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부터 비행기를 타러 공항철도를 탄다.
이제 슬슬 추분이 지나 살짝 추워지는 날씨여서, 도쿄도 어느정도 서늘하겠거니 하고 긴팔에 바람막이를 입고 집을 나섰는데 큰 패착이었다.
처음으로 멈추어본 마곡나루역. 요즘 계속 차를 타고 다니다 보니 역이 새로 생겼는줄도 몰랐는데, 이렇게 집에서 공항까지는 두 정거장이 되어버렸다.
공항철도의 LCD 행선판은 꽤 잘 만든 듯, 깔끔해 보였다.
오늘은 김포 출발의 ANA. 김포발 하네다행 중에서는 하루중 가장 먼저 뜨는 것 같다.
김포공항답게 대기열은 거의 없어서, 대기시간 없이 바로 발권하고 짐도 보냈다.
ANA의 장점이라면 역시 도쿄행 항공사 중에 JAL과 더불어 수하물을 두 개까지 보낼 수 있는 점이다.
체크인 줄이 없어서 좋아했는데 웬걸 출국장 줄이 인천공항 수준이다.
김포에서 이렇게 줄이 긴 건 처음 봤는데, 오전 비행기를 탈 일이 별로 없어서 그랬던 듯 하다.
면세점에서 물건도 찾아야 하는데, 7시부터라길래 잠시 쉬어가기 위해 들른 스카이허브라운지.
크로스마일 카드는 없어졌지만 혜택은 여전히 잘 쓰고 있다.
구성은 저번 방문과 비슷하다 (김포 - 하네다 아시아나 비즈니스 클래스)
아침이라 뭐라도 더 주려나 했는데 그런건 없었다.
간단하게 나열하면 샐러드와
비빔밥 재료들, 두부 샐러드와 쫄면.
빵 코너와 핫밀 코너가 있다. 역시 저번 방문에 비해 크게 달라진 건 없는듯.
어자피 ANA의 기내식은 믿고 먹어도 좋을 정도의 기내식이 제공되기 때문에 큰 욕심부리지 않고 간단히 허기를 달래는 수준에서 만족했다.
ANA B787-9 국제선용 기종. 창문 밝기를 버튼으로 조절할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다.
체크인할 때 비상구를 요청해서 받았는데, 비상구에 창문이 없다는 걸 깜빡했다.
사전 체크인할 때 확인했던 부분인데, 잊어버리고 요청해버렸다.
사진을 찍을수가 없어 헤드레스트 뒤편의 창문으로 이륙중 마지막 사진을 남긴다.
왼쪽부터 김포대교, 행주대교, 방화대교. 살짝 마곡철교까지 보이는 듯 하다.
고대하던 기내식 타임.
ANA에서 느낄 수 있는 고급스러움이라면 역시 트레이에 기내식을 주고 식기가 일회용이 아니라는 점일까.
아시아 노선에만 제공되는 가쿠하이볼을 청했다. (사실 이외 노선에는 스파클링 와인이 제공된다)
메뉴는 소고기덮밥과 메밀, 샐러드, 과일과 견과류.
ANA의 또 좋은 점이라면 식사 후에도 이렇게 따로 차를 제공한다는 점.
기분좋게 비행을 마치고 내린다.
오랜만에 돌아왔다. 하네다 국제공항.
하네다를 낮에 오는건 교환학생 이후로 처음인 듯 하여 감회가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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