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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국 여행 - 14. 미야자키에서 오이타까지

미야자키 행각을 마치고 역으로 돌아왔다. 특급 니치린 SEAGAIA. 한때는 드림니치린이라는 미야자키와 하카타 사이의 야간열차도 있었던 모양이지만 2011년 큐슈신칸센 전구간 개업과 함께 폐지되었다고 한다.큐슈 끝자락에 굳이 야간열차가 필요했을까 싶기도 하지만, 미야자키에서 오이타 간 열차를 탑승해본 후에는 조금이나마 이해가 가게 되었다. 밖에는 여전히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비오는 중에 열차를 타게 되면 창밖을 구경하는 재미가 꽤 있지만, 미야자키에서 다 젖어버렸기 때문에 그다지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신발이 다 젖은데다가 비가 잔뜩 오는데 상당한 거리를 걸었기 때문에 진이 빠진 상태였는데 그나마 열차에 혼자 있어서 다행이었던 것 같다. 넓은 객실에 지정석 손님은 혼자뿐인듯. 그도 그럴것이 닛포 본선으로..

일본 전국 여행 - 13. 닛포 본선으로 미야자키까지

미야자키로 가는 특급 키리시마를 탑승. 이번 여행에서 처음 타는 JR 특급이다. 사소한 문제는 비가 오고 있다는 점이지만 기차 안은 쾌적하기 때문에 당장 크게 문제는 없다. 객실은 상당히 편안한 배열로 되어 있다. 일본 남단 끝자락을 달리는 이 노선에는 사람도 많지 않아서 반전세 상태로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좀 더 큰 문제는 미야자키에 카고시마보다 비가 더 많이 온다는 점이다.비가 너무 많이 와서 큐슈 도는걸 포기하고 신칸센으로 돌아갈까 생각도 했는데 여기서 돌아가면 일정이 너무 꼬여버릴 것 같은데다가 닛포 본선을 탈 기회가 정말 흔치 않을 것 같아서 비가 너무 많이 오면 그냥 열차에만 앉아 있기로 하고 출발한다. 닛포 본선은 코쿠라부터 카고시마역까지 큐슈의 동부 해안을 끼고 달리는 노선이다. 그..

일본 전국 여행 - 12. 카고시마 명물 쿠로부타 톤카츠

일본 최남단의 신칸센 역인 카고시마츄오역에 도착.쿠마모토까지만 해도 비가 안 왔는데 비가 내리고 있다. 규슈 신칸센의 종단점. 끝은 벽으로 막혀 있다. 저 건물이 신칸센의 종단점이고, 이 밑으로 연장할 일은 없으니 저런식으로 지어놓은 듯 하다. 카고시마츄오역은 원래 니시카고시마역이라고 불렸으나, 2004년 3월 13일 큐슈 신칸센 개업과 함께 신축되면서 개명하였으며, 그 후로는 카고시마역이 따로 있지만 이용객 수나 규모 면에서 실질적인 카고시마시의 중심역 역할을 하고 있다. 카고시마덴을 타고 오락실로 갑니다. 텐몬칸도리. 오락실도 있고, 카고시마 명물 중 하나인 시로쿠마 빙수를 파는 가게도 있다. 아케이드 안에 있던 오락실에서 카고시마현을 행각. 행각이 끝났으니 다시 역으로 되돌아간다. 카고시마츄오역안에..

일본 전국 여행 - 11. 하카타와 쿠마모토

평범한토요코인의 조식.토요코인 하카타 기온 에키마에의 장점은 뷔페 조식에 멘타이코(명란젓)이 있다는 것이다.멘타이코가 밥도둑 수준이라 아침인데도 밥을 한 그릇 더 먹었다. 하카타 버스터미널에 있는 남코 오픈을 기다려 후쿠오카현 행각 완료. 하카타시티 옆의 하카타 버스 터미널.후쿠오카공항 국제선터미널 직행버스를 260엔으로 탈 수 있고, 다자이후를 포함한 큐슈 각 지방으로 바로 갈 수 있는 고속버스들도 탈 수 있다. 하카타 시티.하카타역 위에 세워진 건물로, 민자역사같은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각종 쇼핑몰과 영화관, 음식점이 있다.여기에도 즐길거리가 많지만 일정이 빠듯하여 다음 기회로 미루어본다. 카고시마츄오행 사쿠라호.이 시간에 타고내리는 사람의 대부분은 출퇴근객이다. 특히 하카타역에서 하차하는 샐러리..

일본 전국 여행 - 10. 사가현 행각

히로시마를 떠나 큐슈로 이동한다. 큐슈신칸센 700계의 장점은 지정석이 2+2 배열이라는 점이다. 너비는 다른 풀규격 신칸센과 동일하면서도 지정석 시트가 넓다는 것은 대단한 이점이라고 생각.일정이 지연되었으므로, 신시모노세키에 가는건 포기하고 히로시마에서 출발해서 코쿠라에 정차 후 하카타로 향한다. 하카타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한 정거장 가서 숙소에 짐을 풀고 다시 하카타역으로 돌아와서 사가현 행각을 가기로 한다.숙소는 기온역 앞의 토요코인이었는데, 하카타에서 기온까지는 충분히 걸어갈만 하기 때문에 굳이 지하철을 타지 않아도 되는데 처음이라서 지하철을 타 버렸다... 신토스 역은 하카타역에서 한 정거장 떨어져 있는 역인데, 내려서 보니 보시다시피... 깡촌이다. 무려 신칸센 역 바로 앞에 논밭이 펼쳐져 있..

일본 전국 여행 - 9. 히로시마의 오꼬노미야키 타운, 오꼬노미무라

오늘의 저녁은 오사카식과 함께 오코노미야끼의 양대산맥을 이루는 히로시마식 오코노미야끼로.히로시마에는 예전 오꼬노미야끼 노점상들이 만든 오꼬노미무라「お好み村」라는 곳이 있다. 1963년 광장의 노점상들이 철거되면서 2층 조립식 가건물을 만들었고, 1992년 고층 빌딩으로 다시 지어졌다고 한다. 히로덴 핫쵸보리 역 근처에서 내리면 금방 찾아갈 수 있다.층마다 오꼬노미야끼 점포들이 가득 들어서 있는데, 점포들이 많아서 어디를 들어가야 할지 고민되기도 하는 곳이다. 적당히 돌아다니다가 사람이 적당히 있는 곳에 들어가면 될 듯 하다. 일단 맥주부터 한 잔 시켜놓고 시작한다. 오코노미야끼를 시키면 앞에서 구워서 가져다주는데, 가만히 굽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도 꽤 재미있는 일이다.히로시마풍의 오꼬노미야끼는 이렇게 켜..

일본 전국 여행 - 8. 히로시마 원폭 돔

오카야마로 향하는 중. 오카야마에 온 이유는 투덱행각을 하기 위해서. 이렇게 오카야마도 행각 완료. 다시 역으로 돌아와서 오카야먀에서 워프해서 히로시마로 왔다. 히로덴, 히로시마 전철이라고 불리는 트램을 타고 원폭돔을 구경하러 갑니다. 원래 2호선을 타야 하는데 1호선을 타버렸다는 사소한 문제가 있지만 원데이 패스가 있으므로 환승해서 가기로 한다.내부는 굴절버스와 상당히 비슷하게 생겼는데, 굴절버스에 철제차륜을 단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한다. 원폭 돔에 도착.히로시마 원폭 돔 앞에 도착. 히로시마역에서 원폭돔까지는 전철로 20분정도가 걸린다. 쇼와 20년 8월 6일에 원자폭탄이 투하된 곳.폭심지에서 바로 아래쪽에 있었기 때문에 살아남았다고 한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기도 하다. 반대편의 모습. 골..

일본 전국 여행 - 7. 오사카의 몽슈슈 도지마롤

일어났더니 열시 반. 원래 더 일찍 일어나서 나갈 생각이었는데 너무 잘 자버렸다. 오늘부터 JR패스의 개시이므로 가까운 니조역에 가서 JR을 타고 가기로 했다. 니조역 근처에 있던 리츠메이칸 대학의 캠퍼스 건물.이 앞에 있던 오락실에 들러서 투덱 행각을 시작했다. 니조역 행선판. 내가 탈 쪽에는 회송 열차만이 보인다...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버스를 타지 않은 것이 후회가 된다. 교토역으로 와서 신칸센으로 환승. 교토에서 오사카를 가는 가장 빠른 방법은 역시 신칸센을 타는 것이다.교토-신오사카 17분. 도카이도 신칸센의 노조미는 JR패스로 태워주지 않기 때문에 차가 자주 없는게 문제긴 하지만 그래도 빠르다. 도카이만 안 태워주는건 아니고 도카이나 니시니혼이나 큐슈 3사 전부 신칸센 최고등급 열차는 J..

일본 전국 여행 - 6. 야키토리야 토리키조쿠에서의 저녁

금각사에 갔다가 요도바시카메라를 구경하러 왔다. 교토역 앞에 크게 요도바시 카메라가 있는데, 어지간한 전자기기를 대부분 취급한다. 아이폰 케이스들도 구경하고, 안마의자 체험 같은걸 하다가 배가 고파져서 밥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밤의 교토역. 모든 메뉴를 280엔(+세금)에 판매하고 있는 토리키조쿠.기본적으로 주는 나마비루가 선토리 프리미엄 몰츠라는 점에 놀란다.가장 좋아하는 맥주이기도 하지만, 한국에서도 생맥주를 3000원에 파는곳은 정말 찾기 힘드니까. 양배추는 한번 시키면 무제한 오카와리-리필-가 가능하다. 모래주머니로 시작해서 규쿠시타레(소고기 꼬치 양념구이)와(물론 이것도 280엔이다) 쿠즈네(완자) 모모토리키 시오. 다리살을 이용한 전형적인 닭꼬치이다. 가라아게도 있고 카와타레(껍질 구이)도...

일본 전국 여행 - 5. 교토 킨카쿠지

밥을 먹고 나서 금각사로 향한다. 네 버스 놓쳤구요다행히 금각사 바로 문앞에 내려주는 버스가 바로 왔다. 교토의 하늘은 참 아름다웠다.하루 전까지 날씨가 별로였는데 이날 날씨가 참 좋았다고. 도시샤 대학.1920년에 설립되었는데, 캠퍼스 내에도 문화재가 있는 수준이다. 어쨌든 금각사에 도착. 입장권의 역할을 겸하는 부적. 킨카쿠지(金閣寺) 전경. 구름이 많이 껴서 사진이 잘 나오지 않아 조금 아쉬웠다. 구름이 없는 쪽의 하늘과 같이 담아서. 뜰 내를 통해 뒤로 돌아가면 금각사를 조금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경내의 鏡湖池(きょうこち)연못에 있는 잉어들... 동전을 던져보았지만 통 안에 넣는 건 실패했다. 금각사가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로 가는 길에 보이는 安民沢(あんみんたく)라는 연못과 사이몬지 가문의..

일본 전국 여행 - 4. 교토의 톤카츠 카츠쿠라

카와라마치 산죠의 아케이드. 비올때라도 이 안에 있으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일본은 많은 아케이드가 도로의 횡단보도 위까지 연장되어 있어서 편리하다. 카츠쿠라 산죠본점. 교토의 꽤 유명한 돈카츠집으로, 교토뿐 아니라 도쿄의 신주쿠에도 체인을 낸 상태이다. 타베로그는 이쪽. http://tabelog.com/kyoto/A2601/A260201/26001918/ 깨를 갈고 츠케모노를 덜어둔다. 카츠쿠라에서 만들었다는 특유의 츠케모노이다. 밥은 이렇게 솥에 덜어서 주며, 덜어먹을 수 있고, 리필 가능하다. 밥뿐만 아니라 양배추와 미소시루도 가능. 아카미소시루. 미소시루도 맛있다. 아카미소의 진한 맛을 좋아하는데, 여기에서부터 시작된 게 아닐지. 로츠카츠 특대 사이즈. 특대라는 이름에 비해서는 양이 조금 적은 ..

일본 전국 여행 - 3. 나고야에서 교토로

나고야역에서 오가키행 쾌속을 탑승. 재래선에 투자 안 하기로 유명한 JR 도카이지만, 나고야 근교라 그런지 비교적 최신형인 313계라서 의자도 괜찮고 냉방도 잘 되고 있다. 나고야를 빠져나와 달린다. 전형적인 시골 마을... 치고는 집들이 많은 편이긴 하다. 대도시인 나고야 근처니까 그러려니. 오가키역에 도착. 마이바라행 보통을 타기 위해 기다린다.오가키에서 마이바라로 가는 구간은 대부분이 보통열차로, 특급열차가 아닌 이상은 이 구간을 직통운전하는 쾌속이나 신쾌속도 모든 역에 정차한다. 마이바라행 보통열차. 여기서부터는 JR 니시니혼의 영역으로, 도카이도 본선과 호쿠리쿠 본선이 접속한다.여기서부터는 주요 역에만 정차하는 신쾌속을 탈 수 있다. 신쾌속으로 마이바라에서 교토까지는 한시간 정도가 걸린다. 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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