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s/20190227 Kanto 21

도쿄・칸토 여행 - 8. 오오미야역의 규탕 리큐 & 키누가와 온천

오늘의 점심은 오오미야 역내의 규탕 리큐. 센다이까지 가지 않아도 먹을 수 있다는 점을 높게 쳐주고 싶다.예의 장조림.오토오시같은 장조림을 먹고 있으니 두꺼운 규탕 정식이 나온다.일본에서 흔치 않게 미소시루가 아닌 진한 곰탕을 제공하는데 이것도 감칠맛이 좋고 맛있다.오랜만에 먹는 리큐의 규탕. 센다이는 아니지만 센다이 생각이 날 정도로 괜찮았다.기차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밥을 급하게 먹고 내려왔더니 지연 ㅡㅡ가게에서 계산한 시점에 건널목 사고가 나서 모든 열차가 멈췄다.처음엔 5분 지연이더니 15분까지 지연되는 바람에 분노조절장애를 겪을 뻔 했다.그래도 더이상 지연되지 않고 열차가 홈에 들어온다.토부 이세사키선 직통 특급 키누가와. JR열차가 토부선에 직통하는 유일한 케이스이다.열차는 예전 나리타익스프..

도쿄・칸토 여행 - 7. 사이타마 철도 박물관

스타벅스에서 시작하는 아침. 간단히 샌드위치와 빵을 주문했는데 양이 많았다.일본 스타벅스는 한국보다 먼저 빨대 없이 마실 수 있는 리드를 도입했지만 빨대는 여전히 우월한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하고 있다.휴지심으로 커피를 마시는 경험은 정말 끔찍하다.아침을 먹고 사이타마 뉴 셔틀을 타고 철도박물관으로.사이타마 뉴 셔틀은 오오미야역에서 철도박물관역까지 한 정거장이 와이드패스 사용가능 범위인데 박물관 오라고 저격하는 듯 하다.뉴 셔틀의 역명판. 4년만에 오는 철도박물관이다. 지난번에 왔을 때는 시간을 꽤 많이 들여서 일본 전국 여행 - 38. 히로시마에서 도쿄까지, 그리고 사이타마 철도박물관을 가다(1) 일본 전국 여행 - 39. 사이타마 철도박물관을 가다(2) 일본 전국 여행 - 40. 사이타마 철도박물관을 ..

도쿄・칸토 여행 - 6. 설국에서의 저녁

이미 어둠이 내려앉은 사쿠다이라에 도착해 급하게 신칸센으로 갈아탄다. 이번 여행 첫 신칸센 E7계.일반열차는 한시간 반 가량 늦어졌지만 환승 시간이 여유있었던지라 신칸센으로 갈아탔을 때는 다행히 한 시간 정도만 지연되었다.도쿄로 돌아갈까 잠시 고민했지만 한 시간 지연정도는 감안할 수 있을 것 같아 본래의 목적지로 향한다.신칸센에서는 역시 아이스크림. 캐러멜 헤이즐넛 프랄리네인데, 먹어본 기억이 나지 않아서 하나 샀다.진한 카라멜과 고소한 헤이즐넛의 조화가 좋다.타카사키에 내려 Max 타니가와로 환승.그린샤를 제외하고 전차 자유석이라 티켓을 못 끊었다.슬슬 폐차 수순을 밟고 있는 E4계. 별일없다면 마지막 2층 신칸센이 될 것 같다.토호쿠 신칸센에서는 이미 전부 은퇴했고, 호쿠리쿠 신칸센은 처음부터 E7계..

도쿄・칸토 여행 - 5. 설산에 멈춰버린 코우미선

다시 택시를 타고 코부치자와 역으로. 올 때는 2000엔정도만 냈는데, 갈 때는 콜비가 나온건지 모르겠지만 2600엔정도가 나왔다.콜받아서 미터기를 눌러놓고 왔나 싶은 합리적 의심이 들긴 했지만 따질 수도 없고 그냥 순순히 돈을 내고 내렸다.다시 역으로 돌아왔다.열차의 앞모습이 있어 귀여웠던 역 전광판.산토리 증류소에도 레스토랑이 있는데 하필이면 오늘까지 휴관이었던 관계로 역에서 무언가 먹으려고 찾아봤지만 역시 역 안에서 요기할 수 있는 곳은 증류소를 가기 전에 먹은 니쿠소바집 뿐이었다.이번엔 소바가 아닌 우동면으로, 산적 우동과 삼겹살 연골(豚バラ軟骨)우동을 주문. 산적 우동은 닭고기 튀김이 올라가고, 삼겹살 연골은 거대한 삼겹살 한 덩이가 올라가는데 짭쪼름한 국물과 같이 먹으니 좋았다.이제 원맨열차를..

도쿄・칸토 여행 - 4. 산토리 하쿠슈 증류소 투어 (2)

인 더 바렐이라는 이름의 기념품점.가쿠빈 위스키는 한국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편인데, 주로 하이볼 제조용으로 쓰이는 듯 하다.치타 위스키는 블렌디드 그레인 위스키인데 마셔본 적은 없는 것 같다.위쪽에는 발렌타인 17년산을 팔고 있다. 짐빔이었으면 이해가 가는데 발렌타인 17년산이라...가득 진열된 우메슈들.하쿠슈 위스키는 품절이었다가 나중에 몇 병 한정으로 들어오긴 했는데, 논에이지 뿐이었다. 12년산 이상 물건이 있으면 얼마가 되든 바로 샀을텐데.하쿠슈 12년 이상은 품귀가 계속되는 통에 구하기 힘든 편이다. 12년은 아예 출하 정지 상태이고 18년이나 25년은 품귀로 가격이 미쳐 날뛰는 중이다.결국 기념품점에선 안주나 몇 개 집어들고 퇴각. 가을에 갈 야마자키에서 노려보는 것으로 해야겠다.이제 유..

도쿄・칸토 여행 - 3. 산토리 하쿠슈 증류소 투어 (1)

증류소에 도착해서 표를 끊고 둘러보기를 시작한다. 증류소의 주차장이 꽤 넓은 편이지만, 여기에 차를 끌고오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기사라도 있지 않는 이상 술을 마시러 오는 곳에 차를 끌고 오는 건 여기서 일하는 사람 정도일 것이다.교토 바로 옆에 있는 야마자키 증류소보다 훨씬 예약하기는 쉽지만 그만큼 오기 힘든 듯 하다.우산으로 차분하게 떨어지는 비 소리를 들으며 자작나무들 사이로 난 길을 따라 5분정도 걸어간다.오늘 가이드 투어는 하쿠슈 증류소 박물관에서 시작한다. 투어를 시작하기 전에 기념샵과 바도 들렀는데, 자세한 내용은 다음 글에 쓸 듯 하다.하쿠슈 증류소에서 운영하는 가이드 투어는 2000엔짜리 투어, 1000엔짜리 투어가 있는데 오늘은 1000엔짜리 투어만 운영하고 있었다.온라인에서 미리 예약..

도쿄・칸토 여행 - 2. 산토리 하쿠슈 위스키 증류소로

아침. 늦게 잤는데 일찍 일어나 출근 인파로 가득한 사이쿄선을 타고 신주쿠로 향한다.오늘 타고 갈 E353계 특급 슈퍼 아즈사 5호 마츠모토행.슈퍼 아즈사가 보통 코부치자와역에 안 서는데, 아침에는 코부치자와까지 가는 편이 있길래 맞춰 나왔다.매점에서 산 간단한 아침. 일단 보이는 가게에서 샀는데 좀 더 가니 에키벤 상점이 있어서 아쉬웠다.원래는 도토루라도 가려고 했는데 시간이 없어 플랫폼 매점의 카츠샌드로 구매. 하지만 카츠샌드라고 다 맛있지는 않아서 조금 불만족했다.추적추적 내리는 비를 맞으며 도쿄를 빠져나간다.잠시 졸고 일어나니 벌써 코후 분지를 지나가고 있다. 야마나시현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인데, 완연한 시골 풍경이 차창을 스친다.날씨가 살짝 아까웠던 전원의 풍경.코후 역을 지나 코부치자와..

도쿄・칸토 여행 - 1. 아시아나 OZ178편 인천-하네다

아침의 도심공항 체크인. 삼성동 도심공항 터미널은 굳이 버스를 타지 않더라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메리트라고 생각한다.늦은 밤 비행기지만 아침에 체크인하면서 수하물도 보내버릴 수 있다는 것도 좋은 점.출국심사까지 완료하고 일단 출근.비상구에 출국심사 도장까지 완벽한 준비가 끝났다.퇴근 후 인천공항으로. 내일모레가 삼일절인데 일본에 가는 사람이 바로 접니다.발렛파킹을 맡기는데 시간이 꽤 걸린 탓에 살짝 지체.오늘도 출국 보안검색줄은 길지만... 도심공항 출국 패스트트랙으로 유유히 빠져나간다.도심공항 이용객에게 패스트트랙을 열어줄 거라면 비즈니스 이상 승객들에게도 개방할 만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며.면세품 수령의 시간. 이번엔 평소보다 조금 많이 주문했기에 서둘러야 했다.특히 신라아이파크 면세점에서 뭘..

2019년 2월 27일 도쿄 여행

이걸로 당분간 없을듯한 도쿄 여행. 여자친구가 한국에 돌아오는 시기에 맞추어 잠시 쉬러 갑니다.아침에 갈까 밤에갈까 고민하다가 결국 밤에 가기로 했습니다.사실 이번에는 쉬는게 주 목적이라 많이 돌아다니진 않을 것 같네요.그리고 마일로 A380 비즈니스 타본다고 나리타-인천을 예약했습니다.공항에 차 끌고간다고 그렇게 예약한것도 있긴 하지만...아무튼 다녀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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