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s/20181003 Shinshu

신슈 여행 - 7. 오츠키의 츠키카페를 들러 카미스와역의 족탕으로

루스티 2018. 10. 22. 00:01


오츠키로 돌아왔더니 다음 카이지까지 시간이 좀 많이 남아서, 주위를 둘러보기로 했다.

역 전광판에 신형 카이지라고 써 있길래 저게 뭐냐고 역무원에게 물었더니 신형 열차를 사용하는 카이지라고 한다. 이렇게 E353계를 처음 타보게 될 듯.



1번홈에 정차한 후지산 뷰 익스프레스 열차.



일단 역을 나와 돌아다녀보기로 했...으나 역 앞의 츠키카페(月カフェー)를 발견하고 잠시 쉬기로 했다.



꽤 폭신폭신했던 케이크와



여자친구의 카라멜 밀크. 달고 고소한 맛이 좋았다.

나는 그냥 케이크와 세트로 홍차를 주문.



케이크를 먹고 다시 역으로. 이제부터는 가보지 않았던 미지의 길을 지나갈 차례이다.

츄오선 라인이 애매한 것이, JR패스 전국판으로는 가기 아까운데 JR패스가 없으면 또 가기 애매한 구간이라는 문제가 있어서 쉽게 가기 힘든 느낌.



어쨌든 신형 카이지를 타고 출발.

E353계에 작은 미련이 있는 것이, 내가 교환학생으로 있던 2015년 말~ 2016년 초에 도입된다고 하다가

전자장비의 오류로 인해서 도입이 꽤 늦어지는 바람에 결국 못 타보게 되었고,

결국 작년 말에서야 도입되기 시작하여 이전의 E351계를 대체하게 되었다.

첫 정식 운행이 2017년 12월 23일이었으니, 2년정도 늦어진 셈.



신조된 특급 차량답게 내부는 거의 신칸센 수준으로 탈바꿈한 모습이다.



야마나시라는 이름을 가진 야마다케 지역의 경치. 멀리까지 산이 보인다.



카이지의 종착역인 코후역에 도착. 여기에서 다시 수퍼 아즈사를 기다려야 한다.



반대편으로 지나가는 아즈사를 바라보며 대기.



수퍼 아즈사 마츠모토행!



수퍼 아즈사는 전 열차 E353계로 운행된다.



차에 타자마자 사 버린 신겐모찌 아이스.



고소하고 중간중간 모찌도 들어있어 맛있었다. 신겐모찌는 시럽을 잔뜩 뿌려먹는것에 비해 시럽이 약간 적어서 아쉽긴 했지만 맛있었다.

이번 여행에서 알게 된 사실이지만, 특급이나 신칸센에서는 바닐라 아이스 외에도 그 노선에 특화된 아이스크림을 판다고 한다.

각 노선을 타면서 그 열차에서 한정으로 판매하는 아이스크림을 즐겨보는 것도 여행의 재미를 더할 수 있는 것 같다.



와이드패스의 범위는 코부치자와까지라서, 카미스와까지 가기 위해서는 승차권과 특급권을 구매해야 한다. 승차권이 500엔, 자유석특급권이 750엔.

이 열차는 코부치자와에 서지 않기 때문에, 만약 지정석특급권을 끊는다면 코후에서 카미스와까지의 지정석권을 발권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1700엔이 된다.



어쨌든 열차는 야마나시를 넘어 신슈의 나가노로 향한다.

신슈는 일본의 율령국 중 하나였던 시나노 국의 별칭으로, 지금의 나가노 현 대부분에 해당하는 지역이다.

이번 여행의 메인 테마도 나가노현의 일이 대부분이라서, 카테고리 제목도 신슈가 되었지만.



열차는 어느덧 카미스와에 도착.



떠나가는 열차를 바라보며 한 컷.



역을 나가던 중에 구내에 족욕탕이 있는 걸 발견.



뜨거운 물에 양말을 벗고 잠시 앉아있으니 피로가 풀리는 게 느껴진다.

동네 사람들도 자주 이용하는듯. 열차 기다리기 지루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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