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s/20191206 Bangkok

방콕 여행 - 4. 매끌렁 위험한 기찻길 시장

루스티 2020. 1. 29. 00:20

셔틀을 타고 플롱칫 역으로.

15분마다 다니는데 호텔과 역과의 거리가 살짝 애매해서 꽤 도움이 된다.

콘래드 호텔 전용석도 있어서 퇴근시간에도 여유있게 탈 수 있다는 게 장점.

자본주의의 맛이 느껴지는 버스 좌석이었다.

플롱칫 역 입구.

역에 갈 때는 이 위치에 내려줘서 들어가기 아주 편한데, 내려오는 계단은 꽤 멀리 있어서 애매한 게 단점.

방콕의 BTS.

잘못 타서 한 정거장 뒤로 갔다가 돌아왔다. 다행히 여유있게 나온데다 배차가 짧아서 금방 갈아탈 수 있었던.

클룩을 통해 예약한 단체 투어. 항상 일본에서만 돌아다니다 보니 버스 투어를 하는 건 처음이었다.

다행히 한국어가 되는 가이드분이 있어서 의사소통에 큰 문제는 없었다.

가이드분의 설명을 들으며 매끌렁으로. 매끌렁은 방콕의 서쪽에 위치해 있고, 버스로 약 2시간정도 소요된다.

조금만 외곽으로 나가면 펼쳐지는 평범한 시민들의 생활상...

휴게소에 잠깐 들렀다가 위험한 기찻길 시장에 도착. 시장 외곽에 내려주기 때문에 중심으로 가는데 시간이 조금 걸린다.

시장으로 이어지는 기찻길.

기념품 가게부터 생선, 과일, 야채 가게까지 다양한 가게들이 좌판을 깔고 물건을 팔고 있다.

생선을 팔고 있어서 상당히 냄새가 나기도 한다.

햇빛을 막기 위해 가게마다 두꺼운 천막을 설치해 둔 모습.

사람들이 서 있는 곳이 철도인데, 상인들은 철도 위에 천막을 쳐 놓고 영업을 하다가 기차가 오는 시간에 맞춰서 천막을 걷고, 기차가 지나가면 천막을 다시 치고 영업을 계속한다.

태국에서도 겨울에 속하는 12월인데도 살짝 더웠기 때문에 여름에 가면 엄청나게 더울 듯 하다. 가이드의 말로는 실제로도 엄청나게 덥다고.

시장 끝에 있는 매끌렁 역. 시장을 오가는 열차의 종점이기도 하다.

이 역까지면 선로가 부설되어 있으며, 역 뒤편으로는 매끌롱 강이 흐르고 있어서 더이상 갈 수 없다.

태국국유철도(State Railway of Thailand, SRT)의 매끌렁 선 종점 매끌렁 역.

다른 선과는 연결되어 있지 않으며, 심지어 도중에 있는 타찐강은 배로 넘는 노선이라 태국에서도 가장 느린 철도 노선이다.

매클롱 역이 있는 쪽으로는 하루에 열차가 4왕복하며, 이 시간을 잘 노려야 기차가 시장을 지나가는 걸 볼 수 있다.

역 안은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으로 가득하다. 물론 역 안에도 사람들이 가득하고.

매끌렁 강 쪽으로 나오면 살짝 한가해진다.

조금 기다려서 기차 지나가는 걸 찍는다.

기차가 지나가면 사람들이 바로 다시 천막을 치는 걸 볼 수 있다.

이런 식.

열차는 매끌렁 역에 1시간정도 정차한 뒤 반대방향으로 되돌아나간다고 한다.

시장 근처 화장실이 전부 유료라서 화장실을 써볼까 하고 올라탔는데, 바닥이 뻥 뚫려 있는 비산식이라 볼일을 볼 엄두가 나지 않았다.

매끌렁 역 역명판.

역안에서 코코넛을 팔고 있길래 목이 말라 사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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