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전 오도리 전시장이 눈으로 만든 작품들을 전시해둔 곳이었다면, 스스키노 전시장은 얼음으로 만든 조각들이 전시되어 있다.
규모만 따지고 보면 오도리에 비해 훨씬 작지만, 얼음으로 표현할 수 있는 조각들이 아름답게 전시되어 있다.
스시잔마이에서 항상 낸다는 작품. 생선이 든 채로 얼려버린 얼음덩어리이다.
이쪽은 닛카 위스키 작품. 용의 비늘 표현이 대단하다.
물고기를 낚는 올빼미. 눈보다 조각이 쉽다고는 하지만 깃털을 하나하나 표현하는건 정말 장인의 집념이 아니면 할 수 없을듯.
뾰족한 황새치의 주둥이을 날카롭게 표현해 두었다.
잘 모르겠지만 페가수스인듯.
삿포로 클래식. 마치 울오맥주같은 느낌을 준다.
이시야의 시로이 코이비토. 이건 거의 광고판 수준인데...
삿포로 라멘과 삿포로 맥주. 시부야 안쪽 골목에서 위아래로 움직이는 면발같은 느낌이다.
봉황의 목은 한 번 부러졌던 걸 붙였는지 투명함을 잃어버린 모습.
해마도 있다.
하프의 음색. 하프의 줄 표현이 정말 대단하다.
얼음 안에 홀을 만들어 곰인형들을 넣어둔 조형물.
흑등고래의 점프.
여기까지 보고 밥을 먹고 왔다.
징기스칸을 먹고 오니 폭설이 내리는 중이었다. 다행히 스스키노 회장은 그렇게 큰 편은 아니라 전부 한 번씩은 볼 수 있었던.
흰꼬리수리 신(카무이). 카무이는 아이누 신화의 정령적 또는 신적 존재를 가리키는 단어라고 한다.
백조. 조각상에 살짝 눈이 쌓이기 시작한다.
유니콘.
펠리칸. 고기를 잡아먹는 모습을 역동적으로 표현한 듯 하다.
눈이 안 오면 저 보트에 타서 기념사진을 찍는 사진 스팟인데, 차마 그러진 못했다.
소화제로 유명한 제약회사인 오타이산의 마스코트.
스노우 레오파드
여의주를 문 용.
달과 고래
인어
무언가의 일루미네이션.
다이와 하우스 공업의 부동산 광고인듯.
삿포로에 질 수 없다는 듯 산토리도 술잔을 세워놨다.
폴란드 보드카 회사인 즈브로우카의 보드카 빙상.
세븐엔아이홀딩스의 전자화폐 나나코. 나나코가 되면 어지간해서는 스이카도 되기 때문에 한 번도 써볼 생각조차 해 본 적이 없다.
백곰 부자.
유연한...미녀상.
눈이 너무 많이 와서 감상이라기보다는 거의 카메라에만 잘 담아두고 돌아왔다.
지하철을 타고 호텔 앞의 패밀리마트로 워프.
삿포로 클래식이 가득 쌓여 있다. 삿포로답다.
호텔까지 가는 길이 대부분은 실내지만 밖으로 나가야 하는 부분이 있어서 살짝 힘들었다.
새벽 네 시에 일어나 자정이 넘어서까지 강행군을 했더니 들어가서 뭔가 디저트같은 건 생각도 못하고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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