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타고 온 타테노우미 공원. 여기에 온 본 목적은 전망대를 가는 것이었지만, 공원만 걸어다니기에도 꽤 좋은 곳이었다.
고도가 높아서 그런지 10월 초인데도 이미 나뭇잎이 울긋불긋하게 물들어 있어서 좋았던 곳.
빠알간 단풍과 노오란 은행, 갖가지 색으로 물든 조금 빠른 가을이 반겨주던 곳.
오기 힘들다는 것만 제외하고는 산책하기에 딱 좋은 정도의 호수다. 사람도 드물고 경치도 좋고 공기도 좋고.
낚시하는 사람이 있는 걸 보니 호수에 물고기도 있는 모양이다.
어떤 각도에서 찍어도 광각으로 호수를 담아내기 힘들었다.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
전망대에서 내려와 호수를 따라서 걸어보는 중. 넓지 않아보이면서도 꽤 커서, 도는데 시간이 꽤 걸렸다.
반환점을 돌아 또 한 컷.
열심히 노력해봤는데 결국 한 장에 호수 전부를 담아낼 수 없었다.
그냥 포기하고 은빛 물결이나 찍기로 했다.
호수 한쪽편에 얕은 언덕과 정자같은 피난소가 있었는데, 조금 멀어지긴 했어도 호수가 한눈에 들어오진 않는 수준.
아까와 같은 대피소. 하지만 이 정도 규모여서야 무엇으로부터의 대피일까... 라는 생각을 하며.
이번엔 타테노우미와 조금 떨어져 있는 이즈미 호.
비슷한 원류를 가지고 있을 텐데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물빛도 다른 것 같고.
하지만 단풍이 꽤 예쁘게 물들어 있어서 이것으로 만족하고 산을 내려가기로 했다.
점심 시간이니 밥을 먹으러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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