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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로 EV 인수 & 주행기

루스티 2018. 8. 18. 01:52

차량 인수


퇴근 후에 인수를 했습니다.

원래 반차를 내고 받으러 가려고 했는데, 일이 있어서 퇴근하고 나서야 받으러 왔네요.

체크리스트를 들고가서 꽤 꼼꼼하게 체크를 하고, 비닐도 거의 다 뜯어냈습니다.



우측 전면. 풀 LED 헤드램프가 적용되었습니다.

그릴은 보이다시피 막혀 있고, 오른쪽 면에 충전구가 위치합니다. 기존 니로와는 안개등 부분이 크게 차이나네요.

개인적으로는 EV의 형태가 훨씬 마음에 듭니다.



좌측 전면.

충전구 포인트가 꽤 도드라져 보이는 편입니다.



후방. 후방도 아래쪽 범퍼 형상이 바뀌었고, 개인적으로는 소위 메기수염이라고 부르는 부분이 없어져서 나아진 느낌입니다.

다만... 후측 방향지시등은 전구를 쓴 건 좀 아쉽네요. 그냥 LED 다 넣어주지...


주행 & 시승기



약간 남은 노을을 빛 삼아 찍어본, 주간주행등만 켜진 상태의 니로.

하루동안 주행해봤는데, 꽤 잘 만든 차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오닉과 니로는 플랫폼을 공유하는 형제 차량입니다. 아이오닉을 그간 쏘카에서 빌려 많이 타고 다녔기에 익숙한 편인데요,

차음성이나 주행 감성이 아이오닉보다 나은 느낌이고, 모터의 힘도 아이오닉보다 강력해서 더 파워풀한 주행도 가능합니다.

최고속력은 180km/h까지 나오는 것 같네요.


LFA기능이 특히 마음에 들었는데, 강변북로처럼 막히는 길에서 손끝발끝 하나 까딱하지 않고 편안한 주행이 가능합니다.

마치 원할 때는 기사가 차를 운전해주다가, 직접 운전하고 싶어지면 바로 직접 운전할 수 있는 차라는 표현이 적합할 성 싶네요.



첫 충전입니다. 무료 충전소에서의 충전인데, 신용카드로 결제해 버려서 환불이 될 지는 모르겠습니다.

등록을 해야 이런저런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는데, 등록을 해 버리면 그뒤에는 교환이나 환불이 불가능하니 일단 좀 더 테스트해보려고 합니다.



충전구가 뒤에 있는 아이오닉이 충전소에 주차하기는 더 편했던 것 같네요.



급속충전인데도 배터리가 크니 굉장히 오래 걸립니다.

결국 40분정도만 충전하고 집으로 돌아옴. 처음 충전할 때 주행가능거리가 90km였는데, 40분 정도 충전 후에는 250km가 되었습니다.



변속기가 노브기어 형태로 되어있는데, 아마 국산차 중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타입인 것 같습니다.

노브기어는 계속 돌아가는 형태는 아니고, 좌우로 R과 D에 갈 수 있는 만큼만 회전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조금 익숙해지니 편하다는 느낌.




UVO도 잘 작동하는데, 얼마나 충전되는지, 얼마나 남았는지 한눈에 볼 수 있어서 전기차에게는 필수인 듯 합니다.

이건 집 지하의 한전충전기에 물린 결과인데, 처음부터 여기에서 충전할 걸 그랬네요.


어쨌든 하루정도 타본 결과, 굉장히 편하면서도 재미있게 탈 수 있는 차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정도면 대한민국 안에서는 충전 한번에 거의 대부분의 지역을 갈 수 있으니 충전에 대한 걱정도 정말 많이 줄어든 것 같네요.


주말에 좀 더 타보고 성능평가를 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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