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늦게 잤는데 일찍 일어나 출근 인파로 가득한 사이쿄선을 타고 신주쿠로 향한다.
오늘 타고 갈 E353계 특급 슈퍼 아즈사 5호 마츠모토행.
슈퍼 아즈사가 보통 코부치자와역에 안 서는데, 아침에는 코부치자와까지 가는 편이 있길래 맞춰 나왔다.
매점에서 산 간단한 아침. 일단 보이는 가게에서 샀는데 좀 더 가니 에키벤 상점이 있어서 아쉬웠다.
원래는 도토루라도 가려고 했는데 시간이 없어 플랫폼 매점의 카츠샌드로 구매. 하지만 카츠샌드라고 다 맛있지는 않아서 조금 불만족했다.
추적추적 내리는 비를 맞으며 도쿄를 빠져나간다.
잠시 졸고 일어나니 벌써 코후 분지를 지나가고 있다. 야마나시현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인데, 완연한 시골 풍경이 차창을 스친다.
날씨가 살짝 아까웠던 전원의 풍경.
코후 역을 지나 코부치자와역에 하차.
코부치자와역은 야마나시현과 나가노현의 경계역이고, 그래서 도쿄 와이드 패스로 갈 수 있는 츄오선의 마지막 역이기도 하다.
사쿠다이라 방면으로 가는 코우미선이 분기하는 역이기도 한데, 그에 비해 역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은 편이다.
카츠산도가 아쉬워서 역에 도착해 먹은 니쿠소바. 코부치자와역의 유일한 식당이기도 한데, 꽤 맛있다. 타베로그 점수도 3.5점 정도.
서서 먹어야 하는 타치구이 수준의 가게라 의자와 식탁은 없지만, 매대 옆으로 들어오면 앉을 수 있는 대합실 비슷한 무언가가 있어서 여기에서 앉아서도 먹을 수 있다.
선토리 하쿠슈 증류소로 데려다줄 택시. 증류소 자체 셔틀이 있기는 한데, 동절기에는 운행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냥 택시로 가기로 했다.
택시를 타고 산토리 공장 견학을 간다고 하니 어떻게 돌아오냐고 물어보시며 콜택시 번호를 건네주신다.
요금은 약 2000엔정도. 와이드패스로 만엔정도 냈는데, 거기에 택시 왕복요금까지 가볍게 가는 증류소 투어 치고는 꽤 비싼 요금이다.
15분정도를 달려 표 접수장소에 도착했다. 예약한 증류소 투어 입장권을 구매하고 주의사항같은걸 설명받은 뒤 들어간다.
그리고 여기에서도 콜택시 전화번호를 주니 굳이 택시에서 콜택시 전화번호를 받지 못하더라도 상관은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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