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먹고 방에서 뒹굴다가 마사지를 받으러 한 시가 넘어서야 나왔다.
콘래드 근처에 있는 더 터치 마사지. 좋다는 평도 있고 나쁘다는 평도 섞여있는 곳인데 결론만 놓고 보면 괜찮았다.
마사지 가격. 태국 전역에서 평준화되어있는 듯 하다.
발과 어깨 마사지를 받았는데 남자 마사지사의 발마사지가 상당히 시원해서 좋았다.
여자친구는 여자 마사지사였는데 별로 힘 안 들이고 주물럭거리는 수준이었다고.
다시 호텔로 돌아간다.
스타벅스를 꽤 찾았던 것 같은데 호텔 바로 앞에 있었다! 이런...
하지만 여긴 결국 못 가 봤다.
살짝 감기기운이 있어서 쇼핑몰 앞에서 산 이부프로펜 액상을 먹고 잠깐 쉬었다.
역시 호텔에 딸린 쇼핑몰에서 사온 과일. 나는 맛있었는데 여자친구는 별로라고.
호텔에서 조금 있다가 호텔 앞의 프렌치 카페인 카페 타르틴에 늦은 점심을 먹으러 나왔다.
메뉴. http://www.cafetartine.net/menu/ 에서도 볼 수 있다. 에그 베네딕트를 포함한 브런치 메뉴는 주말에만 가능.
카페오레의 거품이 상당히 쫀쫀하고 맛있었다.
가게 내부. 시간이 세 시쯤 되어버린 터라 상당히 한산했다.
에그베네딕트. 정석적으로 잉글리시 머핀 위에 햄과 수란, 홀랜다이즈 소스가 올라가 있다.
수란 상태도 좋고, 홀랜다이즈 소스의 상태도 좋아서 상당히 만족했다. 지금까지 먹어본 에그 베네딕트 중에 가장 맛있었다.
여자친구의 아보카도 타르틴. 빵 위에 이런저런 올린 오픈 샌드위치를 타르틴이라고 한다.
과카몰리가 발라져 있는데다 아보카도와 수란, 그 위에 뿌려진 깨가 고소함의 극치를 선사한다.
디저트로 주문했던 크림 브륄레. 이렇게 큰 크림 브륄레는 먹어본적도 본 적도 없다. 잘 구워진 카라멜층도 맛있고, 아래에 있는 바닐라 빈이 가득한 푸딩도 맛있었다.
정통 프렌치를 방콕에서 맛볼 수 있어서 좋았다. 다만 메뉴판 가격만 보고 시켰을 땐 저렴해 보였는데 VAT 7%에 서비스 차지 10% 별도가 붙는 건 함정.
다양한 타르틴과 파이도 팔고 있었다. 먹어보고 싶었지만 이미 배가 너무 불러서 패스.
다시 호텔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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