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의 다음날.
토요코인의 밥은 정말 언제봐도 비슷한 느낌. 근데 먹을 만 하다.
오오쿠보역. 신주쿠와는 이것으로 끝이다.
중간에 츄오쾌속선으로 갈아타서 도쿄에 왔는데 신칸센을 놓쳐버림.
열차를 놓치면 항상 스타벅스를 가는 듯 하다.
일본이 한국보다 스타벅스값이 싸서 뭔가 먹을때마다 개이득보는 느낌임.
날씨가 좋다.
신코베역으로 워프.
신코베역에서 산노미야역까지 고베지하철을 타 봅니다...
210엔 찍히는 고베 지하철. 옆동네 오사카 시영지하철은 240엔이지만...
지하철은 어딜 가든 비싸다. 예외도 몇 있지만 지하철>JR>사철 순으로 비싼 듯 하다.
사실 정해놓은 곳이 없었으므로 산노미야역에서 내려서 타베로그로 가게를 찾아보았다.
결국 평점 3점대를 찾아서 들어감. 근데 신코베랑 산노미야 중간에 있어서 210원이 매우 아까워졌습니다.
따뜻한 물수건을 줘서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런치세트중에 고베규가 들어간걸로 시켜보았다.
먼저 감자로 만든 습.
고기다! 고기!
마블링이 상당하다.
고기만 구워주는 건 아니고, 연근, 가지, 두부, 감자같은걸 같이 구워준다.
굽는건 레어부터 웰던까지 선택할 수 있는듯.
근데 역시 고기는 레어니까...
샐러드도 같이 나오긴 하는데 어디까지나 메인은 '고기'이므로.
고기는 철판 위에서 구워서 이렇게 먹기좋게 접시에 담아준다.
접시는 뜨거움을 유지하기 위해서 철판 위에 올려져 있기 때문에, 고기가 쉽게 식어버리지 않는다. 천천히 음미하라는 배려가 느껴지는 그런 세팅이랄까.
그리고 소금, 후추, 마늘 후레이크를 꽤나 정갈하게 세팅해준다.
소금-후추-마늘 후레이크 순으로 추천해 주었던 듯. 맛과 향이 강해지는 쪽으로 먹는 건 어디서나 비슷하다.
먹고있으면 계속 뭔가를 접시에 올려준다. 두부, 가지, 감자, 파프리카, 연근...
고기를 한번 더 구워주는데, 고소한 지방쪽을 이때 구워준다.
풍부한 지방의 맛...
마늘 후레이크와 함께.
비계를 구운 다음에 거기에 숙주나물을 올려서 같이 구워서 낸다.
이걸 무슨 요리라고 해야할지는 잘 모르겠음.
그리고 그것으로 마지막.
저런식으로 내는것도 꽤 좋은 맛이었다.
디저트로 나온 셔벗.
커피와 함께. 밀크 주전자가 아기자기한게 귀여웠다.
밀크를 살짝 뿌려서 커피를 마셔본다.
가게 이름은 和黒로 와코쿠라고 읽는데, 와서 찾아보니 한국어 사이트도 있었다. 사이트는 이쪽. (링크)
가격대가 좀 있기는 하지만 고기의 질도 좋았고 전체적으로 만족할만한 코스였다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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