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첫 일정은 버킹엄 궁전이다. 호텔을 나와서 역으로 향하는데 호텔 앞에 있던 Saint Pancras New Church가 인상적이었다. New church라고 해서 현대에 지은건가 했는데 18세기(1819-22) 건물이었고, 3세기쯤 지난 지금도 여전히 교회 건물로 사용되고 있다는 게 조금 놀라웠다.
오이스터 카드를 샀다. 티머니같은 건데 신용카드로도 구매할 수 있는게 좋았다. 1-2존 안에서 오이스터 카드를 쓰면 하루 교통비를 아무리 쓰더라도 7.7파운드로 고정되었기 때문에(2022년 기준) 여러군데를 다니더라도 7.7파운드라고 생각하면 되어서 편했다.
런던 지하철에서 신기했던 에스컬레이터. 보통 양방향이 다른 방향 에스컬레이터인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한 방향인 에스컬레이터도 꽤 많아서 신기했다.
근위병 교대식은 11시에 시작인데, 일요일이라 그런지 30분전에 갔더니 이미 명당자리는 없었다. 보통 정문 양쪽의 철창살 자리나 다음 사진의 빅토리아 기념비 근처가 명당이라고 하는데, 철창살 1열은 이미 빽뺵히 찼고 빅토리아 기념비는 올라갈 수 있는곳은 모두 점령당한 상태였다.
사람이 가득했던 빅토리아 기념비. 이쪽에서 보면 근위병 교대식을 위해 들어오는 퍼레이드를 관람할 수 있다고 한다.
11시가 되면 근위병 교대식이 시작된다.
교통정리를 하던 말 탄 경관들. 문 근처에서 사람들이 몰려있지 않게 하고, 소매치기를 조심하라는 방송도 계속 해 준다.
클래식과 디즈니 노래를 포함한 여러 노래를 연주하던 군악대. 사실 군악대 노래 듣는 이벤트가 메인인 것 같다.
정문이 열리고 교대를 시작한다. 멀어저 가는 모습은 제대로 찍힌 게 없어서 결국 이 사진으로.
근위병 교대식이 끝나 한가해진 버킹엄궁.
16mm로도 다 담기지 않는 버킹엄 궁을 담아본다. 여왕이 없을 때라 유니언 잭이 걸려 있는데, 이때 여왕은 스코틀랜드의 밸모럴 성에서 휴양 중이었다. 그러나 끝내 다시는 버킹엄 궁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그곳에서 승하하시고 말았다.
빅토리아 기념비와 버킹엄 궁.
트라팔가 광장으로 이어지는 The mall을 따라 걸어가본다. 근위병 교대식으로 인해 차량 통행도 제한되고 있어서 도로 한가운데로 꽤 걸어갈 수 있었다. 너무 더워서 인도로 돌아왔지만.
The Mall의 시작인 애드미럴 아치. '에드워드 국왕 10년, 빅토리아 여왕께, 국민들의 감사와 함께, 1910' 이라는 라틴어가 장식된 거대한 아치 문이 있으며, 중앙 아치는 국왕만 통과할 수 있다고 하는데 지금은 공사중이라 아무나 지나갈 수 있었다. 이 건축물은 2023년까지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로 개장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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