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s/20181003 Shinshu

신슈 여행 - 3. 산토리 맥주 공장 도쿄・무사시노 브루어리

루스티 2018. 10. 18. 00:17


점심을 먹고 신주쿠의 코인락커에 캐리어를 보관한 뒤에 산토리 맥주 공장에 가기 위해 케이오선을 타러 왔다.

케이오선 특급으로 산토리 맥주 공장에서 운영하는 셔틀버스를 탈 수 있는 부바이가와라역까지 20분 남짓 걸린다.



케이오 특급으로 신주쿠에서 네 정거장이면 부바이가와라에 도착한다.

정말 빠른 느낌.



역명판.



역에서 나와서 구름다리를 건너오면 산토리 맥주공장으로 가는 버스 정류장이 있다.



버스를 타고 공장으로 워프.



공장 입구가 공장이라기엔 상당히 세련되고 멋져서 굳이 다시 공장 입구까지 걸어나와 찍어보았다.



안내판.

이곳의 정식 이름은 「산토리 천연수의 맥주공장 도쿄・무사시노 브루어리」 라고 한다.



공장 전경. 공장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세련된 모습이다.



공장 투어 대기소 입구.

이곳에서 시간이 될 때까지 기다리면 된다. 기념품점도 있다.



안쪽엔 이런 장식과 산토리의 연혁이 소개되어 있는 벽면이 있다.



견학 시작. 먼저 맥아를 보여주시는데, 직접 냄새도 맡고 먹을수도 있다. 상당히 고소한 맛이 난다.



다음으로는 독일산 아로마 홉.

냄새만 맡게 해 주는데, 냄새가 썩 좋지는 않은 것 같지만 맥주 특유의 잔향을 느낄 수 있었다.



발효 탱크를 보러 이동.



저 멀리 보이는 담금조에서 맥아와 홉, 물을 넣고 끓이면서 졸이기를 반복하며 맥아의 전분을 당으로 분해한다.

홉이 들어가기 때문에 홉 특유의 향과 쓴맛을 가진 맥즙이 생성된다고 한다.



가마에서 얻은 맥즙을 저온의 탱크에서 발효시키고, 숙성한 뒤에 사진의 여과조로 옮겨서 효모를 제거한다.



그 후 포장을 거쳐서 산토리 맥주가 만들어진다고 한다.



...는 설명은 그만두고, 역시 맥주공장 견학의 꽃인 시음을 하러 왔다.

먼저 프리미엄 몰츠부터. 일본에서 어지간한곳을 가도 몰츠는 맛있지만 역시 공장에서 엄격한 보관방법을 거쳐 따라낸 몰츠는 일반적인 곳보다 훨씬 부드럽고 맛있었다.

마시면서 엔젤 링도 꾸준하게 남아서 역시 공장은 다르다는 생각이 절로 들던..



마시는 중에도 이것저것 설명을 해 주셨다.

하지만 15분동안 세 잔을 마셔야 하므로 빨리 다음 잔으로.



처음 마셔보는 마스터즈드림 생맥.

확실히 맛있다. 병에 들어있는 걸 마셨을 땐 큰 차이를 못 느꼈는데, 확실히 이렇게 생맥으로 마시니 몰츠와 비교해서 깊은 맛이 느껴지는듯.



마지막으로 산토리의 에일.

취해버린 채로 가볍게 마지막까지 다 마시고 자리를 뜬다.



다시 버스로 돌아와서.

이번 투어는 일본의 어르신 단체관광객 한 팀과 우리 커플, 그리고 말레이시아에서 온 커플이 있었는데 이 커플과는 전철에서도 보고 신주쿠의 카페에서도 만나버렸다.

신기한 경험을 한 듯.



다시 역으로 돌아와서 버스를 한 컷. 



다시 케이오선을 타고 신주쿠로 돌아간다.

참고로 JR로 올 수도 있는데, JR 요금이 케이오선의 두 배 정도 되므로 'JR패스가 있다' 같은 경우가 아니라면 어지간하면 케이오선을 타는 것을 권장한다.

(물론 JR패스를 들고 있다면 이런 곳을 들르기에는 시간이 아까울 것이다)


견학 예약은 https://www.suntory.co.jp/factory/musashino 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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