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5시 50분 돗토리역. 고요한 적막이 감싸고 있다.대합실엔 불이 환하지만 승객은 거의 없는듯.오늘 처음 타는 열차는 하마카제 2호. 돗토리에서 치즈본선을 경유하지 않고 산인 본선, 반탄선, JR코베선을 거쳐 오사카를 잇는 열차다. 하마카제는 하루 3왕복이지만, 돗토리까지는 하루 1왕복이라 산인 본선 교토 방면으로 가는 특급은 아침 6시에 출발하는 이 열차 뿐이다.열차는 2010년 신조된 키하 189계 기동차. 어제 탔던 187계보다 10년정도 뒤의 물건이어서 그런지 승차감이 좀 더 괜찮은 편이다.6시 정각 출발 특급 하마카제 오사카행.샤워하고 아침 6시 열차를 타려면 최소한 5시에는 일어나야 한다. 다음부터는 이런 여정은 짜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을 하며 열차를 탔다.돗토리역 역명판을 마지막으로 찍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