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으로 신겐모찌를 먹고 점심을 먹으러 느긋하게 나왔다.
사실 여기까지 오는데 한 시간 걸렸으니 느긋한 건 아니지만.
아자부쥬반역에 도착.
아자부쥬반역은 교환학생 때 운전면허 공증을 받으려고 한국 영사관에 왔을때 온 역이어서 반가운 느낌.
타카시타라고 하는 가게에 점심을 먹으러 들어왔다.
줄을 섰을 땐 이미 1시가 넘은 상태였는데 이 가게의 LO는 2시.
우리 앞에 줄이 꽤 길어서 기다린다고 먹을 수 있는건가 싶었지만 다행히 마지막으로 입장할 수 있었다.
이미 몇 개의 메뉴는 끝나버린 상태.
가을꽁치와 쿠로무츠라는 두 개의 생선을 즐길 수 있는 정식으로 주문.
쿠로무츠가 뭘까 해서 찾아봤는데 게르치과 게르치속에 속하는 물고기라고 한다.
게르치과는 농어아목에 포함되었다가 최근에 고등어목으로 바뀌었다고.
무슨 말인지 알 수 없다는 소리다.
대충 고등어와 농어 사이 어딘가쯤의 느낌인듯.
자리로 안내받으니 기본 반찬이 세팅되어 있었다.
오른쪽에 무 간 게 맛있어서 한 번 더 먹었던 기억이 있다.
밥과 미소시루, 생선구이는 나중에 가져다 주셨다.
쿠로무츠 한 토막과 꼬챙이에 꿰어 구운 꽁치구이.
정석적인 일본의 식사라는 느낌이다.
살짝 기름이 배어오른 생선과 훈연의 향이 잘 어우러져 맛있었다.
이 집은 카운터쪽에서 생선을 굽는데 그 연기가 주방으로부터 빠져나와서 카운터 쪽에 앉으면 연기 때문에 힘들 듯.
일하시는 분들의 건강에 염려가 갈 수준이다.
귀하의 폐는 안녕하십니까...?
준비중 팻말을 걸어놓은 타키시타. 한적해졌다.
타베로그는 이쪽. https://tabelog.com/tokyo/A1307/A130702/13004451/
아자부주반을 산책. 길이 잘 되어 있어서 산책하기 좋았다.
걷다보니 롯폰기의 츠타야에 와 버렸다. 책 구경도 할 겸 스타벅스로.
민트초코 프라프치노가 점포한정인 곳이었던 걸로 기억했는데, 역시 있었다.
싫지 않은 수준의 민트향이어서 좋았다.
나름 스타벅스 리저브였던 곳.
일본에서 스타벅스 리저브를 가본 기억이 없다.
이런저런 MD를 보고 있는데 일본만의 귀여운 MD가 꽤 있었다.
불행히도 벤티 사이즈 이상의 상품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없어서 아쉬웠다. 역시 미국을 가야 하나...
커피를 마시며 책과 잡지를 뒤적거리다가 다시 산책.
이제 롯폰기 산책을 하러 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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