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s/20200207 Japan

일본 전국 여행 - 18. Air Do 코드쉐어 메만베츠-하네다 NH4778

루스티 2020. 3. 24. 00:02

출발 50분 전에 공항에 도착했다. 어자피 타고 온 버스가 오늘 탈 비행기의 연결편이라 늦지는 않은 듯.

오늘 탈 비행기는 NH4778편. 메만베츠에서 하네다로 바로 꽃아주는 운행편인데, Air Do 가 운항하고 ANA가 코드쉐어하는 항공편이다.

아침에 아바시리에서 유빙을 보고 오후에 여자친구 오시 밴드의 라이브를 가는 이상한 일정...

롱패딩을 캐리어에 쑤셔박은 뒤 짐을 맡기고 보안검색대로 간다.

신기한 형태의 보딩 패스. 이런 형태는 처음 받아보는 것이다. 국내선에 사용하는 티켓 형태인 듯. 이것 말고도 짐 티켓이 따로 있고, 보안검사를 완료했다는 티켓이 따로 있다.

천천히 온 것 같은데 게이트가 아직 열려있지도 않았다. 결국 출발 10분 전이 되어서야 게이트 오픈.

오늘의 비행기. 767-381로 테일넘버는 JA601A다. 공교롭게도 삿포로에 타고올 때 탔던 기체도 아시아나의 767-300형인데 하네다로 가는 편도 같은 기종. 아시아나의 767과 비슷하게 상당히 낡았는데, 기령 22년이 넘은 기체로 전일공에서 97년에 인도받아 운행하다가 2012년에 Air Do에 인계된 기종이다. 게다가 Air Do에서 운항하지만 소유권은 여전히 ANA에 있는지 테일넘버는 ANA의 등록번호를 따르고 있다.

ANA로 발권했는데 Air Do 비행기를 타게 되어 살짝 유감이지만 ANA는 메만베츠-하네다를 전부 Air Do 코드쉐어로 굴리고 있어서 어쩔 수 없다. 그래도 LCC중에서는 그럭저럭 평이 나쁘지 않은 항공사라는 점에 위안을. 모 복숭아 항공사보다는 서비스가 훨씬 낫다.

좌석. 직물 시트로 되어 있고, 두께도 어느정도 있어서 안락하다.

위험시 대피 안내.

운항 중에 찍은 사진이긴 하지만, 기내는 대충 이런 모습. 2-3-2의 배열이고 이코노미 단일 클래스이다.

탑승을 금방 마치고 게이트에서 푸시백해 나왔다. 크지 않은 메만베츠 공항 청사를 뒤로 하고 출발.

움직이기 시작하니 논스톱으로 활주로에 닿았다. 홋카이도 특유의 주황색 활주로 선이 눈에 띈다.

이륙.

메만베츠 공항. 민간공항만 있는 지방 공항이지만 2500미터의 활주로를 보유하고 있다.

조금 날아가니 오비히로가 보인다. 가서 부타동을 먹고 싶었는데 다음 기회로.

사각형으로 구획된 것은 격자 모양의 방풍림으로 홋카이도 개척 시대 당시 만든 격자라고 한다. 우주 왕복선에서도 보이는 수준이라고.

홋카이도를 뒤로 하고 떠난다.

국내선 LCC인데 음료를 주는건 또 새롭다.

기내에서의 간식. 한국에서 가져온 인절미 초코파이와 아바시리에서 산 우유를 곁들였다.

신칸센으로 스쳐지나갔던 모리오카. 비행기로 이렇게 또 한번 스쳐 지나간다.

수도권에 다다르니 눈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날씨가 되었다.

도쿄만과 멀리 보이는 후지산이 도쿄에 온 걸 실감케 한다.

치바의 보소 반도에서는 곳곳에서 자연을 위해 숲을 파헤쳐 태양광 발전소를 짓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꽤 여러 군데에서 진행되고 있는데 이런 걸 보면 태양광 에너지를 써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사막에서만 살아봤던 게 틀림없다.

도쿄만 아쿠아라인이 보이면 하네다에 거의 다 왔다는 뜻이다.

아쿠아라인이 지하로 내려가는 곳.

오늘은 바다쪽의 C활주로로 착륙한다.

새로 만든 2터미널 새틀라이트도 보고 2터미널 끄트머리에 안착.

짐 찾는 곳인데 삿포로에서 온 비행기와 같은 곳에서 화물이 나와 아수라장이 되었다.

모노레일을 타러 지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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