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s/20200207 Japan

일본 전국 여행 - 21. 산인 본선을 따라 돗토리로

루스티 2020. 3. 27. 00:05

381계로 운행되는 특급 야쿠모. 1970~80년대 제작된 열차니 상당히 오래된 차량인 것은 분명하다.

이 열차는 선라이즈 이즈모처럼 요나고에서 하쿠비선을 타고 오카야마로 내려가기 때문에 돗토리까지 가려면 요나고에서 환승해야 한다.

장거리 열차이니만큼 그린샤도 제대로 구비되어 있다. 2011년에 마지막으로 리뉴얼된 시트라 차체와 달리 시트는 그다지 낡지 않았다.

짧았던 이즈모시역 탐방을 뒤로 하고 출발.

역에서 산 샌드위치를 먹어본다. 안에 든 고롯케가 따뜻했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다지 나쁘지 않은 평범한 느낌.

딸기우유가 먹고싶었지만 없어서 대신 산 딸기 요구르트. 살짝 아쉽다.

신지역에서 마츠에역 사이에 있는 신지 호. 바다와 가깝기 때문에 담수호가 아니고 기수호인데, 염도는 바닷물의 1/10정도라고 한다.

바로 옆에 있는 일본에서 5번째로 큰 호수인 나카우미호와 이어져 있다.

비가 내리는 요나고역. 오카야마로 가는 열차에서 내린다.

야쿠모를 떠나보내고 다음 열차를 기다린다.

옆에는 교토 탄고 철도의 열차가 정차하고 있다. 교토 탄고 철도는 효고현 토요오카에서 교토부의 마이즈루와 후쿠치야마를 잇는 철도 노선인데 왜 멀리 떨어진 요나고까지 와있는지는 불명이다.

밖으로 나와보았다. 6층짜리 역사를 가진 나름 큰 역. 하지만 역 내부는 그렇게 크지 않은 듯.

역사의 일부를 부수고 남쪽과 북쪽을 연결하는 역사를 2023년까지 만든다고 한다.

여기도 역 앞이 그렇게 발달한 동네는 아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조금 더 안으로 가면 이온몰이 있는데 원래 가려고 하다가 비가 와서 포기했다.

역에서 통로로 연결되어 비를 안 맞고 돌아다닐 수 있는 곳만 돌아다니니 별로 할 게 없다.

대합실. 건물 크기에 비해 역 구내가 크진 않다. 요나고역이 JR요나고 지사를 겸해서 사무실로 쓰이는 듯.

한산했던 미도리노마도구치.

열차 구경. 키하 40계가 보인다.

하쿠비선 원맨동차도 찍어보며 무료하게 시간을 보낸다.

우리가 탈 열차인 187계 특급 슈퍼 마츠카제. 진한 노란색의 열차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린샤는 없고 지정석은 1량 뿐. 지정석에 앉아 갔는데 기동차라 그런지 소음이 심한 편이었다.

바다를 보며 달리는 산인 본선. 모든게 새롭다.

점심으로 산 에키벤. 요나고역의 명물인 듯 하다. 전통적인 하코스시의 모양을 하고 있는데, 다시마로 말아낸 고등어 스시, 백다시마로 말아낸 붉은 대게, 다시마를 말아낸 송어, 백다시마로 말아낸 송어, 다시마로 감싼 아지(전갱이) 다섯 종류의 초밥이 있다. 에키벤용 하코스시라 샤리의 산도가 살짝 높은 느낌은 있지만 진한 네타의 맛이 좋았다.

언뜻 바다를 지나가는 구간이 보인다. 다른건 다 좋은데 비가 계속 오고있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

돗토리에 가까워지니 돗토리의 큰 호수인 코야마이케가 보인다.

돗토리역에 도착.

타고온 열차가 반대편에도 있다. 이쪽 산인 본선은 비전화 구간이라(키노사키온센 - 요나고) 열차들이 전부 기동차인 듯. 하지만 전차선이 안 보인다는 건 나름 매력이다.

계단에는 돗토리 사구를 컨셉으로 한 래핑이 인상적.

APA 호텔 돗토리 에키마에. 체크인 시간이 아직 되지 않아 짐만 맡기고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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