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김없이 아침. 이번 여행에서는 정말 매일같이 날씨가 좋아서 다행이었다.
옆에있는 패션쇼몰에 가서 나를 위한 작은 선물을 구매하고
패션쇼몰의 Maggiano's에 점심을 먹으러 방문. Maggiano's Little Italy라는 곳인데, 미국 서부와 중부에 걸쳐 체인이 존재한다. 큰 도시마다 한 두개 정도씩 있는 듯 한데, 큰 도시 중에 샌프란시스코에는 없고 새너제이에 있는듯.
식전빵으로 시작한다.
먼저 나온 Bombalina. 4가지의 스타터 샘플러인데, 마리나라 소스를 곁들인 깔라마리 fritté와 쥿키니 fritté, 클래식 토마토 브루스케타(Bruschetta: 다진 토마토와 마늘, 바질, 올리브 오일, 발사믹 식초를 곁들인 구운 빵 위에 올려 먹는 요리) 와 몽테크리스토 비슷한 모짜렐라 마리나라까지 상당히 많은 양이었다. 스타터 느낌으로 시켰는데 이거먹고 벌써 반쯤 배가 부르기 시작했던.
거대한 미트볼이 인상적이었던 미트볼 파스타와
Mom's lasagna라고 하는 라자냐.
그리고 이쪽은 내가 주문한 치킨 시금치 마니코티. 마니코티는 파스타 종류 중 하나인데, 가운데 구멍이 뚫린 파이프같은 파스타 안을 채워서 구워먹는 만두와도 살짝 비슷한 요리다. 보통 안을 채운 뒤에 오븐에 구워 만드는 걸 보니 라자냐와도 비슷한 것 같기도 한데, 접해본적 없는 생소한 요리다보니 주문해서 먹어보았는데 치킨만두같은 느낌을 받아서 새롭고 맛있었다. 다만 소스가 너무 크리미해서 느끼함을 잘 느끼지 못하는 나조차도 살짝 느끼했다.
이탈리안이다 보니 아메리카노를 주문하지 않고 에스프레소와 우유를 받아서 에스프레소에 우유를 1:1로 채워 코르타도를 해 마셨다.
강연을 듣다가 Wynn의 수영장에서 놀았다. 이 시즌엔 야외 수영장들이 많이 닫는 편인데, 12월인데 야외 수영장이 오픈하는것도 신기하고, 20도가 넘는데 대부분 수영장이 춥다고 폐장하는것도 신기하다.
어느덧 밤이 되어 저녁을 먹으러 씨저스팰리스에 있는 스시 로쿠에 방문. American japanese를 경험해보고 싶어서 와 보았다. 멀리 보이는 Harrah's는 14년에 묵었던 호텔이다.
먼저 칵테일 한 잔 마시고
아마도 광어 카르파쵸
구운 방울양배추
연어의 쇼유츠케
굴은 정말 미국스타일로 나온다.
왼쪽이 조금 특이했는데, 유부 위에 뭔가 얹어놓은 요리였다. 오른쪽은 스테이크.
연어와 참치 스시
캘리포니아 롤까지 아메리칸 재패니즈가 어떤식으로 나오는지 경험해볼 수 있었던 것 같다.
벌써 세 번째인 리조츠 월드로. 아무래도 새 건물이고 담배냄새 덜하고 깔끔하다 보니 자주 오게 되는 것 같다. 1층에 있는 바는 굉장히 중국느낌 나게 꾸며두었는데, 양쪽으로 맥주 탭이 있고 팔찌를 대서 마시는 구조다. 한국에도 몇 군데 있는 그런식의 맥주 디스펜서가 둘러 있고, 가운데 바에서 마실 수 있는 구조다.
맥주는 안 마시고 메론사와와 오리지널 파인애플 칵테일(달달한걸로 부탁드렸던)을 마시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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