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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s/20200207 Japan

일본 전국 여행 - 48. 교토 유바・두부 전문점 유반자이 코마메야

다시 오야마자키역으로.

카와라마치행 열차를 타고 교토로 간다. 카와라마치행 이외에도 아라시야마행 열차가 오기 때문에 행선지를 유의할 필요가 있다.

차이가 많이 나는 건 아니지만, 카츠라에서 내려서 특급으로 갈아탄다.

카라스마까지 4분 차이라지만 준급은 전역정차, 특급은 한큐에 도착하기 때문에 갈아탄다.

교토 다이마루 백화점을 뚫고 지나가서 도착한 유반자이 코마메야.(ゆばんざい こ豆や)

1시가 조금 넘어 도착. 점심영업은 2시 반까지인데, 라스트 오더는 2시라고 한다.

테이블석과 다찌가 있는데 다찌로 안내받았다.

여자친구가 유바를 제대로 먹어본 적이 없다며 유바 정식을 두 개 주문했는데, 정식같은 경우는 사진도 없이 손글씨로만 되어 있어 알아보는데 꽤 애를 먹었다.

메인 요리를 선택할 수 있는데, 고기와 생선의 두 가지 종류가 있어 돼지고기와 무를 유바로 감싸 튀긴 것과 유바로 싼 부리다이콘(방어 무조림) 이 있다.

미니 유바동도 선택할 수 있게 되어 있는데, 세 가지 종류가 준비되어 있었다. 왼쪽부터 히키아게유바(引き上げ湯葉) 는 가열한 두유 위에 생긴 막을 건져올린 것이고, 쿠미아게유바((汲み上げゆば) 는 아직 굳기 전의 두유에서 생긴 걸쭉한 덩어리를 건져올린 것이라고 한다. 이 두가지는 건조시키지 않은 나마유바(生湯葉) 2종류이고, 오른쪽의 것은 히키아게유바만을 올린 것이라고 한다.

내가 시킨 메인 메뉴와 각종 반찬, 디저트까지 나오는 유바 고젠(ゆば御膳). 고젠은 정식의 또 다른, 높임 표현이라고 한다.

작은 접시에 조금씩 아기자기하게 담겨나오는 것이 교토의 느낌이라 참 좋았다. 전형적인 일본의 정식같은 느낌이라 시각적 만족도를 돋군다.

메인 요리는 돼지고기를 유바에 싸서 튀긴 것인데,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맛이지만 맛있는 고기를 맛있는 유바에 싸서 튀겼으니 맛이 없을 수가 없다.

간장에 츠케되어있는 두부가 참 맛있었다. 두부의 풍미를 가득 끌어올려 진한 콩국물 엑기스의 고소함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주 목적이었던 유바가 두부에 가려진 느낌.

앙카케고항은 히키아게 앙카케고항을 주문했는데, 유바에 담긴 국밥의 느낌이라 마시듯 먹었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구성이었는데, 특히 디저트로 나왔던 검은깨 소스의 맛차 두유 라떼 푸딩이 정말정말 맛있었다.

이쪽은 여자친구의 메뉴. 같은 정식 메뉴에 메인과 유바동의 종류만 다르고, 나머지는 동일한 구성이다.

따로 주문했던 300엔의 두유는 콩국수 국물 맛인데 이것도 물처럼 마시기에 나쁘지 않지만 소금이나 설탕을 좀 넣으면 더 맛있었을 것 같다는 느낌이다.

밥을 먹고 나오니 두 시가 다 되었다.

교토에 좀 더 있고 싶지만, 오늘은 라이브가 있는 날이기에 다시 오사카로 돌아가야 한다.

다시 카라스마로 돌아와 오사카로.

특급이 바로 온 덕에 아와지로 바로 가서 숙소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