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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국 여행 - 18. Air Do 코드쉐어 메만베츠-하네다 NH4778

출발 50분 전에 공항에 도착했다. 어자피 타고 온 버스가 오늘 탈 비행기의 연결편이라 늦지는 않은 듯. 오늘 탈 비행기는 NH4778편. 메만베츠에서 하네다로 바로 꽃아주는 운행편인데, Air Do 가 운항하고 ANA가 코드쉐어하는 항공편이다.아침에 아바시리에서 유빙을 보고 오후에 여자친구 오시 밴드의 라이브를 가는 이상한 일정...롱패딩을 캐리어에 쑤셔박은 뒤 짐을 맡기고 보안검색대로 간다.신기한 형태의 보딩 패스. 이런 형태는 처음 받아보는 것이다. 국내선에 사용하는 티켓 형태인 듯. 이것 말고도 짐 티켓이 따로 있고, 보안검사를 완료했다는 티켓이 따로 있다.천천히 온 것 같은데 게이트가 아직 열려있지도 않았다. 결국 출발 10분 전이 되어서야 게이트 오픈.오늘의 비행기. 767-381로 테일넘버는..

일본 전국 여행 - 17. 쇄빙선 승선장에서 점심을 먹고 메만베츠 공항으로

타고왔던 배를 다시한번 찍어본다.배를 타고 나갈때는 그래도 항구 앞에 군데군데 유빙이 있었는데 해가 떠오르니 대부분 녹아버렸다.쇄빙선 승선장은 원래 아바시리항이었다가 2009년에 이곳으로 옮겨왔는데, 휴게소(道の駅)였던 곳에 승선장을 더한 형태로 휴게소 자체는 08년에 완공된 곳이다. 휴게소의 이름은 유빙 가도 아바시리. 멋진 이름이다.원래는 조금 돌아다녀볼까 했는데, 엄청나게 추운데다가 시가지쪽으로 가려면 캐리어를 들고 가야 하는 문제가 있어서 다시 안으로 들어왔다. 시간을 빡빡하게 잡은 것을 살짝 후회했다.안으로 들어오니 다음 배를 타려는 사람들이 잔뜩 줄을 서 있다.1층에서 이것저것 쇼핑을 하고 2층으로.키네마관이라는 푸드코트가 있다. Kinematograph, 한국어로 하면 시네마토그래프(프랑스어..

일본 전국 여행 - 16. 아바시리 쇄빙선 오로라호

호텔 8층의 방에서 바라본 아바시리강. 호텔이 역 바로 앞인데 역쪽 뷰는 아니었지만 이쪽도 상당히 경치가 좋았다.강가에서 눈을 옆으로 뿌리며 제설하시는 아저씨의 모습이 눈에 띈다.아주 넓었던 디럭스 트윈룸.804호인데, 피난도에서 보니 다른 싱글룸 두 개 크기다. 엘리베이터가 바로 앞에 있기는 한데 시끄러움을 별로 느끼지는 못한 듯.한결같은 토요코인의 아침. 소시지가 괜찮았는데, 살짝 늦어서 빠르게 해치웠다.묵었던 호텔. 나오니 눈이 꽤 내리고 있었다.버스를 탈까 하다가 버스정류장에 잔뜩 줄이 늘어선 걸 보고 택시를 타는 것으로 급변경. 690엔이면 편하게 역앞에서 아바시리 쇄빙선 타는곳까지 갈 수 있다.5분만에 빠르게 도착했다.매표소 앞에서 오늘의 유빙 상황과 어디까지 운항하는지 등을 알려준다.어젯밤에..

일본 전국 여행 - 15. 특급 오호츠크를 타고 세키호쿠 본선의 종점 아바시리로

아사히카와로 돌아가는동안 날이 어두워졌다. 시간에 살짝 쫓긴 탓에, 빠르게 주유하고 반납하느라 사진을 못 찍었다.아사히카와역.저녁을 이온몰 푸드코트의 페퍼런치에서 먹기로 했다.철판 위에 밥과 고기를 올리고, 치즈 토핑을 추가했다.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충실히 섭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음식임이 틀림없다.마트에서 보급을 하고 이온몰을 나선다.오늘 탈 열차가 보이는 아사히카와역 개찰.2층으로 올라가본다. 2011년에 새로 지어진 역이라 상당히 디자인이 좋다.아사히카와역 역명판.삿포로에서 한 시간 반을 달려온 특급 오호츠크. 여기에서부터 또 네 시간을 더 가야 아바시리가 나오니 삿포로에서 아바시리를 한 번에 가는건 상당히 고역임에 틀림없다.차량은 183계 기동차로, 500번대 차량이 사용되는 듯 하다.행선판..

일본 전국 여행 - 14. 후라노의 라벤더 농장 팜 토미타(ファーム富田)

롤러코스터의 길을 빠져나와 카미후라노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에 들러보기로 했다.들어가는 입구를 열심히 찾으면서 갔는데도 입구를 놓쳐서 한 참을 돌아 다시 돌아왔다.멀쩡한 입구를 놓친 이유는 별다를게 없고 겨울에 제설을 하지 않아서 길이 없기 때문이라는 것을 돌아오면서 깨달아 버렸다.입구가 있었는데요...그래서 그냥 천천히 내려가면서 사진을 몇 장 찍었는데 이정도로도 충분히 아름다웠다.전망대에서 보는것과 크게 다르지 않을 듯한 풍경이라 만족하기로 했다.가장 멋지다고 생각한 장면.눈 내린 마을의 경치도 좋았다.다시 아사히카와에서 비에이까지 타고 온 길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간다.30분쯤 달려 도착한 후라노. 라벤더로 유명한 곳이다.라벤더 농장인 팜 토미타에 도착. 겨울에는 흰 눈 뿐이지만, 봄에서 ..

일본 전국 여행 - 13. 사계채의 언덕(四季彩の丘)과 롤러코스터의 길

밥을 먹고 다시 차를 타고 다음 목적지로. 어딜 봐도 그림같은 풍경을 볼 수 있다. 후라노선을 따라 남쪽으로 가고 있어 가는동안 건널목을 자주 마주하게 된다. 오늘의 세 번째 목적지인 시키사이노오카, 사계채의 언덕에 도착했다. 그림같은 풍경에 탄성이 나온다. 겨울이 아닌 계절에는 다양한 꽃으로 다채로운 색이 입혀지는 언덕이라고 하지만, 겨울의 언덕은 자연이 오롯이 만들어낸 작품이 된다. 스노모빌 자국이 어지럽게 나 있다. 때묻지 않은 자연의 모습에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다. 스노모빌을 타고 돌아볼 수도 있는데, 단체관광객이 점거하다시피 한 터라 패스했다. 기념품점. 이런저런 오미야게를 팔고 있다. 사고싶었던 것도 있었는데 앞으로의 여행길이 고생이 될 것 같아 눈물을 머금고 이것도 패스했다. 사계채의 언덕..

일본 전국 여행 - 12. 비에이 양식점 쥰페이(じゅんぺい)의 카츠 정식

흰수염폭포에서 좀 더 올라가면 있는 전망대를 가볼까 했었는데, 동계기간에는 길이 통제되어 갈 수 없었다.다음을 기약하고 점심을 먹으러 비에이로.상당히 위험해 보이는데 그래도 차가 잘 달려준다.아스팔트가 보이면 안심하게 되는 느낌.30분정도 가다보니 비에이 시내에 진입했다.객차로 만든 무언가가 길 바로 옆에 서 있다. 찾아보니 라이더를 위한 이자카야인데 폐업했다고.비에이 시내에 있는 쥰페이. 비에이에서 타베로그 점수가 가장 높은 걸 보고 찾아갔는데 한국인이 꽤 많이 보이길래 집에 와서 찾아보니 김연아가 들렀다 간 맛집으로도 유명한 모양이다.가게 앞에는 오래된 비틀이 한대 서 있다.에비텐동과 핫도그인 쥰도그로 유명한 쥰페이. 에비텐동으로 유명하다는 것을 증명하기라도 하는 듯, 가게 앞에도 에비텐동 그림으로 ..

일본 전국 여행 - 11. 겨울의 흰수염폭포(しらひげの滝)

다시 차를 타고 다음 목적지로.주차장 표지가 눈 뛰에 파뭍혀있어서 한 바퀴 돌아와서야 찾았다.주차장 옆에는 시로가네 온천 호텔이 있다. 온천이 나오는 지역이니 겨울에도 폭포가 얼지 않는 것이다.눈에 반쯤 파뭍힌 표지판.폭포로 가는 길. 비대칭 닐센형 아치교로 되어 있다.폭포 반대편에 설치되어 있는 트러스교. 여기에서 폭포를 조망할 수 있다.산에 가득한 가문비나무가 그림같은 풍경을 만들어낸다.다리 앞에 있는 안내 표지판. 계곡의 절벽에 있는 바위 틈에서 가늘게 여러 갈래로 떨어진다고 하여 흰수염폭포(しらひげの滝)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흰수염폭포. 가늘게 떨어지는 물줄기와 떠불어 얼어붙은 고드름이 더욱 폭포를 아름답게 만든다.아까 건너온 다리와 함께. 위는 얼었어도 밑으로는 물이 흐르고 있는 듯 하다.비..

일본 전국 여행 - 10. 눈 덮인 청의 호수(青い池)

렌터카를 타고 아사히카와에서 한 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청의 호수. 눈길이라 더 걸릴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별로 어려움 없이 도착했다.아오이이케 주변의 안내지도.드넓은 주차장. 처음에 들어왔을 땐 두 대 있어서 살짝 어긋나게 주차했더니 잠시 뒤에는 왕따처럼 되어 버렸다.겨울의 아오이이케. 눈에 뒤덮여 백의 호수, 시로이이케가 되어 버렸다.호수 너머로는 비에이 강이 흐른다. 온천이 나오기 때문인지 강은 얼지 않는 듯.푸른 빛을 띄는비에이 강 저편에서는 제방 공사가 한창이다.청의 호수는 인공 제방에 의해 만들어졌는데, 근방의 용수에 포함되어 있는 수산화알루미늄 등으로 인한 콜로이드에 빛이 산란되어 푸르게 보인다고 한다.겨울에는 밤에 라이트업이 있다고 하는데 시간이 애매해서 포기한 게 아쉽다.눈에 누워 보기도 달..

일본 전국 여행 - 9. 렌터카를 타고 비에이로

도요타 렌터카 아사히카와 역전점. 오늘 타게 될 Vitz다. 저번에 탔던 아쿠아와 동급의 소형 하이브리드.타이어는 스노우타이어를 부탁했는데 잘 붙어 있고, 체인도 뒷좌석에 있다. 실제로 사용하는 일은 없었지만 마음의 안심을 갖게 되는 물건이다.후면. 한국의 렌터카가 하・허・호로 시작하듯, 일본에서는 わ로 시작한다.전면부. 신기한 것은 와이퍼가 보통 두 개 붙어있는데, 이건 한 개로 되어 있다는 점이었다. 이 정도로 대충 차량 점검을 마치고 출발한다.테스트 드라이브 삼아 아사히카와 역 주변을 한바퀴 돌아본다. 사실 이온몰 들어가는 입구를 못 찾아서 한 바퀴 돌았다는건 비밀이다.눈길이라 미끄럽기는 한데 주행 성능이 나쁘지 않아서 크게 문제는 없었다.다시 역앞으로 돌아와 이온몰에 들러 스타벅스에서 커피와 긴다..

일본 전국 여행 - 8. JR패스 개시 & 아사히카와로

JR패스를 개시하는 날. 원래 눈 축제에 곁들여 4~5일정도 홋카이도 여행을 하려고 했는데 여행기간이 길어지면서 JR패스 여행이 되어 버렸다.7시 30분 기차인데 호텔에서 24분에 나오는 바람에 엄청나게 뛰고 삿포로 역은 하나도 못 찍었다. 입장 도장도 이상한 곳에 찍히고.특급 소야를 타고 삿포로를 떠난다. 다행히 눈이 그쳤기에 망정이지 눈이 계속 왔으면 열차 놓쳤을 듯.특급 소야는 원래 하루 2왕복이라 2015년 전국여행때만 해도 특급 소야 1호부터 4호까지 번호가 붙어 있었는데, 2017년 다이아 개편으로 하루 1왕복으로 변경, 호수가 사라졌다.대신 아사히카와와 왓카나이를 잇는 샤로베츠로 대체되었고, 오후에 출발하는 편을 이용하는 경우 아사히카와에서 한 번 환승하도록 변경되었다.아침의 메론 우유.치토..

일본 전국 여행 - 7. 삿포로 유키마츠리 스스키노 회장

바로 전 오도리 전시장이 눈으로 만든 작품들을 전시해둔 곳이었다면, 스스키노 전시장은 얼음으로 만든 조각들이 전시되어 있다.규모만 따지고 보면 오도리에 비해 훨씬 작지만, 얼음으로 표현할 수 있는 조각들이 아름답게 전시되어 있다.스시잔마이에서 항상 낸다는 작품. 생선이 든 채로 얼려버린 얼음덩어리이다.이쪽은 닛카 위스키 작품. 용의 비늘 표현이 대단하다.물고기를 낚는 올빼미. 눈보다 조각이 쉽다고는 하지만 깃털을 하나하나 표현하는건 정말 장인의 집념이 아니면 할 수 없을듯.뾰족한 황새치의 주둥이을 날카롭게 표현해 두었다.잘 모르겠지만 페가수스인듯.삿포로 클래식. 마치 울오맥주같은 느낌을 준다.이시야의 시로이 코이비토. 이건 거의 광고판 수준인데...삿포로 라멘과 삿포로 맥주. 시부야 안쪽 골목에서 위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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