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s/20181003 Shinshu

신슈 여행 - 13. 타테노우미(蓼の海公園)공원

루스티 2018. 10. 28. 00:16

차를 타고 온 타테노우미 공원. 여기에 온 본 목적은 전망대를 가는 것이었지만, 공원만  걸어다니기에도 꽤 좋은 곳이었다.

고도가 높아서 그런지 10월 초인데도 이미 나뭇잎이 울긋불긋하게 물들어 있어서 좋았던 곳.

빠알간 단풍과  노오란 은행, 갖가지 색으로 물든 조금 빠른 가을이  반겨주던 곳.

오기 힘들다는 것만 제외하고는 산책하기에 딱 좋은 정도의 호수다. 사람도 드물고 경치도 좋고 공기도 좋고.

낚시하는 사람이 있는 걸 보니 호수에 물고기도 있는 모양이다.

어떤 각도에서 찍어도 광각으로 호수를 담아내기 힘들었다.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

전망대에서 내려와 호수를 따라서 걸어보는 중. 넓지 않아보이면서도 꽤 커서, 도는데 시간이 꽤 걸렸다.

반환점을 돌아 또 한 컷.

열심히 노력해봤는데 결국 한 장에 호수 전부를 담아낼 수 없었다.

그냥 포기하고 은빛 물결이나 찍기로 했다.

호수 한쪽편에 얕은 언덕과 정자같은 피난소가 있었는데, 조금 멀어지긴 했어도 호수가 한눈에 들어오진 않는  수준.

아까와 같은 대피소. 하지만 이 정도 규모여서야 무엇으로부터의 대피일까... 라는 생각을 하며.

이번엔 타테노우미와 조금 떨어져 있는 이즈미 호.

비슷한 원류를 가지고 있을 텐데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물빛도 다른 것 같고.

하지만 단풍이 꽤 예쁘게 물들어 있어서 이것으로 만족하고 산을 내려가기로 했다.

점심 시간이니 밥을 먹으러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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