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세차를 한다는 것. 정말 차를 사랑하지 않고는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여름에는 더위와, 겨울에는 추위와 씨름하며 차 한번 닦는데 두세시간을 훌쩍 써버리는 것을 두고 혹자는 정신병이라고 할 법도 합니다. 3분만에 닦여나오는 기계세차를 마다하고 사서 고생을 하는 일이죠. 하지만 셀프세차를 하는 이유는 역시 그 결과물이 기계세차와는 천지차이이기 때문입니다. 기계세차를 한번만 돌려도 수많은 스월마크가 생기는데 반해 제대로 셀프세차를 하는 경우 스월마크나 기스가 생길 확률은 현저히 낮습니다. 물론 세차장에 있는 세차솔을 벅벅 문지르면 답이 없지만요. 처음에는 저도 반신반의로 시작하기는 했는데 지금은 세차를 즐기고 있습니다. 그 기록을 남겨볼까 합니다. 2018.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