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s/20190227 Kanto

도쿄・칸토 여행 - 7. 사이타마 철도 박물관

루스티 2019. 3. 31. 23:42

스타벅스에서 시작하는 아침. 간단히 샌드위치와 빵을 주문했는데 양이 많았다.

일본 스타벅스는 한국보다 먼저 빨대 없이 마실 수 있는 리드를 도입했지만 빨대는 여전히 우월한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하고 있다.

휴지심으로 커피를 마시는 경험은 정말 끔찍하다.

아침을 먹고 사이타마 뉴 셔틀을 타고 철도박물관으로.

사이타마 뉴 셔틀은 오오미야역에서 철도박물관역까지 한 정거장이 와이드패스 사용가능 범위인데 박물관 오라고 저격하는 듯 하다.

뉴 셔틀의 역명판. 4년만에 오는 철도박물관이다. 지난번에 왔을 때는 시간을 꽤 많이 들여서

일본 전국 여행 - 38. 히로시마에서 도쿄까지, 그리고 사이타마 철도박물관을 가다(1)
일본 전국 여행 - 39. 사이타마 철도박물관을 가다(2)
일본 전국 여행 - 40. 사이타마 철도박물관을 가다(3)

의 세 포스트로 적을 수 있을 만큼 돌아다녔지만, 이번에는 시간상의 문제로 조금 빨리 돌아보았다.

오랜만에 보는 철도박물관의 입구.

언제나 시작은 증기기관차로. 일본의 철도는 메이지 유신과 함께 시작했는데, 미국 자본에 의해 신바시에서 요코하마까지 철도가 놓인 것이 시초이다.

그 당시부터 협궤를 사용한 것이 지금까지도 이어져와 일본은 협궤를 사용하고 있다.

시계를 조금 빨리 돌려서, 국철시대 특급차량 485계를 구경한다.

금방이라도 출발할 것만 같은 객차 내부.

동일본의 첫 신칸센인 200계. 도입 당시에는 국철로 토호쿠 신칸센과 죠에츠 신칸센에 투입되었지만 민영화 당시 JR동일본으로 이적했고 지금은 전량 퇴역했다.

전폭 자체는 지금 달리는 E7계와 동일한데도 좁아 보이는 것은 기분 탓일까. 의자는 더 딱딱하고 불편했다.

아래로 내려가 모터 구동부도 구경해본다.

4년전에 왔을때는 그래도 비슷한 계열이 서일본에서 돌아다니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그것마저도 없어져 정말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는 101계.

초특급 히카리호. 요코하마역에서 있었던 도카이도 신칸센 개통을 재현해 놓은 신칸센 전용 홀이다.

다시 본관으로 돌아와 2층에 와 보았다.

2층에서 가장 볼만한 건 역시 대형 디오라마다.

4년전에 왔을 때는 유리로 막혀 있었는데, 그새 리뉴얼해서 개방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오른쪽으로도 들어가볼 수 있고.

이제 이런 사진도 찍을 수 있다.

12시에 증기기관차로 턴 테이블을 돌린다고 해서 구경하러.

턴 테이블이 돌아간다길래 동영상을 찍기 시작했는데 멈추려고 하니 괜한 오기가 들어 끝까지 찍어보았다.

이쪽은 새로 리뉴얼했다는 신관. 예전엔 아무것도 없는 공터였는데, 그새 리뉴얼을 해서 이런저런 전시관을 만들어놓았다.

E5계는 그랑클라스를 가져다놓았는데 타볼 순 없고, E3계는 그린샤를 타볼 수 있게 전시해두었다.

운전실을 체험해볼 수 있는 곳.

유료지만 덴샤고와는 다르게 실제 사진을 사용했다는 게 포인트다. 신칸센도 운용해볼 수 있는데 개장부터 정리권을 나눠주는 시스템이라고...

이렇게 철도박물관을 훑어보고 다시 오오미야 역으로.

뉴 셔틀 신형열차를 타고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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