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s/20200207 Japan

일본 전국 여행 - 2. 삿포로, 커리 사보이의 스프 카레

루스티 2020. 3. 8. 00:01

입국수속을 치고 짐을 챙겨 나오니 20분정도가 걸렸다. 코로나 사태의 영향인지 지방공항이라 그런지 빠르게 나온 편.

여기에서 역까지 걸어가는데 그 거리가 꽤 멀다.

나오자마자 보이는 도라에몽의 모습. 신치토세 공항 내에 도라에몽 테마카페인 도라에몽 와쿠와쿠 스카이 파크같은게 있다고 한다.

5분정도 걸어 신치토세공항역에 도착. 12시 30분차를 타고 싶었지만 놓쳐 버렸다.

신치토세공항 역명판. JR 홋카이도는 다른 지방과 달리 역명판에서 히라가나를 가장 크게 쓴다.

쾌속 에어포트. 신치토세 공항과 삿포로를 잇는 열차로 일부는 오타루까지 운행하기도 하는데 이건 삿포로까지만 운행한다.

치토세역. 이번 겨울 들어 두 번쨰로 눈내리는 모습을 보니 홋카이도에 온 것 같다.

삿포로역으로 워프.

캐리어를 질질 끌고 내린다.

눈으로 뒤덮인 거리를 보니 눈 축제 기간이라는게 또 실감난다.

삿포로에 왔으니 스프카레를 마시러 삿포로 역 근처의 커리 사보이(カリーサボイ)로.

일본식 카레는 보통 카레(カレー)를 쓰고, 인도식 카레는 카리(カリー)로 쓰는데 인도식을 차용한 게 눈에 띄이는 점이다.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이 꽤나 가파르다.

나갈 때 찍은 가게 모습이지만, 들어왔을 때도 점심시간이 살짝 지나서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메뉴. 자세한 건 https://tabelog.com/hokkaido/A0101/A010101/1060249/ 에서 볼 수 있다.

홋카이도산 돼지갈비 카레. 오랜만에 맛보는 물같은 스프카레의 맛이다.

감자와 가지, 거대한 립으로 구성된 메뉴인데, 살짝 묽은 느낌이긴 하지만 밥과 같이 먹으면 괜찮다. 여전히 카레국에 밥말아먹는 느낌이지만.

저번에 와서 먹을 땐 여름이어서 잘 느끼지 못했는데, 추운 겨울에 스프카레를 마시고 있으니 비로소 삿포로에서 스프카레가 인기인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왼쪽은 여자친구가 시킨 양배추 밀푀유에 베이컨을 곁들인 카레. 살짝 기대했던 밀푀유 나베의 형태는 아니었다.

건너편에 있는 건 동행의 치킨 야채 카레. 셋 다 재료를 같이 넣고 끓인 건 아니라 베이스의 맛이 크게 다르진 않았다.


삿포로 역 북쪽 도보 5분. 메인 관광지인 남쪽에선 떨어져 있어 주변이 살짝 한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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