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으로 뭘 먹을까 하다가 고른 스테이크집. 태국에서 한 번은 스테이크를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먹을 수 있었다.
입구에 들어가면 이렇게 고기를 고를 수 있는 냉장고가 있는데, 여기에서 고기를 고르면 구워주는 구조로 되어 있다.
직접 눈으로 고기를 골라서 구워달라고 할 수 있다는 게 장점.
드라이 에이징한 종류가 많은데, 그 중에서 안심과 등심을 모두 맛볼 수 있는 티본스테이크로 골랐다.
숙성 기간이나 부위 등에 따라서 가격이 달라지는 구조.
그 외에도 고깃국, 치킨이나 돼지고기도 팔고 있다.
해산물 코너도 따로 있어서 랍스타와 관자, 연어 스테이크 등도 맛볼 수 있다.
테이블 위에 기본적인 소스들이 세팅되어 있는데 고기 자체가 맛있어서 손도 안 댔다.
사이드 메뉴들. 크리미 갈릭 스피나치를 주문했다.
기독교와 전혀 상관없는 더운 곳에서 맞이하는 크리스마스는 상당히 묘한 느낌이다.
2층도 있는데 상당히 시끌벅적했다.
먼저 나온 시저 샐러드. 살짝 간이 세지만 기본적인 것에 충실한 느낌. 스몰인데 양이 꽤 되는 편이다.
내가 시킨 파인애플 주스는 평범했지만 쿨라임 피지오를 기대하고 주문한 여자친구의 라임 소다는 짜고 이상한 맛이었다..
75일 드라이에이징한 T본 스테이크. 100그람당 150바트로 약 1000바트정도를 주문했는데, 둘이서 먹기에 괜찮은 수준이었다.
왼쪽은 안심, 오른쪽은 등심인데 두 고기를 같이 먹어볼 수 있다는 점이 좋다.
동시에 나온 크리미 갈릭 시금치. 시키길 잘 했다고 생각했던 메뉴다.
시금치가 정말 부드러워서 살짝 놀랐지만 맛있었다.
레어로 주문했는데 딱 적당하게 구워져서 나왔다. 겉은 크리스피하고 속은 적절한 열이 가해진 수준.
국물이 있으면 해서 주문했던 타이스타일 비프 스프. 아주 진한 육수의 한방 우육탕같은 맛이었다.
신기하게 서비스 차지가 4%에 세금이 7% 해서 11%정도 더 붙었는데, 토탈 1700바트정도 나왔으니 저렴하게 잘 먹은 느낌이다.
저녁산책을 하고 호텔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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