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30

서유럽 여행 - 34. 애플 스토어 로마, 스페인 광장과 스페인 계단

밥을 먹고 걸어가던 중 굉장히 깔끔하고 유려하게 흰색으로 마감된 건물이 있어 보는데, 애플 로마의 건물이었다.겉에서 보면 오래된 로마의 건물같은데 들어가면 대리석으로 마감되어 있고, 박물관같은 느낌으로 구성되어 있다.이 애플 스토어는 코르소 거리에 위치한 마리뇰리 궁전(Palazzo Marignoli)을 리노베이션해서 만들어졌으며 정식 이름은 애플 비아 델 코르소(Apple Via del Corso)라고 한다. 1870년대에 지어진 건물로, 천년 이상의 건물이 발에 채이는 로마에서는 그렇게 오래된 건물은 아니지만, 필리포 마리냐넬리(Filippo Marignoli)의 저택, 카페 디 로마(Caffè di Roma) 등으로 사용되었던 역사가 있다.특히 카페 디 로마는 로마의 유명한 문화 및 사교 장소로 기..

서유럽 여행 - 33. 캄피돌리오 광장, 포로 로마노, Life Ristorante에서의 점심 식사

조국의 제단의 뒤쪽으로 나와서 오른쪽으로 돌면 이렇게 아라쾰리(아라첼리)의 산타 마리아 대성당으로 가는 길이 있다.7세기에 지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142개의 계단을 올라야 도달할 수 있다.좀전에 갔던 조국의 계단과 연결되어있을법도 한데, 철망으로 막혀 있다.아라쾰리의 산타 마리아 대성당으로 가는 계단 바로 오른쪽으로 난 계단이 캄피돌리오 언덕으로 가는 계단이다.이런 형태를 코르도나타(Cordonata)라고 하는데, 평범한 계단이 아닌 얕은 계단이 있는 완만한 경사로 되어 있고, 폭도 넓어서 오르내리기 쉽게 만들어져 있다. 특히 높으신 분들의 경우 말이나 심지어는 마차에 사람이 탄 채로 오르내릴 수 있는 형태의 계단으로 되어 있다.계단을 올라오면 캄피돌리오 광장이 나타난다. 정면의 세나토리오 궁전(..

서유럽 여행 - 32. 조국의 제단과 제단 전망대에서 바라본 로마

버스를 타고 조국의 제단이 있는 베네치아 광장으로 이동.정식 명칭은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기념관으로, 근대 이탈리아를 통일한 사르데냐-피에몬테 왕국의 마지막 국왕이자 이탈리아 왕국의 초대 국왕인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를 기념하기 위해 지어졌다. 1885년에 건축이 시작되어 1925년에 완공되었고 흰 대리석을 사용해 만들어졌다고 한다.베네치아 광장을 빙 돌아 기념관을 올라간다. 계단을 오르다 보면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의 기마상과 제단을 볼 수 있다.실질적인 조국의 제단은 기마상 아래에 있는 무명 용사의 묘를 비롯한 중앙의 제단이다.기념관 좌우로는 분수가 각각 하나씩 자리하고 있는데, 이탈리아 반도 좌우의 아드리아 해와 티레니아 해를 상징한다고 한다.옆에서 본 기마상과 제단.이탈리아 조각가 에르네스..

서유럽 여행 - 30. 르 메르디앙 비스콘티 로마: 슈페리어 더블 룸, 조식

이쯤에서 잠시 로마에서 묵었던 호텔을 소개하려 한다.르 메르디앙 비스콘티 로마, 메리어트 본보이 가맹 호텔로 2017년 리모델링을 완료해서 깔끔한 곳이었다.로마의 고적들 한복판은 아니지만 바티칸과 가깝고 로마 시내에 걸어가기에도 좋은 위치에 위치하고 있다.특이한 점으로는 바로 앞이 이탈리아 대법원이고, 그 옆에 성천사성이 위치하고 있다는 점 정도.룸 키 디자인이 독특하다.첫날 체크인하고 나서. 이때가 8시인데도 여전히 환했다.사이드 뷰. 건물들 높이 규제가 절대적인 로마다운 스카이라인이다.적당한 크기의 로비. 가끔 붐빌 땐 좀 좁다는 느낌이 있긴 했지만 우리가 체크인/아웃 할 때는 괜찮았다.지하 조식당으로 가는 계단.마지막날 체크아웃할때의 뷰.본격적으로 방을 보면 이정도 사이즈이다. 둘이 자는데는 전혀 ..

서유럽 여행 - 27. 바티칸 근처 L'Insalata Ricca 에서의 점심, 시내 산책

아치문을 나가면 이제 바티칸에서 빠져나간다. 유럽의 국경들이 다 그렇지만, 국경 치고는 굉장히 단순하다.가이드분의 추천을 받아 L'Insalata Ricca 라고 하는 피자리아(Piazza Risorgimento)에 왔다. 와보니 가이드분은 또 다른 가이드분과 맥주를 마시고 계셨던.먼저 시원하게 생맥주로 시작.가이드님이 추천해주신 메뉴로 직행. 피자 파스타 샐러드라고 하는 단순한 조합인데, 조금 많이 시켜버리긴 했다.봉골레는 홍합이 정말 많이 들어있어서 좋았고, 샐러드에도 장식 수준이 아니라 제대로 고기가 들어가 있었다. 한국처럼 고기에 인색하지 않은 점이 참 좋았다.양이 많을 것 같아 피자는 심플한 버전으로 주문했는데 탁월한 선택이었다.결국 샐러드는 조금 남겼지만 전체적으로 맛있었다.밥을 먹고 옆에 있..

서유럽 여행 - 25. 바티칸 박물관 아라찌의 방, 시스티나 경당

피냐의 안뜰에서 시스티나 경당으로 이동하는 통로. 사람들이 정말 많다. 원래 이 사이에 조각관에 들러서 라오콘의 군상 실물과 여러 조각들을 봐야 했지만, 누군가 조각을 만지는 바람에 알람이 울려서 조각관에 들어갈 수 없었다. 시스티나 경당으로 가는 길에도 이런저런 조각들이 계속 전시되어 있었다. 경당으로 가는 길에도 청금석으로 장식된 그림이 있는데, 푸른색을 낼 수 있는 소재였던 청금석은 중세까지만 해도 굉장히 비쌌기 때문에 푸른 그림을 바닥에 새겨넣는다는 것은 부와 권력의 상징으로서 여겨졌다. 그림이지만 조각처럼 보이는 벽면의 장식들이 대단하다. 이런저런 조각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조각관에서 나오면 이 길로 이어지는데, 조각관을 못 간게 조금 안타깝다. 계속 가다 보면 아라찌의 방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서유럽 여행 - 24. 바티칸 피나코테카(회화관), 피냐의 안뜰

로마에서의 2일차 아침은 바티칸 투어로 시작한다. 호텔에서 급하게 나와서 택시를 잡아타고 투어에 합류해 바티칸 성벽을 따라서 걸어간다. 성벽 안쪽은 바티칸 시국이고, 바깥은 이탈리아라는게 재미있다. 마이리얼트립에서 예약한 더데이 트래블의 바티칸 반일 투어로 김솔지 가이드님의 안내로 진행했는데, 바티칸 박물관 공인 가이드로 설명도 잘 해주셨고 친절하셔서 즐겁게 투어를 진행할 수 있었다. 보통 여행을 할 때 투어 프로그램을 잘 하진 않는데, 유럽 여행하면서는 바티칸과 파리에서 한 번씩 투어를 진행했다. 특히 바티칸같은 경우는 사전 지식에 따라서 보이는 시야가 크게 달라지는데, 지식이 부족하거나 일일히 찾아보기 어렵다면 이런 투어를 진행하는 게 많이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어제 지나가면서 봤던 입구처럼 보이는..

서유럽 여행 - 23. 로마 La Francescana 의 피자 & 파스타, Neve di latte 젤라또

호텔에서 조금 걸어나오니 대법원 건물이 보인다. 겉으로 보기엔 로마시대 건물인가 싶었는데, 찾아보니 Corte Suprema라고 한다. 보기와는 다르게 1911년에 지어진, 나름 최신(?) 건물이다. 대법원 앞의 광장. 야자수가 굉장히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오늘 저녁을 먹은 곳. La Francescana라는 곳인데, 시간도 늦었고 해서 호텔 근처로 왔지만 대기가 상당했다. 15분정도 근처를 구경하며 대기한 뒤에야 들어올 수 있었다. 실내로 안내받긴 했는데, 여기도 에어컨이 없어서 굉장히 더웠다. 식전빵으로 시작. 살짝 질겼던 기억이 있지만 기억이 정확하지 않다. 와인을 물처럼 마시는 곳이니 와인도 한 잔 주문해본다. 먼저 피자부터. 피자가게니 피자를 시켰는데, 가게 이름과 같은 Pizza Fra..

서유럽 여행 - 22. KLM KL1607편 AMS-FCO 이코노미

공항으로 돌아왔다. 항공기의 터보팬 엔진 레플리카로 데코레이션된 가게가 신기하다. 다시 들어온 출발구역. Sky Priority 표시를 따라서 터미널 D 게이트 쪽으로 갔는데 이쪽은 쉥겐을 나가는 국제선 터미널이었고 졸지에 쉥겐에 들어왔다가 다시 나갔다가 다시 들어가는, 하루에 암스테르담 도장만 세 번 찍는 사람이 되어버렸다. 어쨌든 터미널 D에는 영국항공의 라운지가 있었고 PP카드로 입장이 가능해서 들어가서 조금 쉬기로 했다. 현재는 Aspire Lounge 41로 변경되었다고 한다. (사실 이미 Aspire Lounge였을지도 모르겠다) 라운지의 음식 종류는 많지 않았는데 뷰가 좋았다. 주기장을 볼 수 있는 뷰였는데 사진을 찍고 나서 보니 가장 앞쪽에 꼬리부분만 찍힌 기체는 아침에 런던에서 타고 왔던..

서유럽 여행 - 21. 암스테르담 운하 산책

밥도 먹었고 비도 그쳤으니 암스테르담 구경을 하러 나와본다. 먼저 역으로 가서 티켓을 구입한다. 암스테르담의 트램들은 중앙역 앞에서 대부분 출발하는데, 암스테르담의 거리는 암스테르담 중앙 역에서부터 방사형으로 뻗어 있고 횡방향으로 운하가 도는 구조라서 어느쪽으로 가든 운하를 볼 수는 있었다. GVB 1시간권을 샀다. 암스테르담의 지하철과 트램, 버스를 1시간동안 무제한 탈 수 있는 티켓으로 3.2유로이다. 왠지 피자가게가 많았던 암스테르담의 거리. 적당히 조금 가서 운하를 보러 내려보았다. 작은 배도 충분히 지나다닐 수 있는 꽤 큰 규모의 운하들. 좀더 걸어가다 보니 하이네켄 양조장도 볼 수 있었다. 원래 브류어리였으나 1988년 양조장으로서는 문을 닫았고 현재는 하이네켄 익스피어런스라는 체험관으로 변경..

서유럽 여행 - 20. 암스테르담 중앙역과 카페 Prins Heerlijk

암스테르담 공항은 출국장과 입국장이 분리되어 있지 않다. 그래서 쉥겐으로 입국하게 되면 입국심사 전에 쉥겐에서 출국하는 객들과 뒤섞이게 된다. 미국의 공항들과 조금 비슷한 면이 있는데, 미국도 국내선은 출국장과 입국장이 분리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지만 국제선의 경우는 밀입국 등을 막기 위해서 출입국 동선이 완전히 분리되어 있고, 테러의 위협에 오랫동안 시달렸던 한국에서는 꿈도 못 꿀 동선이다. 이런 경우에 면세점은 어떤식으로 운영되는지 궁금했지만 미처 확인하진 못했다. 나중에 알았지만 또 비쉥겐지역에서 들어온 객들이 쉥겐지역으로 가는 비행기를 환승하기 위해서는 입국심사를 한 번은 거쳐야 하는 구조긴 했다. 사진이 상당히 어둡게 찍히긴 했지만, 입국심사장을 나와서 공항 로비로 오면 이런식으로 바로 암스테..

서유럽 여행 - 19. KLM LHR-AMS 이코노미 & 히드로 3터미널 No.1 라운지

호텔에서 공항으로 간다. 너무 바로 앞이라 사진은 호텔방에서 찍은 공항 사진 뿐. 힐튼 가든 인은 사실 비행기 보려고 예약한 부분도 없지않아 있었고, 객실이 9층이라 당연히 공항이 보일 줄 알았는데 공항도 6~7층은 되는 것 같아서 공항이 전혀 안 보였다. 아침을 먹고 에어프랑스-KLM 카운터로 갔는데 이미 엄청난 줄이 늘어서 있었다. 비슷한 시간대에 에어프랑스와 KLM이 출발해서 엄청나게 긴 줄이 늘어서 있었다. 파리와 암스테르담 양쪽 다 허브 공항이라서 그런지 환승해서 멀리까지 가는 장거리 승객이 많았던 것 같다. 심지어 우리는 SkyPriority 줄에 섰는데도 줄이 엄청 길었다. SkyPriority 줄에 섰는데도 줄이 너무 길어서 30분이상 기다린 끝에 겨우 체크인했다. 이코노미였으면 체크인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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