마저 느껴지는 코부치자와역의 매점.
도시락을 사서 돌아오니 곧 쾌속 하이레일 호시조라의 출발 시간이 되었다.
키하 100계와 110계를 합쳐 만든 편성으로, 2017년부터 운행되고 있는 열차라고 한다.
열차를 타니 반겨주는 탑승일이 적힌 칠판과 할로윈 장식들. 1375의 의미는 코우미선의 가장 높은 표고인 1375m로부터 유래했다고 한다.
그나저나 일본에서는 크리스마스만큼이나 할로윈 장식을 많이 볼 수 있는 것 같다.
열차 내부의 이것저것 소품들을 구경.
도시락을 까먹고싶었지만... 여자친구가 지금 도시락을 먹으면 별보고와서 정말 할 게 없을 거라고 말렸다.
에키벤은 타자마자 먹는게 공식이었는데...
어쨌든 이 열차는 전석 지정석이므로 지정석권이 있어야 탈 수 있다.
지정석권과 열차 앞부분에서 진행하는 영상 상영회의 티켓. 오늘 볼 수 있는 밤하늘에 대해 설명해 주신다.
평범한 열차라면 보통 저 위치에 기관실로 가는 문이 있지만, 이 열차는 플라네타리움이 설치되어 있다.
안내해주시는 할아버지께서 이렇게 플라네타리움을 켜놓고 밤하늘의 별자리를 설명해주신다.
여행하면서 우주에 관한 책들도 읽어볼 수 있다.
돌아오는 길에 카드에 스탬프를 찍고 돌아왔다.
간식으로 료칸에서 사온 쿠루미야마비코라는 호두파이 과자를 먹었다. 달콤하고 파이의 단단함이 잘 살아있어서 좀 더 사올껄 하고 후회했다.
역에서 산 신슈 복숭아 주스. 모쵸를 주스로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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