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37

2020년 2월 7일, 세 번째 일본 전국 여행

원래는 기나긴 편도신공의 마무리이자, 삿포로 눈축제와 겨울의 홋카이도가 가고 싶어서 기획한 여행이었는데, 데레 7th가 여행 다음주여서 전국 여행이 되어버렸다.JR패스를 쓰는 건 2015년 이후로 5년 만이다. 그간 홋카이도 신칸센 빼고는 바뀐 건 없는 듯 하지만 그린샤 패스를 쓸 계획이라 조금 다른 느낌일 것이다.10박 11일 여정으로 조금은 휴식 쪽에 촛점을 맞춘 여행이 될 듯.

도쿄 휴양 여행 - 8. 하코네 료칸 호텔 설월화 - 조식 & 긴카츠테이에서의 점심

아침을 먹으러 다시 식당에. 앉아서 조금 기다리면 꽤 맛있어보이는 식사가 준비된다. 참치회와 마 간것, 초벌구이된 생선, 젓갈과 여러 츠케모노와 계란말이, 샐러드, 당근주스까지. 그리고 온천 계란까지 완벽한 식사다.아침으로는 조금 부담스러울 정도. 우유를 한 잔 청해서 마지막 방점을 찍는다. 체크아웃 전에 탄산천에 들렀다.탄산수가 나오는 온천이어서, 조금 있으면 기포가 몸에 달라붙는 재미가 있었다. 콜라 속에 빠진 느낌이랄까... 마지막은 방에 있는 욕조에서.살짝 얼어버린 야쿠르트를 먹으면서 즐기는 온천은 행복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만든다. 떠나기 싫었지만 시간이 되어 체크아웃을 하고 나왔다.다시봐도 료칸 치고는 규모가 정말 크다. 점심을 먹으러 온 료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긴카츠테이. 고라 역 바로 앞..

도쿄 여행 - 7. 일본 운전면허 갱신

운전면허를 갱신하기 위해서 아침부터 신주쿠역으로 왔다.츄오급행선에 신기한 열차가 있길래 와봤더니 홀리데이쾌속 후지산 열차가. 홀리데이 쾌속 후지산. 신주쿠에서 카와구치코까지 가는 쾌속인데, 쾌속이기 때문에 승차권만으로 승차할 수 있으며, 지정석도 있다고 한다. 열차 이야기는 그만하고, 도쿄도청으로 왔다.경시청 신주쿠 운전면허 갱신 센터가 여기 있기 때문. 운전면허를 갱신하러 가기 전에 간단한 아침으로 세븐에서 빵과 요구르트를.내가 먹은건 명란 포테이토샐러드 빵이었는데, 명란의 짭짤함이 빵과 이루는 조화가 신묘했던 것 같다. 아침을 먹고 간 신주쿠 운전면허 갱신센터. 원래는 여기에서 갱신을 할 예정이었으나...예전에 한번 직진 신호에 좌회전을 하다가 신호위반으로 걸린 적이 있어서, 여기에서는 갱신이 안 되..

도쿄 여행 - 1. 아시아나 인천-하네다 출국

요즘 여행의 시작은 항상 라운지가 되는 것 같다.오늘도 아시아나 라운지에서 간단하게 저녁. 앉아서 노을지는 하늘과 항공기들을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이번 여행은 아시아나로.이걸로 인천-하네다 노선을 전부(피치, 대한항공, 아시아나) 타보게 되었다.각각 노선의 장단점이 있는데, 요즘은 피치가 너무 비싸져서 국적기를 타는 것도 괜찮은 선택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한일노선에 평범하게 들어가는 A321. 센다이와 달리 기자재는 좋은 편이었다. 라운지 이용을 생각해서 기내식 주문을 별도로 해 두지 않았더니 기내식으로 엄청 간단한 핫도그가 제공되었다.나야 상관없었지만 퇴근 후에 공항까지 달려와서 저녁을 안 먹고 타는 사람들에게는 불만족스러울듯.예전에 대한항공 김포-오사카의 삼각김밥에 당한 이후로는 어..

데레핍스 & 칸토 여행 - 9. 긴자의 회전초밥, 누마즈코(沼津港)

이번여행 마지막이 되는 토요코인 조식. 짐을 싸들고 나왔는데 너무 더워서 대낮부터 호로요이를 까먹었다. 시나가와로 셔틀을 타고 가도 되지만, 이미 줄도 너무 길고 어자피 목적지가 긴자였기 때문에 + 하마마츠쵸에 짐을 맡기려고 모노레일을 탑승.이것으로 도쿄 모노레일도 전선탑승이다. JR로 긴자에 가려면 유라쿠쵸에서 내리는게 좋다. 애플 스토어는 언제나 좋다. 딱히 살 물건도 없지만 들어가서 이것저것 만져보고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10.7인치 새 아이패드를 만져봤는데 꽤 좋았다고 생각. 미츠코시 백화점을 들렀다가 점심을 먹으러. 긴자의 스시야라고 하면 기본 2만엔부터 시작하는 느낌이지만, 이런 긴자에도 저렴한 카이텐스시야가 있었다.먼저 연어뱃살과 계란. 누마즈코(沼津港) 라는 회전스시야의 후지산모리(富士山盛..

데레핍스 & 칸토 여행 - 8. 카마타 정어리 전문 이자카야, 스즈코우(スズコウ)

다시 카마타로 돌아와서, 돈키호테에서 생필품 구매를 좀...24시간이라 좋기는 한데, 면세 카운터가 단 한 개라 기다리는데만 30분쯤 걸린 것 같다. 카마타에 온 이유는 이곳 이자카야에 오기 위해서.부단히 돌아다닌 후에 마시는 맥주맛은 정말 좋다. 에다마메와 함꼐 나마비루를.삶은 뒤에 소금 간을 해서 나왔는데 짭쪼름하게 맛있었다. 처음 나온 건 이와시(정어리) 미소타타키.맛이 강하진 않았지만 술안주로 적절했던 것 같다. 사실 니혼슈가 좀 더 맞았을 것 같지만... 역시 맥주안주는 튀김이죠.이와시 아게모리인데, 정어리를 서로 다른 방법으로 튀겨내서 나오는 요리였다.머리는 안 먹는 건 줄 알고 남겨뒀더니 주인장께서 시소에 싸서 먹으라고 맛있다고 해서 조금 떨떠름한 기분으로 먹었는데 의외로 맛있었다. 이와시동..

데레핍스 & 칸토 여행 - 7. 우츠노미야의 만두

돌아가는 신칸센에 올랐다. 오오미야 경유 우츠노미야 행.저녁은 그동안 먹어보고싶었던 우츠노미야 만두를 먹기로 했다. 오오미야역에 하차. 원래는 야마비코를 타고 가려고 했는데, 야마비코츠바사로 운행되는 열차인 걸 확인하고 표를 바꿨다.야마비코는 3+2 배열이지만 츠바사는 2+2 배열이라 조금 더 좌석이 넓기 때문.츠바사는 저번에 야마가타현에 갔을때 본 적이 있는데, 타는건 아마 처음이었던 것 같다. 재래선 규격에 들어갈 수 있는 신칸센이기 때문에 폭이 좀더 좁고 그래서 일반 특급처럼 2+2 배열의 좌석이 된다.3+2 배열 좌석의 경우 3열쪽에 앉으면 불편해서... 석양이...진다... 우츠노미야역에 도착. 찾아간 곳은 우츠노미야 역 앞의 타베로그 랭킹 1위의 교자야. 거의 30분정도 기다린 것 같다.다른곳..

데레핍스 & 칸토 여행 - 6. 유자와 고원

스키장이 운영하지 않는 여름에는 스키장 대신 봅슬레이를 운영하는데, 로프웨이에서 내리면 봅슬레이장까지 태워다주는 무료 셔틀버스를 탈 수 있다. 별로 멀진 않지만 걸어가기엔 약간 애매한 거리를 태워주는 듯. 길은 상당히 예쁘게 꾸며 놓았다.서머 페어같은것도 진행하는 듯. 겨울철에 스키장으로 운영되는 곳에서 여름에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봅슬레이. 반대편 산에도 스키장이 있는데, 리프트를 타고 바로 갈 수 있게 되어있는 구조다.협곡 위를 리프트를 타고 지나가면 스릴있긴 할 듯. 아래쪽에는 모터스포츠 트랙 같은 걸 굴리고 있었다. 버스에서 내려서 좀 더 올라오면 전망대가 있다.유자와 시와 그 너머의 산맥이 펼쳐지는 모습은 장관. 버스를 타고 올라온 길을 나비와 함께 꽃구경을 하며 내려왔다. 내려가는 케이블카에 탑..

데레핍스 & 칸토 여행 - 5. 유자와고원 로프웨이(湯沢高原ロープウェイ)

하차.칸토에이리어패스가 도쿄 와이드 패스로 개편되면서 갈 수 있는 도쿄에서 가장 먼 곳이 되었다.도쿄에서부터 200km정도 떨어진 니이가타의 작은 마을. 겨울철엔 스키장으로 유명하지만, 여름철에 딱히 유명한 것은 생각나지 않았음에도 일단 와 보았다. 볼 날이 얼마 남지 않은 E4계를 보내고. 그리고보니 에치고유자와는 동계스포츠 말고도 온천으로 유명한 동네다.이왕 온 김에 온천이나 한 번 해볼 요량으로 일단 역 밖으로 나가기로 했다. 에치고유자와에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온천이 있다길래 한번 가보기로 했다. 가는 길에 로프웨이가 있길래 심심해서 한 번 들어가봤다가... 탑승.유자와고원 로프웨이라고 하는 케이블카로, 약 1,303m의 500m 고저를 잇는 로프웨이이다.찾아봤더니 일본에서 가장 큰 로프웨이 ..

데레핍스 & 칸토 여행 - 4. 에치고유자와로

도쿄 올림픽을 위한 도쿄 도내 역 기호는 도쿄의 최남단인 카마타역 까지만 지정되어 있다. JK는 참 좋은...노선...카와사키부터는 요코하마현이기 때문에, 역 기호가 없는 것. 쾌속이 다닐 시간이다. 가다가 E235계 야마노테선도 처음 봄.철로에 비해 굉장히 미래적으로 생겼다는 느낌이다. 음?내렸더니 열차가 바뀌어 있...다는 건 아니고, 시나가와에서 3초환승을 해서 도카이도선으로 환승했다.3분정도 절약한 듯. 도쿄역에 도착해서, 미도리노마도구치에 가서 끊을 수 있는 열차를 쭉 보고 가장 빨리 출발하는 열차로 가장 멀리 갈 수 있는 만큼 끊었는데, 그 결과 에치고유자와행 토키가 당첨.패스를 너무 즉흥적으로 사 버렸기 때문에 무계획 패스 여행이 되었다. 이제 유일하게 남은 신칸센의 2층열차 E4계.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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