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쓴 티켓과 오늘의 티켓. 오늘의 자리도 썩 좋지 않은 듯 하다.
킨테츠닛폰바시 역으로. 오사카메트로 닛폰바시역 바로 아래에 위치하고 있는데, 역 이름앞에 킨테츠를 붙여 쓴다. 오늘의 목적지인 돔 마에역까지 가려면 킨테츠로 오사카난바까지 한 정거장, 그리고 한신난바선으로 두 정거장이라 세 정거장인데, 열차는 직통이지만 요금은 따로 내야 해서 세 역 간 요금이 370엔정도 나온다. 오사카난바까지 걸어가면 좀 싸긴 하지만 여행을 하다보면 시간이 금이다보니 그냥 돈을 써서 시간을 샀다.
하지만 그렇게 시간을 아끼려는 노력도 부질없이 손가락만 빨면서 지나가는 킨테츠 특급을 구경한다. 이렇게 되면 돈으로 한번에 가는 편안함을 산 셈 쳐야 정신승리라도 할 수 있다. 사실 회장에서 가장 가까운 역이 돔 마에역이니 그렇게 손해보는 건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물론 오사카메트로 돔 마에 치요자키역과 돔 마에역은 연결되어 있긴 하다...
어쨌든 겨울비가 내리는 회장에 도착. 지하철역 위에 이온몰이 있어서 이온몰에서 몇 가지 필요한걸 챙기고, 회장으로 향한다. 비오는 날의 회장이 돔이라 다행이다.
입장. 습도가 높아서 그런지 시작도 안 했는데 회장에 오타쿠 구름이 끼어 있다.
라이브를 보고 나오니 비가 그쳐서 카메라를 꺼내들고 밤의 쿄세라 돔 이름판이라도 담아 본다.
일단 한신 돔마에역으로.
돔 마에 역은 2009년에 한신난바선이 니시쿠조역에서 오사카난바까지 완전개통하면서 생긴 역이어서, 상당히 깔끔한 편이다. 개통한 지 10년정도 지나긴 했지만 처음에 타고왔던 킨테츠닛폰바시역보다는 훨씬 깔끔한 느낌.
역명판. 사실 플랫폼에 사람들이 가득 차 있어서 이 이상 찍을 수 있는 게 없었다.
일단 난바로 돌아와서 스타벅스에 앉아 정신을 가다듬어 본다. 한정 사쿠라 음료로 힐링한다.
간단하게 재정비하고 난바 거리로 나왔다. 글리코상은 역시 밤에 봐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대부분의 가게에 사람들이 가득차서 겨우 잡았던 우치아게 가게 홋토케야 도톤보리점. 우치아게를 할 땐 역시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는 걸 또 깨닫는다.
한참 기다려 자리를 잡고 울오맥주 한잔으로 시작.
달달했던 계란말이도 하나 주문한다.
장조림과 쿠시카츠 소스, 폰즈두부.
쿠시카츠 모리아와세. 대부분의 메뉴를 맛볼 수 있는 걸로 시켰는데, 배가 고파서였을까 자리가 좋아서였을까 생강조차도 맛있게 먹었다.
맛있게 먹긴 했지만, 2021년 현재는 코로나의 여파로 폐점했다고 한다. 타베로그에서 확인 가능. 다만 홋토케야가 체인인지라 ほっとけや로 검색하면 남아있는 점포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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